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책'을 골라놓는다. 이번주에는 '센' 책들이 여럿 출간돼 책을 고르는 일이 아주 수월했다. 타이틀로 고른 책은 얼마전 세상을 떠난 에릭 홉스봄의 <세상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까치, 2012)이다. '홉스봄 읽기' 리스트를 만들면서 출간을 기대한다고 적었던 책인데, 예상보다 빨리 번역본이 나왔다. 걸출한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자가 말하는 '마르크스와 마르크스주의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두번째 책은 에드워드 사이드 선집 6권으로 나온 <권력 정치 문화>(마티, 2012). 수년 전에 원서를 구한 책이기도 한데, 29편의 대담으로 구성된 대담집이다. '에드워드 사이드의 지적 전기이자 최고의 입문서'라는 소개 대로다.   

 

 

세번째 책은 김덕영 교수의 노작 <막스 베버>(길, 2012)다. 이미 베버의 주저 <프로테스탄티즘과 자본주의 정신>(길, 2010)을 우리말로 옮긴 바 있는 저자는 베버의 학문세계와 정면대결을 펼치고 자 한다. "이 책이 추구하는 목표는 베버의 지적 세계를 전반적으로 소개하고 그와 더불어 인문사회학적 사유가 무엇인가를 고민해보는 데 있다"고 적었다. 올해의 주목할 만한 업적으로 꼽힐 듯싶다. 네번째 책은 제임스 밀러의 <성찰하는 삶>(현암사, 2012)이다. "서양 문명사의 대표적인 철학자 12인의 생애를 통해 ‘삶의 방법으로서의 철학’의 유래와 의의를 살펴보는 책"이다.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아스트라  테일러가 추천사를 쓰고 있는 점이 눈에 띄는데, 아스트라 테일러의 책 <불온한 산책자>(이후, 2012)의 원제 또한 <성찰하는 삶>이다. 그리고 마지막 책은 아감벤의 <언어의 성사>(새물결, 2012)와 잠시 저울질하다가 망구엘의 <책 읽는 사람들>(교보문고, 2012)로 골랐다. 아감벤의 책은 '호모 사케르' 시리즈의 한권이기 때문에 나중에 따로 조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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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마르크스와 마르크스주의에 관한 이야기들
에릭 홉스봄 지음, 이경일 옮김 / 까치 / 2012년 10월
23,000원 → 20,700원(10%할인) / 마일리지 1,1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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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권력 정치 문화
에드워드 W. 사이드 지음, 최영석 옮김 / 마티 / 2012년 10월
30,000원 → 27,000원(10%할인) / 마일리지 1,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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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막스 베버- 통합과학적 인식의 패러다임을 찾아서
김덕영 지음 / 길(도서출판) / 2012년 10월
48,000원 → 43,200원(10%할인) / 마일리지 2,4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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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성찰하는 삶- 소크라테스에서 니체까지, 좋은 삶의 본보기를 탐구한 철학자 12인의 생애
제임스 밀러 지음, 박중서 옮김 / 현암사 / 2012년 10월
22,000원 → 19,800원(10%할인) / 마일리지 1,1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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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 읽는 사람들- 세계 최고의 독서가, 책 읽기의 즐거움을 말하다
알베르토 망구엘 지음, 강주헌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12년 9월
17,800원 → 16,020원(10%할인) / 마일리지 8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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