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분야에서 ‘이주의 발견‘은 데버러 러츠의 <브론테 자매 평전>(뮤진트리)이다. 널리 알려진 대로 영문학사에서 제인 오스틴의 바톤을 이어받는 여성작가가 브론테 자매이고 이들어 대표작 <제인 에어>과 <폭풍의 언덕>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읽히는 영소설 군에 속한다. 당연히 우리에게도 친숙하지만 소위 본격적인 평전은 그간에 소개된 적이 없었다(연구서야 좀 있지만).

˝빅토리아 시대 문학 연구가인 데버러 러츠가 전세계에 흩어져있는 브론테 가 관련 자료와 유품 들을 연구하여 쓴 이 책은 자매들과 일상을 함께한 아홉 개의 사물을 통해 그들의 삶과 문학을 새롭게 분석한 흔치 않은 평전이다.˝

몇년전 19세기 영소설을 강의할 때 참조할 수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조지 엘리엇의 <미들마치>가 재번역돼 나온다면 다시 진행해보려 한다) 아무튼 나 같은 문학 가이드뿐 아니라 브론테 자매의 독자들에게 의미 있는 새해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셀프 선물이다...

아래 사진은 1979년작 영화 <브론테 자매>에서의 세 자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