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주문한 신간 가운데(원서와 같이 주문했다) 가장 고대하는 책은 얀 지에른카의 <반혁명>(부산대출판문화원)이다. ‘우리시대의 질문총서‘의 하나로 출간되었는데 가장 궁금한 질문을 바로 짚었다(지난해부터 ‘반계몽주의‘와 ‘반혁명‘이 관심주제 가운데 하나다).

˝왜 반자유주의의 물결이 유럽을 휩쓸고 있는가? 왜 민족주의가 부활하고 자유주의는 쇠퇴하는가? 최근 유럽에서 일어나고 있는 반혁명적 사회변화에 대한 탁월한 분석을 담았다. 얀 지에론카는 점점 강력해지는 반혁명세력에 대항해 승리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실수를 바로잡고 21세기 유럽에 걸맞는 새로운 자유주의의 의제를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폴란드 출신으로 현재는 옥스퍼드대학의 유럽정치 전공 교수로 재직중이다. 폴란드 출신 학자로는 지그문트 바우만 이후에 기억하게 되는 이름이다. ‘새로운 자유주의 의제‘라는 게 바우만의 견해와는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다.

덕분에 다시 상기하게 된 책은 프랑스혁명사가 자크 고드쇼의 <반혁명>(아카넷)이다. ˝프랑스 혁명기에 혁명만큼이나 다양하고 극적으로 전개된 반혁명의 투쟁 양상을 전반적이고 체계적으로 조명한 것으로, 반혁명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책이다.

책은 2012년말에 나오고 나는 2013년 봄에 구입했는데 까맣게 잊고 있었다(2014년에 이사를 한 탓이 크다). 책의 행방을 찾아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