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상종이라고 독서인이 독서인을 알아보고 (저들이 말하는) 책중독자가 책중독자를 챙긴다. 그래서 대번에 알아보았다. 조 퀴넌의 <아직도 책을 읽는 멸종 직전의 지구인을 위한 단 한권의 책>(위즈덤하우스). 너무 길어서 나대로 줄였는데 원제는 더 간명하다. ‘One for the Books‘. 이걸 그리 옮긴 작명술도 놀랍다.

˝세상에서 가장 괴팍한 독서가이자 지독한 책벌레로 유명한 서평가 조 퀴넌의 발칙하고 삐딱한 독서 편력기이. 읽고 또 읽느라 바친 세월, 그 삶의 열정적이면서 유쾌한 보고서인 이 책 속에는, 책에 대한 열렬한 사랑 고백과 인정사정없이 웃기는 투정이 가득하다. 그는 단지 책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고 특별한 책들을 나열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책 사랑꾼들의 습관을 파악하고, 책이 어떻게 사람과 사람 사이를 맺어주기도 하고 깨뜨리기도 하는지 분석한다.˝

기대하는 내용 그대로다. 자전 에세이로 <마감시간(Closing Time)>도 있길래 장바구니에 넣었다. 1950년생이니 흠, 그런 제목을 붙일 만한 나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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