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발견'으로 티머시 스나이더의 <폭정>(열린책들, 2017)을 고른다. '20세기의 스무 가지 교훈'이 부제인데, 토니 주트와의 대담집 <20세기를 생각한다>(열린책들, 2015)의 짝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예일대 사학과 교수로 '홀로코스트'가 전공 분야다.


"이 책은 '폭정'을 막기 위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알아야 할 역사의 교훈 20가지를 담고 있다. 민주주의의 위기를 말하는 목소리는 늘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경쟁자였던 공산주의의 몰락 이후, 이 목소리들은 양치기 소년의 외침쯤으로 치부된 듯하다. 트럼프의 집권은 민주주의가 굳건할 것이라는 사람들의 믿음에 균열을 내는 하나의 충격이었다. 이를 계기로, 스나이더는 다시 역사를 강조한다. 그는 이 책에서 사람들에게 '시민'이 되기를 촉구한다. '개돼지'로서 '폭정'의 희생자가 되는 대신, 사회와 제도의 건설자이자 수호자, 역사의 개척자로서 거듭나기를 호소한다."


저자의 다른 책으로 2차세계대전과 홀로코스트에 관한 주저들이 있는데, 조만간 여력이 되는 대로 구해보고 싶다(그렇게 구입해야 책들이 왜 이리 많은지!). 제때 번역본이 나와준다면 더없이 고맙겠고...


17. 0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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