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가 '인류 역사상 가장 참혹한 소모전'이다. 앨리스터 혼의 <베르됭 전투>(교양인). 1차세계대전 당시 가장 악명 높았던 소모전으로 뵈르됭 전투의 전모를 다룬 책이다(덕분에 오후에 관련 영상을 몇 개 찾아봤다). 저자는 영국의 저널리스트로 앞서 <나폴레옹의 시대>(을유문화사)가 번역됐었다. 
















찾아보니 베르됭 전투를 다룬 책은 여러 권 나와있는데, 짐작엔 혼의 책이 가장 앞선 듯싶다. 초판 1962년에 나왔고, 1993년판도 찍을 만큼 오랜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 책이다(펭귄판으로 나온 것으로 보아 가장 대중적이기도 한 듯). 
















1916년부터 무려 10개월간 진행된 전투에서 프랑스와 독일 양군은 70명이 사망했다고 알려진다(마이클 하워드의 책에선 50만명). 제1차세계대전에 관한 책도 다수 나와있고 상당수를 갖고 있지만 선뜻 읽어볼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베르됭 전투>가 좋은 실마리가 될 듯하다. 
















전쟁사와 함께 관심을 두고 있는 건 세계경제사인데, 사실 근대문학사를 설명하자면 근대세계사를 다룰 수밖에 없고 자연스레 근대세계졍제사에 대한 이해도 필수적이다. 절판된 책 가운데 윌리엄 번스타인의 <부의 탄생>(시아출판사)이 유익한 참고가 된다. 번스타인이 많이 참고하고 있는 건 앵거스 매디슨의 <세계 경제>로 세계경제사에 관한 다양한 통계자료를 제시하고 있다(아직 번역되지 않았다).


 














비록 오역 시비로 얼룩지긴 했지만, 이름이 같은 경제학자 앵거스 디턴의 <위대한 탈출>(한국경제신문)도 덕분에 다시 찾게 되었다. 디턴의 최신작은 올해 나온 <절망이 낳은 죽음과 자본주의의 미래>다. 원저는 바로 구했는데, 번역본이 나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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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코프스키 2020-12-30 0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차세계대전 --> 제1차세계대전

2020-12-30 10:1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