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여기가 내나라지만 너무 오랜만에 자리잡고 살다보니 어리둥절한게 너무 많네요. ㅡㅡ
그래도 조금씩 적응 중...^^

1. 오늘 낮에 갑자기 라면이 먹고파서 부엌을 뒤졌지만 신라면 달랑 하나... 
(매워서 신라면 못먹는 1인 ㅠ)
그래서 라면을 사러 슈퍼에 갔지용...
못 먹어본 라면을 먹어봐야지 하면서 기웃거리다가 맛있는 라면? 이라는걸 발견하고 하나 입수...
그리고 제가 젤 좋아하는 콘초코 과자를 또 하나 집어들고 계산대로...

얼마에요? 1900원이요. 헉?????
라면이 얼마에요? 900원이요. 과자는요? 1000원이요. 
여기 할인슈퍼 아닌가요? 맞아요. 라면은 정가가 950원이고 과자는 1200원이에요.

뭐지 손바닥만한 라면이 천원이라니...............-_-
그나마 라면은 자주 안먹으니 괜찮은데 나의 주식 과자가 한 봉에 천원이 왠말이냐 ㅠㅠㅠㅠㅠ

2. 친구랑 만날 약속을 했습니다. 
약속 장소에 거의 다 도착했을무렵 친구한테 문자가 왔더군요. '지금 어디야?'
그걸 받고 '응 지금 거의 다 왔...'까지 열심히 문자를 입력하고 있는데 '나 도착했는데 어디냐구?' 다시 문자가 오더군요.
그래서 입력하던걸 지우고 다시 '어 아까 네 문자 받고 답장 보내고 있...'까지 쓰고 있는데 
'늦나보구나. 천천히 와. 나 먼저 xx네 들어가 있을께' 이런 문자가 또 왔어요 ㅡㅡ;;;;;  
문자 포기하고 그냥 전화했슴다 -_-;;;

그래서 저는 오늘도 문자입력을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ㅠㅠ 서바이벌 서바이벌 ㅠㅠ 

3. 명절에 가족들이랑 모여서 진짜 몇 년만에 TV를 보고 있었습니다.
TV에서 드라마를 하더군요. 뭐 '아가씨를 부탁해'라나 뭐라나...그걸 올케랑 둘이 앉아서 보고 있었죠.
근데 이건 뭐 드라마가 유치찬란에 뽕짝을 달리더군요 도대체 이 쌍팔년도 스토리 전개는 뭐지 ㅋㅋㅋㅋㅋㅋ 
막 비웃으면서 보는둥 마는둥 하고 있었답니다.

어마나 근데 곁눈질로 한 30분쯤 보다보니 점점 몰입이 되더군요. 게다가 남자 주인공이 쫌 훈훈한겁니다?
올케 저 남자 주인공 누구? 윤상현이라구요, 요즘 떴어요. (제가 TV를 전혀 안봐서 한국 연예인을 하나도 모름;;)
오잉 쫌 잘생겼네? 이러면서 보기 시작했는데 나중에는 놀아달라는 조카를 옆으로 팽개치고 엉엉 울면서 보고 있는겁니다; 
초반부에 하도 보는둥마는둥했던터라 오늘 맘잡고 다시보기(?)로 다시 봤는데 또 엉엉 울었다는 ㅡㅡ;;
진짜 완전 유치한데 왜 눈물이 나죠? ;;
하긴 제가 원래 역 신데렐라 스토리(여자가 신분 높고 남자가 머슴인 설정;;)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어쨌든 한국 드라마에도 조금씩 적응 중...^^




아 유치 ㅋㅋㅋ 그래도 저 양복입은 분 좀 멋지네요 ^^;
근데 왜 제 눈에 띄었나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木村拓哉를 닮았네용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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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9-10-07 0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윤상현이 연기를 잘하긴 하더라구요. 기무라 타쿠야랑 닮았나요? 뿜어내는 오라가 ^^;; 천지차이라 윤상현 토크쇼에 나온 거 봤는데, 넘 홀딱 깨서 혼자 레드썬하고 드라마에만 몰입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ㅎ
이 드라마 대본이랑 연출은 막장인데, 윤상현하고 윤은혜가 너무 예쁘게 연기해줘서 그나마 사랑받고 있는 드라마에요.

