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혁명 100주년 관련서도 이제 거의 다 나온 듯한데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책이 이번주에 나왔다. 한국러시아문학회에서 엮은 <예술이 꿈꾼 러시아혁명>(한길사)이다. 국내 전공학자들의 책으로는 지난달에 나온 <다시 돌아보는 러시아혁명 100년 1-2>(문학과지성사)와 세트로 묶을 만하다.

˝러시아혁명 100주년을 기념해 한국러시아문학회 소속 학자 20인이 쓴 책으로, 러시아혁명기를 산 작가와 시인, 건축가와 화가, 음악가 등의 삶과 창작세계를 풀어냈다. 또한 사회주의 리얼리즘, 러시아 아방가르드, 혁명발레 등 러시아혁명이 낳은 여러 이론과 유산을 소개했다. 무엇보다 러시아혁명 이후 각 예술가나 예술사조, 이론에 대한 평가가 어떻게 달라졌으며, 현대에는 어떻게 연구하고 있는지까지 소개해 연속적인 맥락에서 러시아혁명기 예술세계를 이해할 수 있게 했다.˝

학회에 가본 지도 꽤 오래 되었는데 그간의 연구성과를 한권으로 갈무리해주어서(분량이 꽤 되는군) 아주 요긴하다 싶다. 어찌되었든 전공자들도 할 만큼 했고 독자로서도 안심이 된다. 겨울밤 독서용으로 장만해두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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