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등이 굽은 사나이

(The Adventure of the Crooked Man)

 

 

 

* 원문 :

“Ah, here is Simpson to report.”

“He’s in all right, Mr. Holmes,” cried a small street Arab, running up to us.

“Good, Simpson!” said Holmes, patting him on the head.

 

 

* 시간과 공간사 (구판, 233) :

, 저기 내가 일을 맡긴 심슨이 있군. 심슨의 보고부터 들어봐야겠네.” 좁은 거리에서 한 소년이 우리에게 달려오며 소리쳤다.

그는 집에 있습니다. 홈즈 선생님.”

잘했네, 심슨!” 홈즈는 만족한 듯 소년의 등을 토닥거리며 말했다.

 

* 동서문화사 (중판) :

보게, 심프슨이 보고하러 이리로 오고 있네.”

집에 있어요. 홈즈 씨.” 조그마한 떠돌이 소년이 뛰어와서 큰 목소리로 말했다.

좋아, 좋아.” 소년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홈즈는 말했다.

 

* 더클래식 (구판) :

여기일세, 저기 심슨이 보이는군.” 거지 소년이 홈즈를 보자 달려왔다.

지금 집에 있습니다, 홈즈 선생님!”

좋았어, 심슨!” 홈즈가 소년의 등을 토닥였다.

 

* 문예춘추사 :

, 심슨이 보고를 하러 오는군.”

선생님,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저기에 있으니까요.” 꼬맹이 부랑자가 달려와서 커다란 목소리로 말했다.

잘했다, 심슨!” 홈즈가 그 아이의 머리를 가볍게 두드려 주었다.

 

* 현대문학 (주석판, 265) :

, 저기 심프슨이 보고하러 오는군.”

그 사람은 이상 없어요, 홈즈 씨.” 거리의 꼬마 아랍인이 우리에게 달려오며 외쳤다.

고생했어, 심프슨!” 홈즈가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말했다.

 

* 더클래식 (개정판) :

저기 심슨이 보이는군.” 거지 소년이 홈즈를 보고 달려왔다.

지금 집에 있습니다, 홈즈 선생님!”

좋았어, 심슨!” 홈즈가 소년의 머리를 토닥였다.

 

* 황금가지 (2, 247) :

, 여기 심슨이 보고하러 왔군.”

홈즈 선생님, 그 사람은 집 안에 있습니다.” 작은 거리의 아이가 우릴 보고 달려와서 소리쳤다.

잘했다. 심슨!” 홈즈는 소년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말했다.

 

* 코너스톤 (개정판) :

저기 심슨이 상황을 알리러 오고 있군.”

별 이상 없습니다, 홈즈 씨.” 부랑 소년이 우리에게 달려오면서 외쳤다.

잘했다, 심슨!” 홈즈가 심슨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 엘릭시르 (273~274) :

, 저기 심프슨이 있군. 보고를 하러 오는 걸 거야.”

그 사람은 여기 있어요. 홈스 씨.” 자그마한 체구의 부랑아가 달려오면 소리쳤다.

잘했다. 심프슨!” 홈스는 소년의 머리를 토닥이며 칭찬을 해주었다.

 

  

 

Comment

pat : 쓰다듬다, 토닥거리다

 

 

 

 

 

 

 

 

8. 그리스 어 통역관

(The Adventure of the Greek Interpreter)

 

    

 

* 원문 :

It was after tea on a summer evening, and the conversation, which had roamed in a desultory, spasmodic fashion from golf clubs to the causes of the change in the obliquity of the ecliptic, came round at last to the question of atavism and hereditary aptitudes.

    

 

* 시간과 공간사 (구판, 277) :

어느 여름 저녁, 홈즈와 나는 차를 마시고 난 뒤 밑도 끝도 없는 잡담을 했고, 이야기의 화제는 마침내 격세 유전과 유전적 소질에까지 미쳤다. 어떤 개인의 특수한 재능이 어느 정도까지 젊을 때의 훈련에 의하는 것인가 하는 게 논점이었다.

 

* 동서문화사 (중판) :

어느 여름날 저녁 때, 차를 마시고 난 뒤 골프 클럽 일로부터 황도(黃道)의 경사도 변화에 이르는 밑도 끝도 없고 껑충 뛰는 식인 종잡을 수조자 없는 잡담을 하고 있는 사이, 화제가 마침내 격세 유전과 유전적 소질에까지 미쳤다. 어떤 개인의 특수한 재능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까지 젊을 적의 훈련에 의하는가 하는 게 논점이었다.

