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가 그렇다. 리 매킨타이어의 <포스트트루스>(두리반). 매킨타이어란 이름은 곧바로 ‘알래스데어 매킨타이어‘를 떠올리게 하지만 둘다 철학자라는 점만 빼면 사적인 인연은 없는 듯싶다(가령 <편견이란 무엇인가>의 애덤 샌델은 마이클 샌델의 아들이다. 리와 알래스데어 매킨타이어도 혹 가족인가 싶었던 것).

‘포스트트루스‘란 타이틀을 가진 책은 몇 종 더 있고 지금 시대를 지칭하는 증상적 개념 가운데 하나다. 매킨타이어의 책은 부제대로 탈진실 시대의 기원과 현재, 문제점과 대책 등을 종합적으로 다룬다. 이를테면 이 주제의 기본서 같은 책이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적은 추천사는 이렇다.

˝포스트트루스의 시대, 탈진실의 시대가 우리 시대를 가리키는 또 다른 이름이다. 탈진실의 시대는 진실이 하찮게 여겨지는 시대다. 거짓이 진실인 양 행세하고 가짜 뉴스가 범람하면서 진실은 더 이상 의미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시대다. <포스트트루스>는 탈진실의 기원과 현황, 그리고 그 위험성을 해부한다. 더불어 방임적 태도만으로는 탈진실의 시대를 통과할 수 없다고 경고한다. 이 책은 진실이 무색해져가는 시대에 어떻게 맞서 싸울 것인가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적시에 도착한 아킬레우스의 방패 같은 책이다.˝

가짜뉴스에 대해선 국내서도 몇권 나와있는데 이 책에 추천사를 쓴 구본권 기자의 <뉴스, 믿어도 될까?>를 일단 믿어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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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9 20: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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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9 22: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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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9 22: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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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9 22:2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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