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만에 '러시아 현대대표시선'이 출간됐다. 창비세계문학으로 나온 <삶은 시작도 끝도 없다>(창비, 2014). (창비식 표기로) 지나이다 기삐우스부터 이오시프 브로드스끼까지 15명의 시선집이다. 제목은 블로끄의 시에서 가져왔는데, 역자가 블로끄 전공자이기도 하다.

 

 

러시아 현대시선집이 나온 김에 그간에 나왔던 대표 시인들의 시집을 떠올려보면 알렉산드르 블로끄(블로크)의 <블로크 시선>(지만지, 2009)와 안나 아흐마또바(아흐마토바)의 <주인공 없는 서사시>(새미, 2003)가 있다.

 

 

오시쁘 만젤시땀(오시프 만델슈탐)의 시집으론 <아무것도 말할 필요가 없다>(문학의숲, 2012), 세르게이 예세닌은 <예세닌 시선>(지만지, 2012/2008)과 <자작나무>(써네스트, 2011)가 나와 있다.

 

 

마야꼽스끼(마야코프스키)의 시집은 비교적 여러 번 나온 편. 마야꼽스끼의 시집으론 <마야꼬프스키 선집>(열린책들, 2006), <대중의 취향에 따귀를 때려라>(책세상, 2005), <광기의 에메랄드>(고려대출판부, 2003)가 나와 있다.

 

 

빠스쩨르나끄(파스테르나크)는 대표 시집 <삶은 나의 누이>(지만지, 2010)이, 안드레이 보즈네센스끼(보즈네센스키)는 <보즈네센스키 시선>(지만지, 2009), 벨라 아흐마둘리나는 <아흐마둘리나 시선>(지만지, 2009)와 함께 <비 이야기>(새미, 2011)가 번역돼 있다.

 

 

1987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보로드스끼의 시집은 몇 권 나온 적이 있지만 모두 절판된 상태. 일급의 에세이들도 <하나 반짜리 방에서>(고려원, 1987) 등이 나왔다가 사라진 이후로 소식이 없다. 펭귄에서 나온 에세이 선집이라도 구해놓아야겠다...

 

14. 08.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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