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계 구인광고를 우연히 보다가 내가 일할만한 곳이 눈에 띄였다.

팀장급으로 내게 딱이었다,

웬 자만,

지원해볼까?

회사에 다니면 다시 치열하게 책을 기획하고 신문에 기획한 책 소개되면 미친 듯 흥분하고

열정적으로 살겠지. 하지만 태은이는

많은 아기를 가진 일하는 엄마들이 백일만 지나면 아기를 놀이방이나 어린이집에 맡기고 아침전쟁을 치루며 직장에 간다.

하루종일 걱정을 하면서

그런데 난 자신이 없다.

그 전쟁을 치룰자신도 없지만 어리고 아기인 태은이를 친정엄마한테도 차마 맡겨도 안심이 안될 것같은 아기를 어디다 맡긴단 말인가.

게다가 하루의 반을 잠투정으로 징징거려서 내내 업고 있는데 어린이집에 보내면

나를 찾고 울 태은이.

울어도 달래주지 않을 교사들 이 못 미더워서

하고픈 일을 또 미루고 만다.

아,

이러다 영영 눌러앉는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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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6 07: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소나무집 2007-05-16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돌 지나고 일해도 그렇게 늦지 않으니까 천천히 하세요.
태은이를 위해서요.

클리오 2007-05-16 1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때는 저도 마음이 무척 불안했는데 지금 예찬이 돌 가까이 되니까 한결 안정적이고 편안한 것 같아요. 엄마 마음이 준비가 되어야 직장생활도 편하겠죠...

모1 2007-05-16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천히 생각하세요. 일단 아기봐줄곳부터..마음의 준비까지~~

이리스 2007-05-22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돌 지날때까지 조금만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