Kitty 2009-10-07 14:02   좋아요 0 | URL
헉 토크쇼에서 홀딱 꺤다구요? 아웅 그럼 드라마만 봐야겠군요.
진짜 막장 드라마에요 웃겨서 정말 ㅋㅋㅋ 근데 두 주인공 그림이 잘 나오긴 하더군요 ^^
물론 기무라군과의 오라는 천지차이라서...
처음에 볼 때는 누굴 어렴풋이 닮았다 싶었는데 가물했다니까요 ㅋㅋ

2009-10-07 02: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9-10-07 0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워서 신라면 못먹는 1인 2 ㅜㅜ
문자 패닉에 공감이 가요. 저도 그래서 문자는 참았다가 인터넷으로 보내던가 한답니다.ㅎㅎㅎ
아, 그런데 저 드라마가 슬픈가요? 본 적이 없어서 윤은혜가 막강 재벌 딸이고 윤상현이 집사라는 것밖에 몰라요. 오홋!

Kitty 2009-10-07 14:06   좋아요 0 | URL
오 신라면 못먹는 우리 둘 ㅠㅠ
저 드라마는 저도 1회만 봤는데요, 윤상현이 전직 제비 출신(?) 집사라네요.
근데 도대체 누가 요즘 집사라는 말을 쓰죠 아 웃겨서 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09-10-07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 드라마가 윤은혜 윤상현 러브라인인가요? 저는 저 오른쪽 젊은 남정네와 러브라인인 줄 알았는데요 ㅎㅎㅎ
정말 요즘 과자 못먹겠어요. 양은 쥐꼬리만큼 들고 비싸긴 우라지게 비싸죠 ㅠㅠ
문자 얘기 보고 빵 터졌어요. 하하하핫. 아마 저는 Kitty님 친구처럼 재촉하는 문자를 막 날리는, 그런 입장일 것 같은데요. 문자를 기가막히게 빨리 찍는다능 ㅋㅋㅋㅋㅋ (저는 문자요금이 통화료의 세배쯤 나와요 ㅎㅎ)

Kitty 2009-10-07 14:03   좋아요 0 | URL
저는 지난주 재방송분 14화(?)만 봤는데요 1회만 봤는데도 내용이 모두 파악되는 시츄에이션 ㅋㅋㅋㅋ
다락방님이 문자의 고수이시군요 오늘도 느림보 문자로 약속 잡느라 고생 좀 했네요 ㅠㅠ

이매지 2009-10-07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윤상현은 가끔 어떤 사진보면 김탁후랑 정말 싱크로율이 90프로 이상 ㅎ
저 드라마는 몇 번 봤더니 대책이 없던데요 ㅎㅎ
키티님의 문자 연습을 위해서 개인지도라도 해드려야할까봐요 ㅎㅎㅎ

Kitty 2009-10-07 14:04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저도 드라마 보면서는 잘 몰랐는데 사진 보고 앗-하고 깨달았답니다.
드라마는 뭐 80년대 스토리를 2009년 배우들이 연기한달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문자 자신있으신가봐요 저도 더 열심히 연습해야 흑흑

무스탕 2009-10-07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면은 신라면이 최고야!! 외치는 1인. 그 맛있는걸 못드시다니요. 제가 다 슬퍼요... ㅠ.ㅠ
과자 정말 비싸죠? 애들 과자 사줄때 손이 덜덜 떨린답니다 -_-
문자는.. 저도 빨리 잘 찍어요 :) 그 이유때문에도 핸드폰 기종을 타회사로 옮기기 꺼려해요.
핸펀 사용한지 12년이 다 되어가는데 여지껏 LG 기계만 사용해서 삼성꺼로 바꾸면 저도 바부될거에요..;;;