 

* 더클래식 (구판) :

어느 여름날 저녁, 홈즈와 나는 식사를 마치고 끊임없이 잡담을 주고받았다. 그러다 이야기가 가족력과 유전에까지 뻗쳤다. 우리는 한 사람의 재능이 그의 노력에 의한 것인지에 대해 토론했다.

 

* 문예춘추사 :

어느 여름날 저녁, 차를 마시고 난 뒤 나와 홈즈는 골프 클럽 이야기나 23.5도 기울어져 있는 황도 경사도가 바뀌는 원인 등등 이런저런 잡담을 나누고 있었다. 그러다가 화제는 격세유전과 유전적 특성의 문제로 이어졌다. 특정한 재능은 어디까지가 조상들에게서 물려받은 것이고, 또 어디까지가 젊었을 때의 훈련에 의한 것일까 하는 점이 논의의 초점이었다.

 

* 현대문학 (주석판, 309~310) :

어느 여름날 저녁, 차를 마신 후였다. 두서없이 산만하게 흘러가던 대화는, 골프채 얘기에서 황도의 기울기가 변하는 이유로 넘어갔다가, 이윽고 격세유전과 재능의 유전 문제에 이르렀다. 개인의 독특한 재능은 순전히 조상 덕인가, 아니면 초기 학습에 좌우되는가, 이것이 논의의 핵심이었다.

 

* 더클래식 (개정판) :

어느 여름날 저녁, 홈즈와 나는 차를 마신 후 끊임없이 잡담을 주고받았다. 그러다 두서없는 이야기가 골프채에서 황도 경사의 변화 원인을 거쳐 마침내 격세 유전과 유전적 소질에까지 뻗쳤다. 우리는 한 사람의 재능이 그의 노력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유전으로 물려받은 것인지에 대해 토론했다.

 

* 황금가지 (2, 293~294) :

어느 여름 저녁, 차를 마신 다음이었다. 우리의 대화는 두서없이 산만하게 이어져 골프채에서 황도 경사의 변화 원인을 거쳐, 종내는 격세유전과 유전적 소질의 문제에까지 이르렀다. 우리는 개인의 특수한 재능에서 어디까지가 물려받은 것이고, 또 어디까지가 교육에 의한 것인지에 대해 토론했다.

 

* 코너스톤 (개정판) :

어느 여름날 밤, 차를 마시고 난 뒤 대화가 이어졌다. 골프채 이야기부터 태양이 지나는 황도의 경사도가 변하는 원인까지 종잡을 수 없는 주제로 산만하게 흘러갔다. 그러다 결국 격세 유전과 유전성 재능이라는 문제에 이르렀다. 개인의 뛰어난 재능에 가계 혈통이 얼마만큼 기여하고, 어릴 적 교육은 어느 정도까지 영향을 미치는지가 토론의 핵심이었다.

 

* 엘릭시르 (320) :

어느 여름날 저녁, 우리는 차를 다 마시고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었다. 대화는 골프채 이야기에서 황도 경사각이 바뀌는 원인을 오가며 특별한 주제도 없이 오락가락 이어지다가 마침내 격세유전과 재능의 유전 문제에 다다랐다. 개인의 특별한 자질은 어디까지가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것이고 어디까지나 어린 시절부터 시작한 훈련의 결과인가 하는 문제였다.

 

 

 

Comment :

홈즈는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 사전과 같은 인물이다. 그와 대화를 나누면 삼천포로 여러 번 빠지는 일은 기본이다. [시간과 공간사 구판][더클래식 구판]에 홈즈와 왓슨의 대화 주제를 나타내는 문장(from golf clubs to the causes of the change in the obliquity of the ecliptic”)이 누락되었다.

 

golf club : 골프채, 골프

obliquity : 경사각(傾斜角)

ecliptic : 황도(黃道. 태양의 둘레를 도는 지구의 궤도)

 

 

 

 

 

 

 

 

9. 해군 조약문 / 해군 조약 사건

(The Adventure of the Naval Treaty)

 

  

* 원문 :

“A very commonplace little murder,” said he. “You’ve got something better, I fancy. You are the stormy petrel of crime, Watson. What is it?”

