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 나를 놀라게 한 책 중의 하나는 박홍규 교수의 신작 <헤세, 반항을 노래하다>(푸른들녁)이다. ‘박홍규의 호모 크리티쿠스‘의 네번째 책. 이 시리즈는 지난해 9월에 <니체는 틀렸다>가 첫 권으로 나온 이후 <헤세>가 12월에 출간되었으니 한달에 한권 꼴이다.

그렇더라도 <니체>와 <오웰>은 저자가 앞서 낸 책의 개정판이어서 표지가 깔끔하게 바뀐 걸 제외하면 놀랍지 않은데 <릴케>와 <헤세>는 의외인데다가 연거푸 출간돼 놀랍다(가장 놀라운 건 <릴케>다. 저자가 시인까지 다룰 줄은 몰랐다). 아마도 원고가 다 준비된 상태에서 출간시기만 간격을 두는 걸로 보인다.

아무튼 인물평전 분야에서 독자적인 목소리늘 내온 저자의 오랜 공력이 이 시리즈에서 완성태를 보여주는 듯해서 독자로서도 흡족하다. 저자의 인물평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전체적인 윤곽과 쟁점을 짚어주기에 유익하다. 헤세의 작품에 대해서는 나도 강의에서 자주 다루었고 앞으로도 다룰 예정이라(당장 다음주에도 대구에서 강의가 있다) 참고해볼 참이다.

한달에 한권이라면 이달에는 무슨 책이 나올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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