Kitty 2009-10-07 23:44   좋아요 0 | URL
악 신라면 먹으면 배아파요 ㅠㅠ 얼른 매운것에 익숙해져야할텐데 말입니다 ㅋㅋ
과자가 엄청 비싸졌네요. 저는 과자를 항상 먹어서 생활비가 많이 듭니다 ㅡㅡ
저는 미국에서는 문자를 전혀 안보내서;;; 지금 어버버 중입니다 ㅠㅠ
 

오랜만의 포스팅이네요~
그동안 시간이 없는 건 아니었는데 정신이 없어서 그런지 영 글쓰기가 안눌러지더라구요.  
역시 글을 쓰는 건 시간이 아니라 마음의 여유 문제라는 생각을 ^^

그건 그렇고 근황입니다~
이번주 초에 한국으로 이사(?)했어요. ^^ 정말 오랜만에 한국에서 다시 살게 되었네요.
매년 휴가 때마다 잠깐씩 왔다가긴 했지만 한국에 살아보는건 1999년(!!) 이후 처음이라는 ㅡㅡ;;  시...십년;;;;
역시 20세기에서 넘어온 시골쥐답게 어리둥절하며 지내고 있어요;;  

급하게 한국에 귀국하게 되어서 회사에도 정신없이 사표를 냈는데
지금 당장 하고 있는 프로젝트도 있고, 마땅한 사람을 구하기 쉽지 않다는 매니저랑 어찌어찌 이야기가 되어
이번주만 쉬고 다음주부터 한국에서 재택으로 원거리 근무를 하게 되었어요. -_-;; 
회사 그만두는게 좀 불안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진짜 오랜만에 무직자(?)까 되는 셈이니 
다시 직장 구할 때까지 그냥 프리랜서 일만 하며 좀 쉬다가 가까운데 짧게 여행이라도 다녀올까 했는데 
당최 쉴 팔자는 아닌가봅니다 ㅡㅡ;;
 
거의 5년동안 살던 집이랑 차도 일주일만에 다 정리하고 오느라고 마지막 며칠은 쌩으로 밤을 샜네요 ㅠㅠ
지난주 금요일까지 회사 출근하고 토요일날 자질구레한 짐 다 들어내고 밤새고 청소해서 일요일 새벽 비행기에 탑승 ㅡㅡ;;
미친짓이었던 듯 ㅠㅠ
그러느라 송별회도 제대로 못하기는 했지만, 또 그만큼 미국을 떠나는 시원섭섭함이랄까 그런 것도 거의 못느꼈네요;
시간이 없어서 센티멘탈해질 겨를이 없었다는;;;

아직도 미국에 남겨놓은 돈 송금이랑 세관에서 자고 있는 부친 짐 등 이것저것 처리할 일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집에 오니 마음이 편안~한게 좋아요ㅋㅋ 아침에 일어나면 김치찌개도 끓여져있네요 ㅋㅋㅋㅋㅋㅋ
핸드폰도 신청했고 의료보험, 면허증 등등 문제도 대강 처리했고 이제 친구들 만나러 다닐 차례네요.
계속 있을테니 급할 것도 없기는 하지만요 ㅎㅎ
그리고 뭣보다 그동안 실버회원의 영예를 얻으며 중고샵에서 질러놓은 책들!!!!!!!! 
제 방에서 눈을 땡그랗게 뜨고 절 기다리고 있네요 ㅋㅋㅋ 순서를 기다려라 찬찬히 읽어주마 ㅎㅎ

이상 근황 보고였습니다~ 이제 저도 신간을 읽을 수 있어요!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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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2009-09-18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한국에 돌아오신 걸 환영합니다.^^

하이드 2009-09-18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름이 바뀌어서, 순간 제목과 이름을 보고 Kel님인가, Kitty님인가 잠시 생각했어요.
이메일 보냈지만, 다시 한 번 웰컴요!

