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혁명 100주년을 맞아 그 의미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생각해보는 강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는데(이번 금요일에는 특강도 있다), 이와 더불어서 올해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해여서 루터의 종교개혁이 갖는 역사적 의의에 대해서도 자주 생각한다(종교개혁에서 프랑스혁명으로, 그리고 프랑스혁명에서 러시아혁명으로의 이행을 해명하는 것이 나의 관심사이면서 강의에서 자주 다루는 주제다).

생각의 실마리가 되어줄 만한 책도 눈에 띄는 대로 구입해왔다. 이번주에는 폴커 라인하르트의 <루터: 신의 제국을 무너트린 종교개혁의 정치학>이 그에 해당하는 책이다. 루터에 대한 평전으로는 뤼시앵 페브르의 <마르틴 루터: 한 인간의 운명>과 롤런드 베이턴의 <마르틴 루터>를 구해놓은 터인데 자료는 충분하고 이제는 ‘독서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번 겨울에도 독일문학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고 루터가 직접 인물로 등장하는 클라이스트의 <미하엘 콜하스>도 다시 다룰 예정이다. 그때까지는 이 책들과 함께 루터와 그 이후에 세계사의 향방에 대해서 좀더 나은 이해에 도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