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문학 강의에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다룰 차례라 연보를 보다가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면서 데뷔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대표작 <용의자 X의 헌신>은 나오키상 수상작이다. 문학상 때문에 벌써 두 작가의 이름이 나오는데(나오키 산주고는 작품보다 문학상으로 더 유명한 것 같다) 찾아보니 그런 작가들에 관심을 가질 독자들을 위한 책도 나와 있다. <일본의 문학상이 된 작가들>. 얼마나 많은 일본문학이 국내에 수용되고 있는지 알게 해준다.

에도가와 란포나 나오키 산주고나 모두 일본 장르문학의 대가로 알고 있는데, 작가적 명성만 보자면, 번역작품의 현황도 그렇고, 란포가 압도적이다. 최근에는 세계문학총서판으로도 작품집이 나왔다. <파노라마섬 기담/ 인간 의자>(문학과지성사). 히가시노 게이고를 경유하여 란포까지 손에 들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한편에는 주로 장르문학에 주어지는 상이 있고, 다른 쪽에는 정통문학상으로는 아쿠타가와상이나 다니자키 준이치로상 등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정확히 사정이 그러한지는 모르겠다. 여하튼 오랜만에 소위 장르문학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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