다락방 2009-09-18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오오오오오옷
그래서 그동안 뜸하셨군요! 안그래도 며칠전에 서재에 와서 두리번 거리다 돌아갔거든요.
한국에 오신거 환영해요, 이름 바뀐 kelly 님.(수정해요, 이름 그대로인 Kitty님!ㅎㅎ) 쌓아둔 중고서적들도 읽으시고, 앞으로 신간도 잔뜩 읽으시고 페이퍼 많이 많이 써주세요.
:)

Kitty 2009-09-18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악 보석님 하이드님 다락방님 감사합니다 꾸벅 ^^
이름을 바꾼 기억이 없는데 왜 바뀌었지? 갸우뚱하다보니 중고샵에서 바꾸면 서재 이름도 바뀌는군요 (바보;;)
당연히 다시 원래로 돌아가야죠~ ㅎㅎㅎㅎㅎㅎㅎ
바꾸는게 적용되는데 좀 시간이 걸리는 듯?;; 어쨌든 다시 Kitty로 복귀!

이매지 2009-09-18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머. 웰컴 한국!

Kitty 2009-09-22 12:57   좋아요 0 | URL
캄사합니다 매지님 ㅋㅋㅋ

마노아 2009-09-18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뭔가 쇼킹하게 등장하실 것 같았는데 정말 파격적인 귀국 소식이군요. 돌아오신 것 환영해요.
쟁여둔 책들도 마이 예뻐해 주시구요~ ^^

Kitty 2009-09-22 12:57   좋아요 0 | URL
악 제가 그리 뜸을 들였나요~ 감사합니다 ㅎㅎ
쟁여둔 책에 깔릴 지경입니다. 한국 와도 책 읽을 시간은 좀처럼 안나네요 ㅋㅋㅋ

무스탕 2009-09-18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서오세요. 오시느라 번갯불에 콩 볶으신듯한데 수고 많으셨습니다 ^^

Kitty 2009-09-22 13:10   좋아요 0 | URL
네 콩 제대로 볶았습니다 ㅋㅋㅋ 이제 좀 정리가 될락말락 합니다 ^^

비로그인 2009-09-18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구신가 했네요. Welcom back입니다 Kitty님.. ^^

Kitty 2009-09-22 13:10   좋아요 0 | URL
아고 닉이 중간에 바뀌어서 혼동되셨겠네요 ㅎㅎ
환영 감사합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09-18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왕 그렇게 빨리 미국생활을 정리하시다니 대단!!
환영해요~~

Kitty 2009-09-22 13:10   좋아요 0 | URL
이제 다 정리되니 시원합니다~ 감사합니다 ㅋㅋㅋㅋ

울보 2009-09-18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외국에 나가셨던 분들이 한두명씩 다 한국으로 돌아오시네요
얼마전에 보슬비님이 오시더니 이제 키니님도,
환영해요,
즐겁게 몇일은 푹쉬세요,,

Kitty 2009-09-22 13:11   좋아요 0 | URL
내나라가 최고죠!(응?) ㅋㅋㅋ
감사합니다 울보님. 잘먹고 잘놀고 있습니다~~

비연 2009-09-18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환영해요!

Kitty 2009-09-22 13:13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비연님~ ㅋㅋㅋㅋ

BRINY 2009-09-18 2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보 10분 거리로 이사할 생각만해도 머리가 아픈데, 어떻게 그렇게 미국에서 한국으로 쓩~ 이사를 하셨대요! 환영합니다~

Kitty 2009-09-22 13:14   좋아요 0 | URL
일단 모든걸 버리면 됩니다 ㅋㅋㅋㅋㅋㅋ
제가 쓰레기통에 버린 것과 goodwill에 기증한 것이 아마 1톤(?)은 될꺼에요 ㅋㅋㅋ
그치만 다시 하고 싶진 않네요 넘 정신이 없어서리;; 환영 감사합니다~

2009-09-18 21: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22 13: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9-09-18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키티님 대환영입니다^*^
근데 무슨일 있으신 거예요? 호호혹시 결혼? ㅎㅎ
반가워요~ 웬지 더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Kitty 2009-09-22 13:15   좋아요 0 | URL
세실님 감사합니다~~
제가 무슨 일이 있는건 아니고 집에 좀 사정이 생겨서 ㅎㅎㅎ
한국 오니까 넘 좋네요!! ^^

turnleft 2009-09-19 0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맛난거 많이 드시겠군요. 흑흑 부러워요~~

Kitty 2009-09-22 13:16   좋아요 0 | URL
제가 턴레프트님 몫까지 다 먹어드리겠습니다 (응?);;;

마법천자문 2009-09-20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999년 이후 10년만이면 중학교 때 미국으로 가신 건가요?

