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으로 태은이 목욕을 혼자 시켜보았다.
어찌 힘들던지. 끙
여태 신랑이 목욕시키고 나는 보조를 했었는데 마침 옆지기 몸이 안좋아서 그냥 버틸까하다가 큰 맘먹고 강행.
이젠 제몸 몸이 육중해진 태은이를 안고 머리 감기며 낑낑. 물에 넣고 낑낑.
태은이 좋아라 하는 욕조 물장구는 못했지만 그래도 고양이 목욕을 하고 엄청 큰 80호 사이즈 옷으로 갈아입혀 놓으니 어리둥절하고 시무룩한 표정이다.
목욕 이리 빨리 끝내도 되요? 엄마 하는듯.
평상시에도 욕조에서 물장구 치는 태은이를 물기를 닦으려고 내어 놓으면 더 놀고 싶어 우는데 어제는 금세 물만 닿은 두시 쓱쓱싹싹하고 끝내니 울 참을 잊어버린듯하다.
2007.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