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스러운 동물성애자 - 종도 편견도 넘어선 사랑
하마노 지히로 지음, 최재혁 옮김, 정희진 해제, 강상중 추천 / 연립서가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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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성애는 수간이 아니다. 사랑, 존중, 관계의 평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읽으면서 끄덕일 수 밖에 없을 책. 폭력이 성애화 되어있는 사회에서는 동물과의 섹스보다 인간과의 섹스가 더 어렵다. 내 결론은 우정이 짱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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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쟝쟝 2023-01-14 21: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정이 있다면 섹스 따위 없어도 괜찮다. 언어가 있는 인간으로 태어난 것이 무척 짜증스럽다. 어쨌든 책의 끝 부분에 가서는 펑펑 울었다. ….

은오 2023-01-14 21: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여기 설득당한 사람 한명 더 추가욬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3-01-14 21:08   좋아요 1 | URL
라면사리 추가요…. ㅜㅜ 우정이 짱이야…. 은오님 오래오래 내 우정하자..

은오 2023-01-14 21:11   좋아요 1 | URL
좋아요 ㅋㅋㅋ >< 아, 마지막에 그 키홀더 저도 찡하더라고요... 결론 공감합니다.

공쟝쟝 2023-01-14 21: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근데 내 백자평만 보면 나는 완전 동물성애자 되버렸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여러분 제가 수간을 옹호하는 건 아니고요, 동물성애를 옹호하는 것도 아닙니다. ㅋㅋㅋㅋㅋ 앍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망햇다… 망햇어… 내 백자평… 와… 백자평의 폐해다 이건… 하지만 긴 글을 쓰긴 귀찮고.. 여러분 그런거 아닙니다…ㅋㅋㅋㅋ

잠자냥 2023-01-14 22:3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이렇게 우리는 제타를 이해하는 (이해) 옛다 모임을 만들고….

은오 2023-01-14 22:37   좋아요 2 | URL
제타 회원들이 좋아하겠다...

공쟝쟝 2023-01-14 22:39   좋아요 3 | URL
이 말장난 참 좋네요 ㅋㅋㅋ 옛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반려묘 집사로서… 좀 이해되는 부분 많았어요…. 뭐랄까… 하…. 아니 그러니까 섹스까지는 너무 갔긴 했는데… 앍ㅋㅋㅋㅋㅋ (쉬밬ㅋㅋㅋㅋ) 암튼… 왜 왜 긴글을 읽어야 하는 지에 대해서도 이렇게 … 왜 왜 긴 글을 쓸 수 있어야 하는 지에 대해서도 이렇게 깨닫네요.

공쟝쟝 2023-01-14 22:4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여러분 놀라지 마세요, 이 책은 수간이 아닌 남성성기 중심의 섹스와 강간문화에 대한 비판서로도..읽을 수 있으며.. 전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저주 받은 언어능력 대한 회의를… 뜨아… 좋은 책이엿어 ㅜㅜ

책읽는나무 2023-01-14 22: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알겠어요. 알겠어!!!
공쟝님 마음 전해받았어요ㅋㅋㅋ
근데 책 마지막은 눈물 버튼이에요?
아.....

공쟝쟝 2023-01-14 23:11   좋아요 3 | URL
앎비앎 책이었습니다 ㅋㅋㅋㅋ 네… 전… 언어가 필요 없는 지배하지 않는 존중이 담긴 찐 사랑을 본 것 같습니다. (몇가지 사례는 뜨악하긴 했는데여….) 그리고… 그건 제가 원하는 거죠…

그레이스 2023-01-15 01: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조금 놀라서 들어왔습니다.
공쟝쟝님 댓글이 더 많은 이유를 알것 같군요^^

공쟝쟝 2023-01-15 19:25   좋아요 1 | URL
핫 ㅋㅋㅋㅋ 놀라지마용 ㅋㅋㅋ 해치지 않아요 ㅋㅋㅋ

새파랑 2023-01-15 17: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의 내용이 좀 쇼킹하긴 하던데

공쟝쟝님의 결론처럼 우정이 짱! 맞습니다~!!

