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겔의 <정신현상학> 새번역본이 나왔다는 페이퍼를 두주 전에 적었는데, 그에 덧붙이자면, <대논리학>과 <미학 강의>도 다시 나왔다. <대논리학>은 임석진판의 개정판이고(내가 갖고 있는 건 아마도 1980년대 초에 나온 지학사판일 듯하다. 추정할 수밖에 없는 건 박스보관도서여서다), <미학 강의>는 새번역본이다. 


  













<대논리학>(<논리학>이 두 종이어서 '대논리학'과 '논리학'으로 구별한다)은 흔히 <정신현상학>과 함께 헤겔의 2대 주저로 불린다. 새번여본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절판된 책이었던지라 재간도 의미가 있다. 물론 다시 구입할 것인가라는 무거운 고민을 떠안게 되지만. 













 




























<미학 강의>는 당초 <헤겔 미학>이란 제목으로 1990년대말에 완역본이 나왔고(나남판), 이것이 2010년에 개정판으로 다시 나왔다(은행나무판). 독문학자의 번역본이다. 이번에 나온 세창문화사판은 헤겔 미학을 전공하고 오랫동안 강의해온 전공자의 번역본이어서 결정판의 의미가 있다. 어찌하다 보니 세 가지 판본은 다 구입하게 되었는데, 여유가 생긴다면 비교해서 읽어봐도 좋겠다(오래전에 사둔 영어판도 찾아봐야겠다)...















<논리학>의 경우도 그렇고 <미학>도 같이 참고할 만한 책이 몇권 더 나와있다. 지구 종말이 언제닥칠지 모르겠으나(핵전쟁이건 기후재앙이건) 비싸게 구입한 책들을 읽은 시간은 남아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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