Kitty 2009-09-22 13:17   좋아요 0 | URL
어익후 중학교 때 갔던거면 얼마나 좋겠습니다! ㅋㅋㅋ
 

요즘 더위를 먹었는지 아니면 신경쓸 일이 많아서 그런지 영 입맛이 없습니다.  
허허 참 세상에 "없어서 못먹는" 일만 있는 줄 알았더니 나이가 드니 입맛이 없다는 게 뭔지도 알게 되네요;;;;;

최근 일주일간 먹은게 요구르트 약 20개 -_- 랑 초코칩 쿠키 2통;;;;;  
이런 극히 불량한 저질 식생활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ㅠㅠ
아참 가끔 점심 때 회사 카페에서 사먹은 피자 반 쪽도 있군용 ㅠㅠ  
입맛이 없어서 아침저녁으로 요구르트만 먹었더니 소화는 무지하게 잘되는데 다른 음식이 땡기질 않으니 배가 꼬르륵 
이럴 때는 그냥 설렁탕이나 한 그릇 거하게 먹어줘야 하는건데...김치랑 같이...어흑흑흑흑흑흑흑 

어쨌건 최근 요구르트를 삼시세끼 주식으로 삼으면서 그동안 못먹어봤던 여러가지 요구르트를 시도하고 있는데요, 
그리스 요구르트(Greek yogurt)라고 아시나요?
strained yogurt라고 하는데, 일반적인 떠먹는 요구르트에서 물을 쫙 뺀(?) 요구르트에요.
그냥 먹어도 맛있고, 여기다 꿀이나 과일, 그라놀라를 섞어 먹기도 해요. 
식감이 아주 쫀쫀하고 thick하면서도 아주 부드러운데
일단 그리스 요구르트 맛들이면 보통 요구르트는 묽어서 못먹는다는 전설이..;;;;
보통 요구르트를 먹고 뭔가 2%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이면 꼭 그리스 요구르트를 한 번 드셔보세요~ ㅎㅎ
(그대신 그만큼 칼로리도 높은데, 뭐 주식으로 먹다보니 칼로리는 신경을 안쓰게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가 ㅠㅠ)



 
요녀석이 대표적인 그리스 요구르트 Fage랍니다. "파예"라고 읽더군요. 
뜯으면 두 칸으로 나눠져 있어서 큰 쪽에는 요구르트가, 작은 쪽에는 꿀이 들어있어요. 
쓱싹쓱싹 섞어서 먹으면 아주 맛나요 ㅋㅋㅋㅋ 

 

얘는 코스코(한국에선 코스트코라고 하더군용?)에 12개짜리를 팔길래 업어와서 아침저녁으로 먹어주었습니다.
역시 그리스 요구르트인데요, 위의 파예보다는 조금 묽은거 같아요. 그래도 맛있음 ㅋㅋㅋ  
일주일동안 복숭아, 딸기, 블루베리 각각 4개씩이 제 뱃속으로 사라졌슴다 ㅠㅠ



그리고 이 녀석은 그리스 요구르트는 아닌데요,
크림탑 요구르트라고 요구르트 위에 우유크림이 한 층 두껍게 덮여있어요 ^^
고걸 살살 걷어먹으면 느끼~한 것이 아주 맛있어요 ㅋㅋㅋㅋ  
그리고 특이한게 일반적인 과일맛 뿐만 아니라 커피맛, 메이플 시럽맛이 있는데 저는 특히 커피맛을 아주 좋아합니다.
얘도 지난 일주일간 약 5개가 제 뱃속에...그리고 지금 냉장고에 2개 더 들어있습니다 ㅠㅠ

이렇게 요구르트로 연명하고 있는 불쌍한 제 인생 흑흑
그러나 이제 슬슬 요구르트도 질려가고 있다는거...ㅠㅠ
입맛이 확 돌아올만한 뭐 맛있는거 없을까요...한국에만 있는거 말고 국제적(?)인 걸로...
좀 도와주세요. 영양실조 걸리겠음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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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08-04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는요 Kitty님.