공쟝쟝 2023-01-15 19:25   좋아요 2 | URL
짱짱 ㅋㅋ
 

6페이지에서 설득당함 ㅡㅡ
근원적 인간 불신자로서 동감해버림… (그렇게해야만 했는 지에 대해서는 물음표)
진정한 사랑에 대한 갈급은 나같은 안티섹스파를 ㅋㅋㅋ 동물 성애자로 만들 것인가…. 읽어보겠음ㅋㅋㅋ

저자를 그렇게 위험요소가 다분한 참여관찰로 이끌어갔던 힘은 무엇이었을까? 폭력이 매개되지 않고도 대등한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섹스와 섹슈얼리티를 향한 갈급과 그러한 인간관계를 향한 눈물겨운 동경이 추진력이었다. (중략)
섹스가, 섹슈얼리티가, 그리고 사랑이 한 꺼풀만 벗기면지배와 능욕, 폭력이 될지도 모른다는, 지울 수 없이 절망적인 회의와 인간에 대한 근원적인 불신이 자리 잡은 뒤라면 어떨까. - 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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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쟝쟝 2023-01-14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인간 성폭력남자 보다는 여기 나오는 동물성애자들이 더 낫다는 판단….
 


화제의 책이 나에게 왔다. <성스러운 동물 성애자>… 새로운 친구가 된 은오님이 친구 기념으로 보내주신 책인데… 참으로 매운 맛 우정이 아닐 수 없다. 질문하는 나를 없애지 말자는 것이 나의 작년의 읽기 교훈였는 데… 이런 질문은 친구가 아니면 절대 하지 않았을 것 같다. 읽기 전이니까 읽기 싫은 이유를 쓰도록 하겠다.

그러니까. 사실 난 이런 건(?) 지식 정보 사회의 폐해라고 본다. 엊그제 까지는 앎비앎 어쩌고 하던 사람치고는 너무 급격한 태세 전환 아닌가? 아 노노. 모르고 살고 싶다. 모르고 살지 싶다. 몰라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무엇을 모르고저모르고저모르고저한다는 것은 그 안의 나조차 의식하지 않은 억압이 있을지도 모르는 바… 그래, 선물 받았으니 펼쳐보긴 할 텐데… 뭐랄까… 설득 당해버렸다는 리뷰들이 속속들이 올라오고 있어 고심하게 된다.


어쨌든 읽기 전 추측은 해러웨이의 <반려종 선언>이랑 비슷한 맥락일 거 같아서… 이 오만한 *인간 종을 상대화* 시키기 위해 다른 종이 필요한 건 내가 대략 추측을 하겠다. 인간의 섹슈얼리티란 무엇인가…를 탐구하기 위해서 동물성애를 끌…어들… 그렇다고 하더라도 너무 Tmi아닌가… 내가 가방끈 긴 사람들만이 일론 머스크를 이길 수 있다고 바라보는 입장이긴 한뎁쇼… 명을 줄여 가방 끈을 늘리기로 한 새로운 계급(나같은 원조 노동 계급은 인스타하고 넷플릭스 봐야 해서 못 이김)들이 이런 공부를 하는 것에 대해서… 마저 설득 돼버린다면… 아아… 그렇게 해서 이길 수만 있다면 설득당할게요…

그래도 설득 당하기 싫다. 설득 당하기 싫어. 설득 당하지 않을 거얍!!! 일단 나는 성애 과잉의 사회가 넘 싫다. 온 나라, 전 세계가 섹스에 미쳐있는 것도 싫고, 아름다움이 섹시함이랑 등치되는 것도 싫고. BDSM, 폴리아모리… (책 읽어봄) 뭔 말인 지 알겠는 데, 현실에서 그게 어떤 식으로 소비되고 합리화 되는 지…(하긴 뭐 페미니즘도 파는 데… 뭐… 자본주의 만세다… 현시점 인류의 최고 형이상학은 신자유주의 아닌가. 돈 이라는 일원론.) 물론 우리 모두는 누군가들의 섹스의 산물이긴 하지만… 그래서 인구가 너무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잖아요? … 저탄소 생활의 실천을 위해 개체 수 조절을 위해 가능하면 모두 함께 섹스를 줄여서 자손을 남기지 않는 것 좋은 방법 아닌가요? 물론 섹스=재생산은 아니지만요. 그냥 남들 다한다고 아.묻.따. 하다 보니까 인류가 80억이 돼버렸잖아. 이대로 가다간 발 디딜 틈이 없어. 하긴 우리 나라 말고 다른 나 라들이 많이 낳는 거긴 하지만… 암튼… 섹스 말고 다른 재밌는 거 많지 않나요? 난 많은데… 