    

 

* 시간과 공간사 (구판, 313) :

흔한 살인 사건이야. 왓슨, 자네가 가지고 온 사건은 좀 더 좋아야 할 텐데. 매우 중대한 사건인가 보군. 뭐지?”

 

* 동서문화사 (중판) :

아주 흔해 빠진 조그만 살인 사건이라네.” 그는 말했다. “자네는 좀 더 굵직한 것을 가져왔을 테지. 자네는 정말 범죄의 바다제비니까 말일세. 어떤 사건인가?”

 

* 더클래식 (구판) :

살인 사건이야. 왓슨, 과연 자네가 가져온 사건은 어떨지 모르겠군.”

 

* 문예춘추사 :

그냥 평범하고 작은 살인 사건일세. 왓슨, 자네는 좀 더 재미있는 사건을 가져왔겠지? 자네는 폭풍을 부르는 바다제비 같은 사람이니까. 어떤 사건인가?”

 

* 현대문학 (주석판, 348~349) :

아주 진부한 살인 사건이야.” 그가 말했다. “보아하니 자네는 좀 더 나은 사건을 물어 온 모양이군. 자네는 범죄 사건을 물어 오는 바다제비야, 왓슨. 그래, 무슨 사건이지.”

 

* 더클래식 (개정판) :

아주 평범한 살인 사건이야, 왓슨. 자네는 더 나은 사건을 가져왔겠지? 자네는 사건을 물어오는 바다제비잖아. 어떤 사건인가?”

 

* 황금가지 (2, 331) :

아주 평범한 살인 사건이지. 그런데 자넨 좀 더 그럴듯한 사건을 가져온 것 같군. 왓슨, 자네는 사건을 물어다 주는 바다제비일세. 이번엔 뭔가?”

 

* 코너스톤 (개정판) :

아주 진부한 살인 사건이야.” 홈즈가 말했다. “하지만 자네는 뭔가 더 나은 일을 가져온 거지? 자네는 제비처럼 사건을 물어 나르니까. 그래, 이번에는 뭐야?”

 

* 엘릭시르 (361) :

평범하기 짝이 없는 살인 사건이지. 그런데 자네가 이보다 더 좋은 사건을 가져온 것 같군. 자네 주변에는 항상 사건이 일어나잖아, 왓슨. 이번에는 무슨 사건인가?”

    

 

 

Comment :

 

 

 

 

 

 

 

 

 

 

 

 

 

 

  

* J. 스티븐 랭 교양인을 위한 바이블 키워드(들녘 · 2007)

    

 

‘stormy petrel’은 관용어다. 직역하면 폭풍을 부르는 바다제비가 된다. 바다제비는 바다 표면 위를 살짝 스치면서 날아가는 습성이 있다. 고대 사람들은 바다제비가 나는 모습을 보면서 물 위를 걷는 예수의 기적이 떠올렸을 것이다. 성서 마태복음에 물 위를 걷는 예수를 따라 하다가 실패한 베드로(Peter) 이야기가 나온다. ‘stormy petrel’는 베드로의 일화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J. 스티븐 랭)

 

 

 

 

 

 

 

 

 

 

 

 

 

 

 

  

* 강준만 교양 영어사전 1(인물과사상사 · 2012)

    

 

옛날 선원들은 바다제비를 폭풍이 나타나는 징조를 알려주는 새로 여겼다. 그래서 ‘stormy petrel’나타나면 사건이 일어나는 사람’, ‘분쟁을 일으키는 사람을 뜻하는 관용어가 되었다. (강준만)

 

홈즈는 사건을 해결하는 일에 재미가 들린 인물이다. 그래서 홈즈는 하숙집을 방문한 왓슨이 반가워서 사건을 물어다 주는 바다제비라는 재미있는 표현을 썼다. [시간과 공간사 구판]을 번역한 정태원 씨는 ‘the stormy petrel of crime’매우 중대한 사건으로 의역했다. [더클래식 구판] 번역은 홈즈가 사용한 관용어의 의미를 살리지 못했다.

 

 

 

 

사실은 항상 나타날 때마다 사건이 일어나는 엄청난 녀석이 따로 있다. 그 이름은 코난. 탐정이다.

 

 

 

 

 

10. 마지막 사건

(The Adventure of the Final Problem)

 

    

 

* 원문 :

“This morning the last steps were taken, and three days only were wanted to complete the business. I was sitting in my room thinking the matter over, when the door opened and Professor Moriarty stood before me.”