상추와 쌈장, 그리고 생마늘의 하모니를 추천할게요. 입맛 없을때(저는 그런적이 없지만)는 고기 먹기도 싫잖아요. 그럴때 그냥 상추 두장에다가 밥 한술 얹어서(이건 반드시 뜨거울 필요는 없어요)썰어 놓은 생마늘에 쌈장 푹 찍어가지고 밥에 올려서 싸서 드셔 보세요. 일단 생마늘과 쌈장(쌈장은 정말 기막히게 멋진 음식이죠!)이 입맛을 돋구어 줄 것이며, 상추 때문에 잠도 잘 올거고, 그렇게 되면 결국 입맛은 돌아올거라 믿습니다!! (쓰면서 침나와요)


또 하나는, 계속 요구르트만 먹는 건 좋지 않으니

물 말은 밥에 오이지 추천이요. 뭐 이건 말이 필요 없어요. 커다란 그릇에 밥 푸고 찬 물 부어 말아서는 숟가락으로 뜨고, 그 위에 오이지 하나 손가락으로 탁~ 얹어 놓은 다음 드셔 보세요. 오이지는 밥도둑이니까요.(오이지는 미국에 없나요, 설마? ㅠㅠ)

Kitty 2009-08-05 11:20   좋아요 0 | URL
아악...상추랑 쌈장!! 쌈장 좋네요. 갑자기 먹고싶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오이지는 한국슈퍼에 가면 팔긴 파는데 맛이 없어요 ㅠㅠㅠㅠㅠㅠㅠ
저희 엄마가 오이지 담그기 달인이라 그거 먹고 자랐더니 다른건 못먹는다는 ;ㅁ;
오이지 택배로 부쳐다 먹고 싶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Forgettable. 2009-08-04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며칠째 타코가 먹고싶네요-ㅁ- 몇달째 먹고싶었으나 못먹었던 케밥도;;;; 으악 맛있겠다!!

땅콩버터에 알러지 없으시면 땅콩버터에 네슬레 초코 발라먹어보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에 뉴질랜드산 과일치즈 얹어먹으면.. ♡.♡
저 이거먹고 호주에서 돼지됐다는;;
제크같은 과자에 슬라이스 치즈 얹어 먹거나..
이런 불량식품 소개라니-_-

간만에 한식당 가셔서 삼겹살 구워드셔도ㅋㅋ
제가 호주에 있을 때 진짜 우울할 때면 삽겹살 구워 먹으며 큰 돈 썼지요. 거의 소주에 탕진한거지만-_- 거긴 막 20$정도 했어요 한병에 ㅋㅋ 근데 죽자고 마셔서 삼겹살 3명이서 먹어도 150달러는 우스웠어요;;

Kitty 2009-08-05 11:23   좋아요 0 | URL
땅콩버터에 네슬레 초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씀 들으니 마침 똑 떨어진 누뗄라 사러가야겠다는 생각이 ㅋㅋㅋ
진짜 외국에선 소주가 넘 비싸죠. 여기도 20불 정도 해요. 소주 몇 병 마시면 거의 가산 탕진;;
무거워서 운송비가 많이 들어 그런걸까요? 유독 소주가 비싸더라구요...ㅠㅠ

하이드 2009-08-04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그릭 요구르트 그리스에서 먹어봤어요. 으쓱-
미국엔 다양해서 나오는 종류대로만 먹어도 일주일은 먹을 것 같아요. 일본도 종류 많은데
저도 요즘 날 더워서 식탐도 실종- ... 되었다고 쓰는데, 급 요구르트 먹고 싶어서, 침이 꿀떡-