 그러니까 안 하는 게 컴팩트 하고 편하지 않니? 어떻게든 꼭 그걸 해야 해? 아, 물론 내가 섹스를 탐구하긴 할 건데 ㅋㅋㅋㅋ 그게 그것도 사실 그것의 해악을 탐구하기 위함이…(본심 드러나버림ㅋㅋㅋ) 난 또 이런 비딱함도 있는 것이다. 독일…일본… 다 살만한 나라 아닌가. 사람들이 먹고 살만해지면 결국엔 자신을 합리화하기 위한 언어와 이론을 만들어내는 것인가… 먹고 살만해져서 하는 일이 동물성애 연구… 합리화

자, 읽기 전. 이 모든 것은 나의 편견이다. 나의 편견이 얼마나 ㅋㅋㅋㅋㅋ 편견 덩어리인지 쓰고 나니 좀 쪽팔린데… 어쩌겠어… 이게 나다. 왜 싫은지 벌써 1500자… 넘었네?


이 책은 선물 받았다.

리처드 세넷의 <장인> ㅋㅋㅋㅋㅋ 공쟝쟝인. 나는 전생을 믿지는 않지만 만약 내게도 전생이 있었다면 도자기를 굽는 도공이나 대장간의 대장장이 같은 거였으면 좋겠다고 국중박 구경하면서 생각했었다. 섬세한 나전칠기 이런 거 보면 막 환장하게 좋더라고. 이걸 다 손으로 만들었겠지? 이러면서… 확실히 선비보다는 도공이 성격에 맞는다. 실제로도 뭐 만드는 거 좋아하고, 요리도 좋아하고 그런 편이다. 하지만 요즘엔 읽고 쓴답시고 요리 안 하고 있다. 걍, 김치에 밥 김치에 밥 김치볶음밥 김치볶음밥 김치찌개 김치찌개… 읽고 쓰는 일도 몸에 익혀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런 몸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 까닭에는 아무래도 정희진 선생님의 텍스트가 있지 싶음), 이것 저것 다 할 수는 없으니까 최대한 컴팩트하게~ 요즘은 뭐 만드는 거 안하고 그냥 빈 시간에 읽.쓰. 심심하면 북플… 그런 면에서 공쟝쟝 쟝인 정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이 책은 증정 받았다. <우리에게 보통의 용기가 있다면> 기후 변화에 관한 팩트와 기사들이 인포그래픽과 함께 정리되어 있다. 잘 모르는 분야라서 읽어보마 싶음. 컬러는 아니다. 재생지를 사용했다.



<살구 칵테일을 마시는 철학자들>은 부제가 사르트르와 하이데거 그리고 그들 옆 실존주의자들 이야기이다. 내게 사르트르는 못생긴 사회주의자고 하이데거는 늙다리 나치일 뿐이다. 그러나 시몬 드 보부아르와 한나 아렌트를 사랑한다. 그녀들이 사랑한 남자들이라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는 다고 이 남자 철학자들을 좋아할 리는 아마도 없다. 그렇지만. 삶이나 지식에 대해서 만큼은 난 실존주의자이고 싶다고 생각은 생각만 하는 것 같다. 내가 아는 최고의 실존주의자는 보부아르고. 언제고 읽어볼 것 같은 책인 데 중고로 나와 있어서. 겟.


