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태은이때문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구르다가 매트에서 바닥에 머리를 탕 부딪히기도 하고 벽에 머리를 박기도 한다.
어제는 태은이 친구 수민이네 집에 놀러갔는데 수민이네 가구의 유리 벽에 몇번을 머리를 박았다. 처음에는 울기도 하련만 이제 만성이 되었는지 울지도 않는다
태은아 머리 나빠지겠다.
태은아 아직 여물지도 않았을 머리를 그렇게 부딪치면 어쩌니.
제발 살살 구르렴. 차라리 빨리 기어다니는 게 낫겠다.
엄마 너무 걱정돼.
정말 걱정이다.
호기심쟁이 태은이가 점점 만지고 물고 빨고 하는것이 위험한 것이라서 정말 신경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