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가장 친숙했던 정치인이자 (뒤늦게 알게 된 부분도 있지만) 가장 소박하고 가장 선량했고 가장 용기 있었던 정치인을 잃었다. 지난 며칠간의 애도에 직접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마음속의 부채로 오래 간직하려고 한다. 오늘 비가 내리지는 않았지만 박중훈의 ‘비와 당신‘을 반복해서 들으며 마음을 추스른다.

노회찬의 유산을 되새김해 보려고 오늘 책 두 권을 주문했다. <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와 <노회찬과 함께 읽는 조선왕조실록>이다(<조선왕조실록>은 이번에야 알게 된 책이다). 몇권 더 갖고 있는데 절판된 것도 보이고 절판됐다가 이번에 예판이 뜬 걸로 보아 다시 찍는 책도 있다(<리얼진보>와 <진보의 재탄생> 등이 내가 갖고 있는 책). 그의 유언과 당부대로, 그래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도 내내 함께할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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