<게임: 행위성의 예술> C. 티 응우옌 지음. 은 정말 읽어보고 싶어져서 샀다. 워크룸 프레스 책은 표지들이 신박해서 항상 눈여겨 보는 데, 인스타에 뜬 소개 글이 눈을 확 잡아 끌었다. 

“회화가 시각을, 음악이 소리를, 이야기가 서사를 기록하게 해준다면, 게임은 행위성을 기록한다. 이는 우리가 성장하는 데 일정 부분 도움이 될 것이다. 마치 소설이 살아보지 못한 삶을 경험하게 해 주듯, 게임은 혼자서라면 발견하지 못했을 여러 행위성 형식을 경험하게 해 준다. 다만 그렇게 형성된 행위성 경험들은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 마치 예술처럼 말이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관심 없는 게 있다면 그게 바로 ‘컴퓨터 게임’이다. 그런데 세상에서 사람들이 제일 몰두하는 게 있다면 섹스 다음으로 ‘게임’ 아닌가? 게임을 일종의 ‘행위성’을 다루는 예술로 본다는 관점. 은 게임을 좀 한심하게 생각하는 나의 시선을 교정해 줄 것도 같다. 뭐냐면… 나는 내가 한심해하는 것을 별로 한심하게 여기고 싶어 하지 않는 타입의 인간이다. 그리고 나의 이런 자세는 나 스스로 높이 평가함.

두 권 더 읽었고 두 권 더 샀다. 세 권은 받은 거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훗. 그리고 튤립. 응, 나 꽃도 사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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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3-01-14 01:2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니 근데 친구기념으로 저 책 보냈다니까 너무 미친사람 같아욬ㅋㅋㅋㅋ진짜 그 과정이 너무 웃겨서 야밤에 리얼로 끋끅대면서 보냈습니다 ㅋㅋㅋㅋㅋ
살구 칵테일 철학자 저거는 책 자체가 진짜 좋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추천받았는데, 쟝님 페이퍼에서 또 보게 됐네요.
그리고 저도 컴퓨터 게임 안좋아함... 근데 쟝님이랑 다른 점이 있다면 저는 컴퓨터게임 잘하고 좋아하는 사람들 너무 부럽거든요. 전 못해서 재미없으니까 안좋아하는건데, 컴퓨터 게임 좋아하는 사람들은 밖에 안나가고 집에서 푹 빠져서 즐길 수 있는 취미가 있다는 게 부러워요... 나도 책 이상의 고자극이 필요하다...

공쟝쟝 2023-01-14 01:24   좋아요 3 | URL
은오님은 내가 알고 싶지 않은 것을 알게 해준 사람. 🤏🏻로 시작된 우리의 지적 모험은…. 어디까지 갈 것인가… 제 친구 한 분은 식인종 탐구 중이세요… 은오님은 동물 성애 탐구 중이고…. 이제 나는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여기서 뭘 더 전복할 게 없다 ㅋㅋㅋㅋ

은오 2023-01-14 01:29   좋아요 1 | URL
진짜 🤏가 이어준 우정인 것도 어이없엌ㅋㅋㅋㅋ시작부터 난리다 난리ㅋㅋㅋ저는 더 바라는데... 앞으로도 알고 싶지 않은 것들 가져와보겠습니다. 기다려보세요ㅋㅋㅋ

공쟝쟝 2023-01-14 01:34   좋아요 3 | URL
저기… 너 나와 함께 책 읽어보지 않을래? <성스러운 동물 성애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진짴ㅋㅋㅋㅋㅋ

공쟝쟝 2023-01-14 01:38   좋아요 1 | URL
암튼 난 생각했어요…. 이 책을 앞에두고 ㅋㅋㅋㅋ 나는 정상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정상이다 나는 너무 정상인이얏!!!!

