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먼 크르즈나릭의 <인생은 짧다 카르페 디엠>(더퀘스트)을 구입한 건 제목과 표지를 바꿔 재출간된 <역사가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원더박스) 때문이다. 처음 나왔을 때 제목은 원서 제목대로 <원더박스>였고 출판사 이름도 원더박스여서 특이하다고 생각했다.

관심은 가졌으나 진득하게 읽어보지는 못했는데 그 사이에 재출간된 것. 제목의 원더박스는 저자가 역사를 비유한 말이다. 르네상스 시대의 ‘호기심의 방‘이 원더박스인데 저자는 역사라는 원더박스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란 물음의 답을 찾고자 한다. 물론 그 답을 찾을 수 있다는 게 저자의 내기다.

˝알랭 드 보통과 함께 ‘인생학교’를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철학자 로먼 크르즈나릭. 그는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 앞에서 종교로, 심리학으로, 자기 계발로 몰려가는 사람들만큼 ‘역사’ 앞으로 다가오는 사람은 왜 없는 것인지 안타까워하며 이 책을 썼다. 여러 시대에 걸쳐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이 살아온 방식을 탐구하다 보면, 오늘날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치는 문제들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귀중한 교훈을 뽑아낼 수 있다는 게 바로 그의 생각이다.˝

‘인생학교‘ 시리즈의 책을 몇권 갖고 있는데 아직 평가할 만큼 읽지는 못했다. ‘라이프스타일 철학‘에 대해서도 판단은 유보. <역사가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제목이 번거롭게 길어졌군)를 통해서 얼마간 가늠해볼 수 있겠다. <카르페 디엠>과 함께 손 닿는 곳에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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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자 2018-06-02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자의 인생학교 시리즈를 읽고 ˝원더박스˝도 읽고 있는데 제겐 눈여겨 볼 저자로 낙점됐습니다.^^

로쟈 2018-06-02 23:57   좋아요 0 | URL
네 확인이 필요하지만 다루는 주제는 흥미를 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