전 냉커피를 입에 달고 산다죠. ㅎㅇㅎㅇ

Kitty 2009-08-05 11:29   좋아요 0 | URL
헉 무려 본토 오리지날!!!!!!!
그리스에서는 진짜 그릭 요구르트를 많이 먹겠죠? 요즘 완전 빠졌어요. 너무 맛있음 ㄷㄷ
종류가 다양해서 이것저것 시도해보기는 좋은데 단위를 크게 파는 경우가 많아서 맛없으면 대망;;;;
저도 시원하게 아이스티나 한 잔 만들어 마셔야겠네요 ^^

마노아 2009-08-04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쿠, 입맛이 없어서 우째요. 나열된 요구르트가 맛나 보이지만 그걸로 어찌 주식을...ㅜ.ㅜ
편의점에서 설렁탕은 안 팔까요? 한국식 맛은 안 나더라도 급한대로...;;;;
아, 도움이 안 되는 댓글입니다...;;

Kitty 2009-08-05 11:32   좋아요 0 | URL
펴....편의점이 없답니다 마노아님 우앙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제일 그리운거 중에 하나가 편의점이에요.
한국 도착하면 공항 편의점에서 허겁지겁 삼각김밥 사먹어요 어헝허헝헣ㅎ
참치마요 매니아인데 갑자기 먹고싶네용...ㅠㅠ

울보 2009-08-04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더운 여름은 잘 드셔야 할텐데,,
정말 맛난것 없나요,
입맛을 확 잡아 끌,,
가끔은 고추장에 밥을 비벼먹어도 맛나던데,,저만 그런가요,
가끔 딸에게도 그렇게 주어요 ㅎㅎ

Kitty 2009-08-05 11:35   좋아요 0 | URL
고추장도 집에 없는데...;;; 이런 불량 살림꾼입니다용 ㅠㅠ
한국슈퍼가서 고추장 작은거라도 하나 사와야겠네요...흑흑
류도 매운거 잘 먹나요? 아유 기특하네요 ㅋㅋㅋㅋ

어느멋진날 2009-08-04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쩌면 좋아요 ㅠㅠ 매콤하게 해서 드셔보는 건 어떠세요? 고추장에 쓱싹 비벼서라두,,,
잘 드셔야 에너지도 넘치고 하실텐데,,,
어머? 울보님도 고추장에 밥을 비벼먹는 걸 권하셨네요,,ㅎㅎ
다들 비슷한가봐요,,
조금 드시더라도 영양 있는 것도 챙겨드세요~

Kitty 2009-08-05 11:49   좋아요 0 | URL
대세가 고추장이군요. 내일은 반드시 고추장을 마련하러 가야겠슴다!!
입맛이 없으니까 자꾸 단것만 찾게 되네요. 이럼 안되는데...ㅠㅠ
조언 감사합니다!! 님도 여름 건강 조심하세요~~

바람돌이 2009-08-05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날도 더운데 입맛까지...
하다못해 비빔 고추장이라도 어떻게 안될까요? 왜 비행기 기내에서 파는 비빔고추장 있잖아요. 그걸 밥하고 섞어서 참기름 떨어뜨리고 살짝 볶아 먹으면 맛난데... 물론 김치까지 같이 볶으면 금상첨화지만 그것까지 바랄수는 없을 것 같고요. 아 정말 안되면 저라도 보내드리고 싶네요. 요새 여긴 마트에서도 파는데 말이죠.

Kitty 2009-08-05 11:54   좋아요 0 | URL
대한항공표 튜브 고추장....ㅠㅠ 절실하네요 ㅠㅠㅠㅠㅠㅠ
안그래도 하도 입맛이 없어서 총각김치를 한 통 사와봤어요.
그거랑 밥이랑 계란이랑 해서 그럭저럭 먹었네요.
말씀만도 넘 감사합니다 ㅠㅠ 한국가면 진짜 다 먹고 돼지가 되어버릴거에요 ㅠㅠ

미미달 2009-08-27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 플레인 요구르트 너무 스트롱해요 ㅠ
 

영화 할인쿠폰 드립니다.   