은오 2023-01-14 01:41   좋아요 1 | URL
저기..너 나와 함께 이전에 분명히 쟝님이 “호기심”을 보였다ㅋㅋㅋㅋㅋ아니 그 전까지는 그냥 동물성애 읽는 와중에 라캉의 사랑 보이길래 하... 하는 정도였는데 쟝님이 갑자기 호 기 심이 생긴다고 하셔서^^

공쟝쟝 2023-01-14 01:43   좋아요 1 | URL
라캉의 사랑은 …“사랑한다는 것, 그것은 타자를 홀로 있게 하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홀로 있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받게 하는 것이다. 그러한 사랑은 합일시키지 않고, “하나”를 만들지도 않는다. ”
보세요 완전 다르다고 ㅋㅋㅋㅋㅋㅋㅋ
난 단독자가 컨셉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쩌다 어쩌다

잠자냥 2023-01-14 01:47   좋아요 2 | URL
은오 쟝필리아 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1-14 11:27   좋아요 2 | URL
두 분의 우정은 그렇게 시작되었군요…? 재밌네요 두고두고 회자될듯 ^^

잠자냥 2023-01-14 01:5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늘 북플에 성스러운 동물성애자 책 너무 많이 떠서 이웃들 심신 피폐할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3-01-14 01:51   좋아요 4 | URL
미안해요 ㅋㅋㅋㅋ 여러분 ㅋㅋㅋㅋ 제가 친구를 한명 알라딘에 잘못들이는 바람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합니다 ㅋㅋㅋㅋ 서재를 통째로 동물성애에 반납해버린 것만 가타 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01-14 10:39   좋아요 4 | URL
읽지 않고도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어서 얼마나 좋은데요 ㅋㅋㅋㅋ

건수하 2023-01-14 11:28   좋아요 2 | URL
독서괭님 댓글에 한 표 더 ㅎㅎ

수이 2023-01-14 11: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섹스 탐구욕이 제일 강하고 성산업이 어마무시한 곳은 독일과 일본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알려주고 싶었어요. 머리와 몸은 함께 가는 게 아닐까요, 전 진화심리학 뭐 이런 방향은 아니지만 언제나 궁금한 건 정신과 몸이 함께 가는 쪽 같습니다. 전 철저하게 섹스파인지라 암튼 은오님 알려주신 책은 저도 천천히 읽어볼게요! 그대의 안티 섹스도 물론 응원합니다. (진짜?! -.-;;;)

공쟝쟝 2023-01-14 13:59   좋아요 1 | URL
흐하하 ㅋㅋㅋㅋ 성진국이라는 별로 제가 안 좋아하는 농담이 있죠? ㅋㅋ 저 안티 섹스 아니라구욧!!!!! 그저 연구를… 고정관념이 없는 연구를 위해 잠시 그것을 대상화(?)하고 있을 뿐입니다 ㅋㅋㅋㅋㅋㅋ 하면서 하면 객관성이 결여… 응? ㅋㅋㅋ

수이 2023-01-14 14:01   좋아요 0 | URL
섹스 좋은 건데 넘 안 좋은 쪽으로 가는 거 같아서 어쨌거나 가봅시다 쇼님이 없으니 나 홀로 이런 말을 하니 외롭군요;;;

공쟝쟝 2023-01-14 14:05   좋아요 0 | URL
돌아와 섹쇼!!! 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3-01-14 14:08   좋아요 0 | URL
수이님 결론은 인간최고 섹스최고 남자최고 일 수 있어요!!! ㅋㅋㅋㅋ 모든 모험 이야기는 집 떠나와 개고생 하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ㅋㅋㅋㅋㅋㅋㅋ

수이 2023-01-14 15:51   좋아요 1 | URL
오해이십니다. 남자 최고_라는 말은. 으흠. 전 섹스 최고라고 했는데;;;;

공쟝쟝 2023-01-14 16:08   좋아요 0 | URL
제 결론이요ㅋㅋ 저 남자 좋아해요. 남성성이 싫어요. 정확히는 한국남성성일지도. 저 섹스 좋아해요. 과잉성애화된 사회가 싫은 거예요. 전반적으로 현재 인류 싫습니다ㅋㅋ 이런 문화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 중에 좀 괜찮은 사람 고르는 눈 전혀 없고요ㅋㅋㅋ 그래서 괜찮은 섹스는 없다고 못 박아 놓고 사는 게 낫습니다. 빨리 포기를 해야 남은 삶을 잘 즐길 수가 있거든요 ㅎㅎㅎㅎ
철저한 섹스파!! 그것 역시 수이님의 삶 속에서 얻은 결론 이시잖아요?! 전 응원합니다!!!

