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세계 책의 날‘이었지만 우천으로 기념행사들이 취소되었다는 기사를 읽었다. ‘비의 날‘에 밀린 것(나부터도 잊고 있었으니). 부랴부랴 수습 차원에서 셰익스피어와 세르반테스에 대해 인사치레를 한다. 알다시피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책의 날은 두 작가의 기일(1616년 4월 23일)에 맞춘 것이다.

셰익스피어에 관해서는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로 나온 황광수의 <셰익스피어>(아르테)가 ‘셰익스피어 문학기행‘을 겸하기에 전담하는 걸로 하고 세르반테스에 대해서는 오르테가 이 가세트의 <돈키호테 성찰>(을유문화사)을 고른다. <돈키호테>의 번역자 안영옥 교수의 <돈키호테의 말>(열린책들)을 곁들이면 어울릴 만한 차림이다.

흐린 날인지 개인 날인지 분간하기 어렵지만 세계 책의 날 다음 날에도 셰익스피어와 세르반테스를 손에 드는 에티켓을 발휘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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