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차례 포스팅한 대로, 올해는 러시아혁명 100주년이 되는 해이고, 관련서가 계속 나오고 있다(10월에 정점을 찍게 될까?). 최근에 나온 책 가운데서도 '러시아혁명'을 타이틀로 한 책으로는 최일붕의 <러시아혁명>(책갈피, 2017)과 알렉산더 라비노비치의 <1917년 러시아혁명>(책갈피, 2017)이 있다. 라비노비치의 책은 <혁명의 시간>(교양인, 2008)이 제목이 바뀌어 다시 나온 것이다. 


 

<레닌 평전>의 역자이기도 한 최일붕의 책은 레닌과 스탈린을 분리하는 데 역점을 둔다(대표적으로는 트로츠키의 견해다) . 

"이 책은 러시아 혁명을 둘러싼 숱한 혼란과 왜곡을 걷어 내려는 시도이자, 스탈린의 소련을 혁명 러시아와 엄격하게 구별해 21세기 혁명의 가능성을 되살리려는 노력이다. 또 러시아 혁명의 과정과 우여곡절을 간략하지만 깊이 있게 설명하며, 혁명을 이끈 레닌의 사상과 실천을 분석해 그 정수를 오늘날에 적용한다."


자연스레 스탈린에 대해서도 읽을 필요가 있는데, 때마침 올레그 흘레브뉴크의 평전 <스탈린>(삼인, 2017)이 출간되었다. 앞서 나온 사이먼 시백 몬티피오리의 <젊은 스탈린>(시공사, 2015)이나 로버트 서비스의 <스틸린>(교양인, 2010)이 영어권에서 나온 저작인데 반해서 이번에 나온 스탈린은 저명한 러시아학자의 책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 "스탈린 개인사와 스탈린 시대 사회사를 결합시킨 역작. 러시아의 역사학자 올레크 흘레브뉴크는 최근 러시아 사회에서 두드러지는 스탈린 옹호의 목소리를 우려하면서, <스탈린 : 독재자의 새로운 얼굴>에서 이 문제적 독재자의 74년 인생을 돌아보고 있다." 



영어판으로도 나와 있으며 한국어판은 이 영어판을 옮긴 것이다(앞부분을 읽었는데, 막힘이 없는 번역이다). 저자의 책으로는 <굴락(강제수용소)의 역사>와 <스탈린과 그의 이너서클> 등이 더 있고, 개인적은 바람으로는 둘다 소개되면 좋겠다...


17. 0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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