공쟝쟝 2023-01-14 16:10   좋아요 0 | URL
아 쓰고 나니 내 인생 불쌍하네요 ... 암튼 이번 생에서 제가 부족하게 태어난 게 한두 가지 입니까. 그래도 이 만큼으로도 좋습니다. ㅋㅋㅋㅋ 책. 술(당분간 끊었지만). 낮잠. 친구. 북플 끗~

책읽는나무 2023-01-14 16: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튤립도 사는 여자!!
좀 멋진데요?ㅋㅋㅋ
근데 멋진 여자가 김치만 먹어서야 쓰나?
좀 잘 챙겨 먹어요^^
야채도 같이 넣어 김치볶음밥 해먹든가~
전 몸 허할 때 김치 볶음밥이나 김치전 해먹음 갑자기 기운이 나긴 하던데...많이 먹음 속이 쓰려~ㅜㅜ
댓글 읽다가 나는 무슨 파일까? 🤔
생각해봤는데 전 살짝 안티 섹스파인 것 같아요. 근데 결혼은 했고??
결혼 해 보니 안티 섹스파인 걸 알겠더라는~???ㅋㅋㅋ
남편한테 우리 플라토닉 러브 안되겠니? 했다가 욕 바가지로 얻어먹고 있는...ㅋㅋㅋ
내 친구들이 이런 나를 욕하는데 나는 그게 또 이해가 안가는? 아니 왜????
제 주변에 안티 섹스파 주부 몇 명 있거든요.
뭐 그렇고 그렇네요^^;;;
아...나도 tmi다!!! ㅋㅋㅋ
그래서인지? 사람하고의 섹스도 별로인데, 동물들이랑?? 아...😵‍💫🤦‍♀️ 어젠 그런 마음이 들었던 것 같네요?

하룻밤 자고 나도 과연 동물을 존중하는 마음 100% 일 것인가? 의심이 더욱 한가득!!!!ㅋㅋㅋ

공쟝쟝 2023-01-14 21:13   좋아요 1 | URL
저는 동물이랑은 될 것 같았어요... 인간이랑은 안되도….. 웅웅. 잘 챙겨 먹어야죠. 나무님 무리해서 안티 섹스 하지 말구요…. 섹스와 상관 없이 좋은 대화 많이하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그렇게 살아요~ 우리 ㅎㅎㅎ

2023-01-14 17: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1-14 21: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러웨이 선언문 - 인간과 동물과 사이보그에 관한 전복적 사유
도나 해러웨이 지음, 황희선 옮김 / 책세상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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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게서 떨어져 나온 인간의 신성모독에 대한 신성모독. “망가진 행성”에서 “죽을 운명”인 지금의 인류에게 꼭 필요한 인식론, 관계론. 신이 되려는 총체성과 전체론을 버리고 소중한 타자(반려종)와 연결되기 위해 종으로서의 인간의 자기애적 투사를 거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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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쟝쟝 2023-01-13 22:1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동물성애(;;;)책을 기다리며 읽다만 대화 부분이랑 <반려종 선언>부분 다시 읽었다. 이번에는 해러웨이가 꽤나 독실한 신앙생활을 했다는 것에서 뭔가 번뜩 했는 데… 암튼 *말씀이 육신되어*라는 말을 조금 더 잘 이해하고 싶고 (알듯 말듯 모르겠음)
인공지능은 절대로 인간을 추월할 수 없다는 걸 새삼 확신했다(딥러닝 어쩌고 겁주는 담론은 그냥 돈을 벌기 위해 고안한 장치일 뿐). 우리의 몸은 지구의 총체. 감히 인간 문명 따위가. 뭐, 이런 결론.
<반려종 선언>의 마지막 문장은 *다시 한번 메타플라즘. 이 말은 필멸의 자연 문화속에 육신으로 만들어져있다.*인데. 일단은 내 방식대로 이해한다. 몸. 내 몸. 몸. 언어. 말. 몸.