 

 

* 시간과 공간사 (구판, 371) :

오늘 아침에 마지막으로 할 일을 마쳤고, 3일만 있으면 모든 일이 끝나게 되어 있었어. 그런데 방에 앉아서 생각에 잠겨 있는데 갑자기 방문이 열리면서 모리아티가 내 앞에 나타난 거야.”

 

* 동서문화사 (중판) :

오늘 아침에 마지막 짜임이 갖추어져서 이제 일의 완성에 앞으로 3일간이 필요할 뿐으로 되었네. 내가 방에 앉아 이 사건을 여러 모로 생각하고 있었을 때, 갑자기 문이 열리고 눈앞에 몰리아티 교수가 서 있지 않겠는가.”

 

* 더클래식 (구판) :

오늘 아침에 마지막 단계를 끝냈고, 이제 삼 일만 더 지나면 모든 게 마무리되지. 그런데 내 사무실로 누가 들이닥쳤는 줄 아나? 바로 모리어티였어.”

 

* 문예춘추사 :

오늘 아침에 나는 최후의 수단을 썼어. 이제 사흘 후면 모든 것이 끝날 판이었지. 그래서 나는 내 방에 들어앉아 이 사건에 대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문이 열리더니 모리어티 교수가 눈앞에 나타난 것이 아닌가?”

 

* 현대문학 (주석판, 410) :

오늘 아침 최후의 조치가 취해졌고, 이제 일이 완결되는 데에는 딱 사흘이 남았어. 그런데 오늘 내가 방에 앉아 이 문제를 곱씹고 있을 때, 문이 열리면서 모리아티 교수가 내 앞에 떡하니 나타난 거야.”

 

* 더클래식 (개정판) :

오늘 아침에 마지막 조치를 했고 이제 삼 일만 더 지나면 모든 게 마무리된다네. 그런데 오늘 내 방에 앉아 생각에 잠겨 있는데 문이 열리더니 모리어티가 내 앞에 나타난 거야.”

 

* 황금가지 (2, 398) :

나는 오늘 아침에 마지막 포석을 놓았지. 이제 사흘간 기다리기만 하면 상황이 종료될 참이었네. 그런데 아침에, 곰곰이 그 생각을 하면서 방에 앉아 있는데 문이 열리더니 모리어티 교수가 나타났네.”

 

* 코너스톤 (개정판) :

나는 오늘 아침에 마지막 조치를 취했고, 이제 단 사흘만 기다리면 일이 완전히 마무리될 거야. 그런데 내 방에 앉아서 이번 일을 다시금 곱씹고 있는 도중에 문이 덜컥 열리더니 모리아티 교수가 내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게 아닌가.”

 

* 엘릭시르 (433) :

마침내 오늘 아침 마지막 조치를 취했네. 앞으로 사흘이면 모든 일이 끝날 걸세. 내 방에서 이 문제를 곰곰이 생각하던 중이었는데 문이 열리더니 모리아티 교수가 보이지 뭔가.”

 

 

 

 

 

 

* 원문 :

‘You have less frontal development that I should have expected,’ said he, at last. ‘It is a dangerous habit to finger loaded firearms in the pocket of one’s dressing-gown.’

    

 

* 시간과 공간사 (구판, 371) :

일의 진행이 내 기대에 못 미치는군요.’ 마침내 모리아티가 입을 열었지. ‘가운 주머니 속의 장전된 권총에 손을 갖다대는 건 위험한 짓이오.’

 

* 동서문화사 (중판) :

생각했던 것보다 두뇌의 발달이 모자라는 사람이군요.’ 그는 마침내 입을 열었네. ‘가운의 주머니 속에서 장전한 권총을 만지작거린다는 건 위험한 습관이지요.’

 

* 더클래식 (구판) :

일은 잘 되어 갑니까?’ 모리어티가 말했어. 나는 극도의 위협감을 느꼈다네. 그래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기다리다가 서랍에서 권총을 꺼내 가운 주머니에 넣었지. 하지만 모리어티는 그걸 알아챘어.

 

* 문예춘추사 :

자네는 생각보다 머리가 좋지 않은 것 같군. 실내복 주머니 속에서 총알이 장전된 권총을 만지작거리고 있다니, 위험한 습관이야.’

