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태은이가 40일 되는 날이다.
벌써 50일 사진 예약하라고 사진관에서 문자가 오고 있다.
하루하루가 이렇게 빨리 갈 수 있을까?
40일을 기념할만한 일이 없을까 고민했다.
하루가 너무 바빠서 다른 일은 엄두를 못내고 문득 뜨게질했던 옷이 생각난다.
아직 태은이는 작아서 맞는 게 없는데 딱 하나 처음 떴던 보라색 조끼는 작게떴기 때문에 딱맞을 듯싶었다.


조끼를 입히니 좋은지 방긋방긋 웃는다. 눈웃음을 치는 태은이.
볼살이 많이 쪄서 얼굴이 넙적해 보이지만 그래도 내 눈엔 이쁘기만 하다. 역시 나는 고슴도치.
혹시 해서 처음 떳던 모자도 씌워보았는데 엄청 크다.

뒤에 모자 천이 남아 돌지만 내년 이맘때는 딱맞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