제 몫까지 많이(라봤자 1편;) 보고 오세요~~  

댓글 달아주시면 쿠폰번호 속삭여 드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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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08-04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요, 저요, 저요, 저요!!
저 주세요, Kitty님!

후훗.

2009-08-04 13: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09-08-04 14:36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Kitty님! ^0^

Kitty 2009-08-04 15:13   좋아요 0 | URL
^_^

하늘바람 2009-08-04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일 하시네요

Kitty 2009-08-04 15:13   좋아요 0 | URL
좋은 일이라기보다;;; 그냥 저는 못가니까 다른 분이라도 가시라고요 ㅋㅋ
아유 태은이 많이 컸네요. 우쭈쭈쭈쭈 ㅋㅋㅋ
 


지금 금요일 밤인데요... 

집에 들어왔더니 아랫집에서 부부싸움을 해요...흑흑 
근데 거의 때려부시고 싸우는거 같음..막 깨지는 소리가 나고 난리도 아님 ㅠㅠㅠㅠㅠ 
목소리가 얼마나 큰지 저희집까지 다 들리네요 ㄷㄷㄷ  (미국애들 목청이 원래 큼 ㄷㄷ)

저희 아파트가 보통 미국 아파트랑 달라서 양탄자가 아니고 마루바닥이거든요. 제가 카페트를 싫어해서...
그러니까 방음이 좀 안돼서 완전 사차원 스테레오 엄청 박진감있게 들려요 ㄷㄷㄷ
아우 왜 저렇게 죽기살기로 싸우는건지 밤이고 집에 저 혼자밖에 없는데 무서워 죽겠어요 어흑흑흑

예전 아파트에서 막 집안식구끼리 싸우다가 경찰이 와서 잡아간 적도 있거든요. ㄷㄷㄷ
그때도 무서워서 죽는 줄 알았는데...계속 저렇게 싸우면 신고를 해야되나 어휴... 

듣기 싫어서 TV를 틀어놓았는데도 텔레비전 소리보다 더 크게 싸우네요 화통을 삶아먹었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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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07-25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밤새 잠 설치신 것 아녜요? 에고, 살벌해서 우째요....ㅜ.ㅜ

Kitty 2009-07-25 14:35   좋아요 0 | URL
ㅠㅠ 진짜 생명의 위협을 느낍니다. 여기 사람들은 막 총도 가지고 있어서...ㅠㅠ
다행히 조금 아까 잠잠해졌어요 ㅠㅠ

다락방 2009-07-25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찰에 신고하는게 좋을 것 같은데요. 그나저나 싸움은 끝났나요? 이젠 좀 괜찮아 지신건가요? ㅜㅜ

Kitty 2009-07-25 14:36   좋아요 0 | URL
전화기 붙들고 벌벌 떨고 있는데 남편인지 아내인지 누군가 밖에 나간거 같네요.
소리가 뚝 끊어졌어요..다행...근데 다시 집에 들어오면 어떡하나 ㅠㅠ

세실 2009-07-25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많이 무서우셨겠네요.
영어로 싸우면 어떤 느낌일까요. 히~

Kitty 2009-07-25 14:37   좋아요 0 | URL
예전에는 아랫집에서 싸우던 사람이 흥분해서 우리집에 올라와서 문 두드린 적도 있었다니까요 ㅎㄷㄷ
불 얼른 끄고 문 잠그고 이불쓰고 벌벌 떨었어요 ㅠㅠㅠ
영어로 싸우는거 들으면 영화 틀어놓은거 같아요 ㅋㅋㅋ

미미달 2009-07-25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2층짜리 플랫에 살고 있는데요. 정말 방음 안되요. 방음 안되는건 한국이나 여기나 다 똑같은듯 ㅋㅋ

Kitty 2009-07-27 14:13   좋아요 0 | URL
방음 안되는 아파트 싫어요 ㅠㅠ
에이 돈벌어서 집을 지어야지 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