 

* 현대문학 (주석판, 412) :

자네 전두골이 그리 발달하지 않았다니 뜻밖이군.” 그가 마침내 말했어. “실내복 주머니에 장전된 화기를 집어넣고 만지작거리는 건 위험한 버릇이야.”

 

* 더클래식 (개정판) :

생각만큼 전두골이 발달하진 않았군.’ 마침내 그가 말했어. ‘자신의 가운 주머니에 장전된 총을 넣고 만지작거리는 건 위험한 습관일세.’

 

* 황금가지 (2, 399~400) :

예상보다는 전두골이 덜 발달하셨군.’ 교수는 마침내 입을 열었네. ‘그런데 실내복 주머니에 장전한 총을 집어넣고 만지작거리는 건 위험한 습관이지.’

 

* 코너스톤 (개정판) :

자네는 생각보다 전두골이 크게 발달하지 않았군.’ 마침내 그자가 말문을 열었어. ‘실내복 주머니에 장전한 화기를 넣고 만지작거리는 건 위험한 버릇이네만.’

 

* 엘릭시르 (434) :

내 기대보다 전두골이 덜 발달했군. 실내복 주머니에 장전된 총을 만지작거리는 습관은 위험하다오.’

 

 

Comment :

모리어티의 말(‘You have less frontal development that I should have expected,’)19세기에 유행했던 골상학과 관련되어 있다. 골상학자들은 두개골의 형태를 통해 인물의 성격 그리고 범죄 성향을 유추할 수 있다고 주장했으며 이를 근거로 범죄자 얼굴의 특징을 찾는 연구를 시도했다. 골상학자들은 똑똑한 사람일수록 전두골이 발달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모리어티는 홈즈의 전두골을 비난하면서 기선 제압을 시도한다. [시간과 공간사 구판][더클래식 구판]의 번역문은 원문의 의미와 완전히 다르다. 의역을 시도한 문장으로 보인다. 머리가 둔한 사람(전두골이 발달되지 않은 사람은 둔하다)은 일 진행이 더디기 때문이다.

 

 

 

 

 

* 원문 :

Tell Inspector Patterson that the papers which he needs to convict the gang are in pigeonhole M.,done up in a blue envelope and inscribed “Moriarty.”

 

* 시간과 공간사 (구판, 392) :

모리아티라고 적힌 푸른 봉투 안에 모리아티 일당을 유죄판결로 소탕하는 데 필요한 서류를 다 넣어 서류함 ‘M’항목에 두었으니 패터슨 경감에게 전해 주게.

 

* 더클래식 (구판) :

모리어티라고 적힌 봉투에 그와 그 일당들을 유죄 판결을 내릴 증거가 들어 있네. 그걸 패터슨 그레고리 경감에게 전해 주게나.

 

 

Comment :

페터슨 그레고리 경감은 누구?

 

 

 

 

 

 

 

* 원문 :

I shall ever regard as the best and the wisest man whom I have ever known.

    

 

* 시간과 공간사 (구판) :

문장 생략

 

* 더클래식 (구판) :

문장 생략

 

* 문예춘추사 :

셜록 홈즈는 내 생애를 통틀어 가장 좋은 친구이자 가장 현명한 친구로 기억될 것이다.

 

* 현대문학 (주석판, 438) :

홈즈는 내가 아는 사람 가운데 가장 선하고 가장 현명한 사람으로 내 마음에 영원토록 기억될 것이다.

 

* 더클래식 (개정판) :

내 기억 속에서 홈즈는 세상 그 누구보다 훌륭하고 현명한 남자일 것이다.

 

* 황금가지 (2, 423) :

홈즈는 내게 언제까지나 세상에서 가장 선하고 지혜로운 사람으로 남아 있으리라.

 

* 코너스톤 (개정판) :

홈즈는 언제까지나 내 마음속에 가장 선하고 가장 현명한 사람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 엘릭시르 (458) :

홈스는 언제까지고 내게 살면서 가장 훌륭하고 현명한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다.

    

 

 

Comment :

<마지막 사건>의 마지막 문장. 떠나간 친구에게 보내는 왓슨의 찬사는 홈즈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 독자들을 울리게 만든다.

 

[동서문화사]의 괴랄한 번역은 슬픈 분위기를 반감시킨다. 도대체 뭔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다. 소설의 마지막 부분을 이렇게 망쳐 놓다니.

