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여기가 내나라지만 너무 오랜만에 자리잡고 살다보니 어리둥절한게 너무 많네요. ㅡㅡ
그래도 조금씩 적응 중...^^
1. 오늘 낮에 갑자기 라면이 먹고파서 부엌을 뒤졌지만 신라면 달랑 하나...
(매워서 신라면 못먹는 1인 ㅠ)
그래서 라면을 사러 슈퍼에 갔지용...
못 먹어본 라면을 먹어봐야지 하면서 기웃거리다가 맛있는 라면? 이라는걸 발견하고 하나 입수...
그리고 제가 젤 좋아하는 콘초코 과자를 또 하나 집어들고 계산대로...
얼마에요? 1900원이요. 헉?????
라면이 얼마에요? 900원이요. 과자는요? 1000원이요.
여기 할인슈퍼 아닌가요? 맞아요. 라면은 정가가 950원이고 과자는 1200원이에요.
뭐지 손바닥만한 라면이 천원이라니...............-_-
그나마 라면은 자주 안먹으니 괜찮은데 나의 주식 과자가 한 봉에 천원이 왠말이냐 ㅠㅠㅠㅠㅠ
2. 친구랑 만날 약속을 했습니다.
약속 장소에 거의 다 도착했을무렵 친구한테 문자가 왔더군요. '지금 어디야?'
그걸 받고 '응 지금 거의 다 왔...'까지 열심히 문자를 입력하고 있는데 '나 도착했는데 어디냐구?' 다시 문자가 오더군요.
그래서 입력하던걸 지우고 다시 '어 아까 네 문자 받고 답장 보내고 있...'까지 쓰고 있는데
'늦나보구나. 천천히 와. 나 먼저 xx네 들어가 있을께' 이런 문자가 또 왔어요 ㅡㅡ;;;;;
문자 포기하고 그냥 전화했슴다 -_-;;;
그래서 저는 오늘도 문자입력을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ㅠㅠ 서바이벌 서바이벌 ㅠㅠ
3. 명절에 가족들이랑 모여서 진짜 몇 년만에 TV를 보고 있었습니다.
TV에서 드라마를 하더군요. 뭐 '아가씨를 부탁해'라나 뭐라나...그걸 올케랑 둘이 앉아서 보고 있었죠.
근데 이건 뭐 드라마가 유치찬란에 뽕짝을 달리더군요 도대체 이 쌍팔년도 스토리 전개는 뭐지 ㅋㅋㅋㅋㅋㅋ
막 비웃으면서 보는둥 마는둥 하고 있었답니다.
어마나 근데 곁눈질로 한 30분쯤 보다보니 점점 몰입이 되더군요. 게다가 남자 주인공이 쫌 훈훈한겁니다?
올케 저 남자 주인공 누구? 윤상현이라구요, 요즘 떴어요. (제가 TV를 전혀 안봐서 한국 연예인을 하나도 모름;;)
오잉 쫌 잘생겼네? 이러면서 보기 시작했는데 나중에는 놀아달라는 조카를 옆으로 팽개치고 엉엉 울면서 보고 있는겁니다;
초반부에 하도 보는둥마는둥했던터라 오늘 맘잡고 다시보기(?)로 다시 봤는데 또 엉엉 울었다는 ㅡㅡ;;
진짜 완전 유치한데 왜 눈물이 나죠? ;;
하긴 제가 원래 역 신데렐라 스토리(여자가 신분 높고 남자가 머슴인 설정;;)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어쨌든 한국 드라마에도 조금씩 적응 중...^^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63387113488405.jpg)
아 유치 ㅋㅋㅋ 그래도 저 양복입은 분 좀 멋지네요 ^^;
근데 왜 제 눈에 띄었나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木村拓哉를 닮았네용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