개들도 하늘나라에 가요 그림책 보물창고 40
신시아 라일런트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잠시 우울해 졌다.

내가 중학교때부터 키었던 바둑이가 떠올라서다.

그  강아지는 근 십오년정도를 살다가 죽었다.

그냥 똥개 발바리였지만 어떤 개보다 똑똑했고 착했고 모험심이 강했고 자랑하기를 즐겼다.

개가 자랑을 하다니 하겠지만 담벼락을 고양이처럼 올라다닐 줄도 알았고 공을 던지면 잡아올줄도 알았는데 그 표정이 아주 의기 양양해서 자랑하는듯했다.

또한 아주 비싸게 굴었다. 낯선 사람에게 가지 않았고 손을 내밀거나 핥아달라라고 해도

책 아주 기분좋을 때만 살짝  핥았다.

그모습은 어쩜   우리 태은이랑 비슷하기 조차 하다.

책 속에 비친 개들의 하늘나라는 아주 평온하고 좋은 곳처럼 보인다.

개가 죽으면 우리나라에 깊은 사상에 따라 나는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기를 바랐다.

개들만의 하늘나라가 따로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책 속에서 인상깊었던 것은 개들이 다시 자기가 살던 곳으로 내려와  보고 간다는 것.

그렇다면 가끔 내 옆에 내 바둑이가 나를 찾아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내가 개를 안키우는 것에 안심할지도.

바둑이는 질투심이 많은 개였으니까.

개들은 하늘나라에서 자기의 옛친구가 올떄까지 기다린다고 한다.

그러니 개와의 인연이 보통인연이 아닌 거다.

동물을 사랑하는 특히 강아지를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참 좋은 그림책같다.

동물에 대한 시야와 이해의 폭을 한층 더 넓혀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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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7-11-19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책이군요.
어떨땐 개가 사람보다 낫다는 생각도 듭니다. 백구만 보아도~~~

모1 2007-11-19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을 보면서..아니 그러면 개는 그럼 어디로 간다는거야?? 했습니다. 하하...설마 하늘이 사람들만을 위한 곳일까?? 하고 있다는..

하늘바람 2007-11-20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그래요 세실님 요즘 개에 꽂혔는지 또 개와 관련된 책을 읽네요
모1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