 

 

가공할 만한 괴수에 관해서는 재판 중 언급되는 일이 거의 없었는데, 이 문장에서 내가 그의 경력을 분명히 밝히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은 어째서냐 하면, 그것은 그를 옹호하려고 하는 지각없는 인간들이 존재하여 그들이, 내가 내 평생에 알게 된 가장 선량하고 가장 현명한 인간이라고 영원히 간주할 인물에게 공격을 가함으로써, -다시 말해서 몰리아티의 이름을 결백한 것으로 남기고자 노력하기 때문인 것이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7-07-04 12: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7-07-04 17:28   좋아요 0 | URL
네, 번역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 소설이나 시를 쓰는 일도 어렵지만, 다른 나라의 말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이 제일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런 힘든 작업에 감히 토를 다는 제가 우습기도 합니다. ^^;;

카스피 2017-07-04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예전에 한 3개정도 출판사의 홈즈관련 번역을 비교한 적이 있는데 님은 많은 출판사를 비교해 주셨네요.그나저나 영문번역이 모두 각각인것을 보면 역시 남의 나라 글을 우리글로 번역하는 것은 참 어려운 작업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그리고 패터슨 그레고리는 누구?라고 코멘트를 하셨는데 셜록홈즈 시리즈에 등장하는 경찰관련 인물들중의 하나가 그레고리 경감이 있는데 해당 단편의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도 그 소설에 그레고리 경감이 등장해서 그렇게 번역한것이 아닌가 싶네요^^

cyrus 2017-07-05 12:54   좋아요 0 | URL
<주석 달린 셜록 홈즈> 2권에 ‘패터슨 경감’에 관한 주석 항목이 있어요. 어떤 학자는 패터슨 경감이 모리어티가 심어놓은 스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무튼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인물입니다. 원문에 경감 이름이 ‘패터슨’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패터슨이 그레고리 경감의 동일 인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

오후즈음 2017-07-05 00: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런걸 볼때마다 cyrus님에게 감탄!! 다른 나라 와서 한정된 언어로 얘기 할때마다 우리 나라만의 그 느낌의 말을 찾아 전달 할 수 없을때가 있더라구요. 번역도 그런 부분에서 오류들이 있는것 같아요.

cyrus 2017-07-05 12:58   좋아요 0 | URL
번역을 어설프게 하면 인물의 말투도 이상하게 됩니다. 홈즈가 자신의 대학교 동창인 사건 의뢰인에게 높임말을 쓰는 번역본이 있습니다. ^^;;

Finiteness 2019-09-30 02: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글을 잘 읽고 있는데 혹여 오해하는 바가 있으신 거 같아 댓글을 남깁니다.
three days를 사흘로 해석한 걸 틀렸다고 했고, 3일로 한 건 옳다고 표시해뒀습니다. 하지만 사흘은 3일과 동일한 뜻입니다. 4일과 동의어는 나흘입니다.
또한 이 오해로 인하여 https://blog.aladin.co.kr/haesung/9422406에서도 실수가 반복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cyrus 2019-10-01 17:38   좋아요 0 | URL
오류를 지적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사흘’과 ‘나흘’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몰랐어요. 국어사전을 검색해보면 알 수 있는 건데 제가 방심했습니다.
 

 

 

 

 

 

 

 

 

 

 

 

 

 

 

 

 

 

 

 

 

 

 

4. 글로리아 스콧 호

(The Adventure of the “Gloria Scott”)

    

 

* 원문 :

“We broke up that poaching gang they swore to knife us, and Sir Edward Holly has actually been attacked.”

    

 

* 시간과 공간사 (구판, 119) :

그 밀렵단을 해체시켰을 때, 그들은 나를 찔러 죽이겠다고 말했다. 에드워드 호비 경이 실제로 습격을 받기도 했지.”

    

 

* 동서문화사 (중판), 현대문학 (주석판, 155), 코너스톤 (개정판), 엘릭시르 (139~140) :

에드워드 호비 경

    

 

* 더클래식 (구판, 개정판), 문예춘추사, 황금가지 (2, 127) :

에드워드 홀리 경

 

 

Comment :

홈즈 시리즈를 연재한 <스트랜드 매거진>(The Strand Magazine) , 영국 단행본에는 에드워드 호비 경이라고 적혀 있다. 미국 판본에는 에드워드 홀리 경으로 되어 있다.

