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저명한 일본 전문가 도널드 킨의 대표작 <메이지라는 시대>(서커스)가 재출간되었다. 당초 <메이지 천황>이란 제목으로 나왔던 책으로 영어판 원제는 <일본의 황제: 메이지와 그의 세계>다.

˝일본문학 연구가 도널드 킨의 <메이지라는 시대>. 일본 유신의 주도 세력들이 어떻게 근대화와 부국강병을 추구해 나갔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무수한 시행착오와 오류들을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흥미롭게 이야기한다. 방대한 자료를 기초로 하고 일본의 문화, 예술에 정통한 서구인의 시각으로 비서구 세계에 속한 일본의 근대화 경험을 객관적이고도 균형 잡힌 필치로 생생히 그려냈다.˝

내년 1월 일본문학기행을 준비하면서 이러저러하게 읽을 책이 많은데, 엎친 데 덮친 격이 되긴 했지만 도널드 킨의 책도 빼놓을 수 없겠다. 절판된 책의 중고본을 구하러고도 했는데 마침 재간본이 나와 다행스럽다. 분량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적당히 추려서 읽어도 되겠다. 내친 김에 영어판도 주문했다.

올겨울에는 일본계 작가인 가즈오 이시구로와 무라카미 하루키 강의도 진행할 예정이어서 여러 가지로 일본문학과 가까이 지내게 될 듯싶다. 참고로 일본문학기행에서 주된 탐방 대상 작가는 나쓰메 소세키와 가와바타 야스나리, 그리고 다자이 오사무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20세기 전반기 작가들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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