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 염상섭 소설을 떠올릴 독자는 드물 것이다. 나부터도 그랬다. 주로 후기작으로 채워지던 염상섭 전집(세계문학으로서의 염상섭 문학)의 열째 권은 초기의 두 장편 <너희들은 무엇을 얻었느냐>(1923-24)와 <진주는 주었으나>(1925-26)의 합본이다. 초기 대표작 <만세전>(1922-24)에 이어지는 작품이다. 

















'도스토예프스키와 한국문학' 첫 강의로 오늘 염상섭의 <표본실의 청개구리>를 읽었는데, 서두에 아직 전집이 출간돼 있지 않아 유감스럽다고 했다. 현재 출간되고 있는 글누림판 전집이 이제 10권이 되었는데, 2015년부터 6년간 나온 결과다(완간까지 앞으로 5년은 더 소요되지 않을까 싶다). 그나마 관심을 갖고 있는 초기 장편이 이번에 나와서 반갑다. 나의 관심은 <삼대>를 전후로 한 장편들인데, <진주는 주었으나> 이후로는 다섯 편이다. 


<사랑과 죄>(1927-28)

<이심>(1928-1929)

<광분>(1929-30)

<삼대>(1931)

<무화과>(1931-1932)
















해방 이후에 발표한 장편들은 이번 전집의 앞권으로 다수가 출간되었는데, <효풍>(1948)과 <난류>(1950), <취우>(1952-53) 등이 대표적이다. 더디긴 하지만 무탈하게 전집이 완간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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