 

 

 

 

 

 

 

5. 머스그레이브 가 전례문 / 머스그레이브 가 의식문

(The Adventure of the Musgrave Ritual)

    

 

 

* 원문 :

“There are cases enough here, Watson,” said he, looking at me with mischievous eyes.

    

 

* 시간과 공간사 (구판, 148) :

왓슨, 이 안에는 괜찮은 사건이 제법 있다네.” 홈즈가 장난기 어린 눈으로 나를 보며 말했다.

 

* 더클래식 (구판) :

왓슨, 이것들 중에도 재미있는 사건이 꽤 있었다네.” 홈즈가 눈을 번뜩이며 말을 이었다.

 

 

Comment :

mischievous (짓궂은, 장난기 있는)

 

 

 

 

 

* 원문 :

“You will excuse me, Musgrave, if I say that your butler appears to me to have been a very clever man, and to have had a clearer insight than ten generations of his masters.

    

 

* 시간과 공간사 (구판, 162) :

이런 말을 하는 것은 뭣하지만, 머스그레브, 자네의 집사는 정말 머리가 좋은 남자로, 10대에 걸친 머스그레브 가의 주인보다도 날카로운 통찰력을 갖고 있군.”

 

* 동서문화사 (중판) :

머스그레이브 씨. 실례이지만 제가 보기에는 그 집사는 아주 머리가 좋은 사나이로서, 10대에 걸친 주인들보다도 더 날카로운 통찰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는군요.”

 

* 더클래식 (구판) :

레지날드, 어떻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자네 집안의 집사는 아주 비상한 두뇌를 가진 자야. 어쩌면 몇 대에 걸친 자네 선조들보다 더.”

 

* 문예춘추사 :

머스그레이브, 이렇게 말하면 실례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 집사라는 사람은 머리가 아주 좋아서 사물을 꿰뚫어 보는 힘이 몇 대에 걸쳐 내려온 주인들보다도 훨씬 더 뛰어났던 모양일세.”

 

* 현대문학 (주석판, 198) :

머스그레이브, 자네가 듣기에 민망할지 모르지만, 내가 보기에 집사는 아주 영특한 인간이었어. 주인으로 모신 집안의 10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뛰어난 통찰력을 지녔던 거야.”

 

* 더클래식 (개정판) :

머스그레이브, 어떻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자네 집안의 집사는 아주 비상한 두뇌를 가진 자야. 어쩌면 몇 대에 걸친 자네 선조들보다 더.”

 

* 황금가지 (2, 173) :

머즈그레이브, 내가 보기에 자네 집안의 집사는 대단히 영리한 사람이었던 것 같아. 미안한 얘기지만 자네 가문의 대를 이은 조상 열 분보다 훨씬 뛰어난 통찰력의 소유자일세.”

 

* 코너스톤 (개정판) :

머스그레이브, 자네 집사는 아주 영리한 사람이었던 것 같네. 미안하지만, 열 세대에 걸친 주인들보다 나은 명석한 통찰력을 소유했군.”

 

* 엘릭시르 (192) :

머즈그레이브, 내 말에 기분 상하지는 말게. 집사는 매우 영리한 사람이었던 것 같아. 십 대에 걸친 주인들보다 더 훌륭한 통찰력의 소유자였을 거야.”

 

 

 

Comment :

셜록 홈즈와 사건 의뢰인 레지날드 머스그레이브는 대학 동창이다. 그런데 <동서문화사> 판본에 나오는 홈즈는 대학교 친구에게 높임말을 쓰고 있다. ‘ten generations’몇 대()’라고 의역한 판본들이 있다. '여러 대에 걸친 유서 깊은 가문'이라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번역자들이 의역한 것으로 보인다. (quaila님의 의견) 

 

 

 

 

 

* 원문 :

“From this starting-point I proceeded to step, having first taken the cardinal points by my pocket-compass.”

 

* 시간과 공간사 (구판, 166) :

이곳을 출발점으로 해서 나는 우선 포켓 컴퍼스로 방향을 확인한 다음 걸음으로 재기 시작했네.”

 

* 동서문화사 (중판) :

이 출발점에서부터 우선 주머니에서 자석을 꺼내어 확인한 다음 걸음으로 재기 시작했네.”

 

* 더클래식 (구판) :

문장 생략

 

* 문예춘추사 :

그곳을 출발점으로 삼아서, 우선은 나침반으로 방향을 확인한 뒤에 문답에 적혀 있는 대로 걸음을 옮겨 보았네.”