잠자냥 2023-01-14 01:38   좋아요 2 | URL
응 나도 동물성애 읽기 전에 해러웨이 떠올렸는데 그거 아닌 거 같앜ㅋㅋㅋㅋㅋ ㅠㅠ

공쟝쟝 2023-01-14 01:40   좋아요 1 | URL
두시에 자려고 햇는데 꿈자리 뒤숭숭해질거 같아서 지금 ㅋㅋㅋㅋㅋ 고민 중예욧 ㅋㅋㅋㅋㅋㅋ 내일 읽자 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3-01-13 22: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두 권 읽어서 미리 두 권 샀... (반칙이냐?ㅋㅋㅋㅋㅋ)

은오 2023-01-14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쟝님 이거... 많이 어렵나요?

은오 2023-01-14 00:07   좋아요 1 | URL
저 이거랑 종과 종이 만날때 고민중인데, 뭐부터 읽는게 좋을지 흐음 🤔

공쟝쟝 2023-01-14 01:30   좋아요 1 | URL
시간 순으로 따지면 이게 먼저예요! 해러웨이 좀 어렵긴 하지만 읽기에 따라서는 쉬울 수도 있어요! 일단 <한장의 잎사귀>라는 책을 추천하는 데요 ㅋㅋㅋㅋ 걘 나도 안 읽음 ㅋㅋㅋㅋ

잠자냥 2023-01-14 01:40   좋아요 2 | URL
난 한잔의 잎사귀 ㅋㅋㅋㅋㅋ 아 오타 왜 이따구야 ㅋㅋㅋㅋㅋ 읽었는데 나머지를 안 읽었으니 섹쟝쟝과 변자냥의 뇌를 스캔 후 결론 내려서 읽기 순서를 정하세요.

공쟝쟝 2023-01-14 01:45   좋아요 1 | URL
변자냥 한잔 중 같은뎈ㅋㅋㅋㅋ

은오 2023-01-14 01:45   좋아요 0 | URL
한잔의 잎사귀는 단순오타가 아니라 변자냥님의 혈중알콜농도를 드러내는 것 같습니다. 마침 토요일이네요? 정말 의심스럽군요.

아니 근데 답변이ㅋㅋㅋ쟝님은 추천하는걸 안읽었고 냥님은 다른걸 안읽었고 도움잌ㅋㅋㅋㅋ

공쟝쟝 2023-01-14 01:49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장 - 선언문 - 종과 종 입니다

은오 2023-01-14 01:51   좋아요 0 | URL
오케오케 한잔의잎사귀가 입문이군요

잠자냥 2023-01-14 01:54   좋아요 0 | URL
한잔은 아니고 열잔의 잎사귀
 
부서진 우울의 말들 - 그리고 기록들
에바 메이어르 지음, 김정은 옮김 / 까치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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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근사한 짙은 안개가 종일 뒤덮인 날이었고 오늘치 걸음을 걷고 돌아오니 머리카락에 안개가 방울 방울 맺혀있었다. “(68)말하고 싶은 것을 결코 정확히 말할 수 없다는 점은 언어의 아름다움이자 어려움이다. 우리의 말은 언제나 과하거나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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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3-01-13 22: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머리카락에 안개가 방울 방울 맺혀있었다 - 장쟝님 시인이시군요!

공쟝쟝 2023-01-13 22:28   좋아요 2 | URL
부서진 우울의 말들이 제게 묻힌 느낌을 표현해보았습니닼ㅋㅋㅋㅋㅋ 시 안읽어욬ㅋㅋㅋㅋ

잠자냥 2023-01-14 01: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세먼지 아닌가요

공쟝쟝 2023-01-14 01:46   좋아요 1 | URL
송골송골 물방울들이 맺혀있었다네… 내 감송… 돌려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