 

* 현대문학 (주석판, 202) :

그곳을 출발점으로 삼아서, 먼저 휴대용 나침반으로 방위를 알아본 다음 걸음을 떼기 시작했지.”

 

* 더클래식 (개정판) :

나는 이곳을 출발점으로 삼아 일단 내 휴대용 나침반을 이용해서 기준 점을 찍은 후…‥

 

* 황금가지 (2, 179) :

이것을 기준점으로 삼아 휴대용 나침반으로 기본 방위를 알아낸 다음 나는 걷기 시작했네.”

 

* 코너스톤 (개정판) :

그곳을 출발점으로 삼아서, 먼저 휴대용 나침반으로 방위 기점을 찾은 다음 걸음을 내딛기 시작했어.”

 

* 엘릭시르 (198) :

그 지점을 출발점으로 삼아 휴대용 나침반으로 중요한 방향을 확인했지. 그러고 나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네.”

 

 

 

Comment :

‘compass’는 두 가지 기구를 의미한다. 첫 번째, 방향을 파악하는 기구 '나침반'. 두 번째, 원을 그릴 때 쓰는 기구 '컴퍼스'. <시간과공간사 구판>포켓 컴퍼스는 독자에게 혼동을 준다. 좀 더 정확하게 번역하면 나침반으로 써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컴퍼스가 원을 그릴 때 쓰는 기구로 많이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동서문화사>자석은 오역이다. <더클래식 구판>에 홈즈가 나침반을 사용하는 모습을 묘사한 문장이 생략되었다.

 

 

 

 

 

6. 라이게이트의 수수께끼 / 라이게이트의 대지주들

(The Adventure of the Reigate Squires)

 

 

* 원문 :

Three days later we were back in Baker Street together; but it was evident that my friend would be much the better for a change, and the thought of a week of spring time in the country was full of attractions to me also.

 

 

* 시간과 공간사 (구판, 180) :

3일 뒤 우리들은 베이커가로 돌아왔지만, 홈즈에게 요양이 필요하다는 것은 명백했고, 나도 시골에서 봄날의 1주일을 보내고 싶었다.

 

* 동서문화사 (중판) :

3일 뒤 우리들은 베이커 거리로 돌아왔다. 홈즈에게 전지요양이 좋다는 것은 명백해졌고, 나로서도 봄날의 1주일을 시골에서 보내는 건 몹시 마음 이끌리는 일이기도 했다.

 

* 더클래식 (구판) :

사흘이 지나서야 우리는 베이커 가로 돌아왔다. 하지만 홈즈에게는 여전히 요양이 필요했고, 나도 한적한 시골에 가서 일주일쯤 쉬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 문예춘추사 :

사흘 후, 우리는 베이커 가에 있는 하숙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당분간 환경을 바꿔 보는 것이 홈즈에게 좋을 듯했고, 일주일이라도 시골에 머물며 봄이라는 계절을 맛보는 것도 멋진 일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 현대문학 (주석판, 218) :

사흘 후 우리는 베이커 스트리트로 돌아왔다. 내 친구가 기분 전환이라도 한다면 분명 한결 좋아질 것 같았고, 봄날 시골에서 한 주일을 보낸다는 것은 내게도 꽤나 구미가 당기는 일이었다.

 

* 더클래식 (개정판) :

사흘이 지나서 우리는 베이커 가로 돌아왔다. 하지만 홈즈에게는 여전히 요양이 필요했고, 나도 한적한 시골에 가서 일주일쯤 쉬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 황금가지 (2, 190) :

사흘 뒤 우리는 다시 베이커가로 돌아왔다. 그러나 내 친구에게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은 자명했고, 봄철에 시골에서 일주일을 보내는 건 나도 대찬성이었다.

 

* 코너스톤 (개정판) :

사흘 후 우리는 베이커 스트리트로 돌아왔다. 하지만 아무래도 내 친구가 기분 전환이라도 하면 훨씬 좋아질 것 같았다. 나도 시골에서 일주일을 보낸다는 계획에 마음이 끌렸다.

 

* 엘릭시르 (212) :

사흘 후 우리는 함께 베이커 스트리트로 돌아왔다. 하지만 환경에 변화를 주는 편이 홈스의 건강에 훨씬 좋을 것 같았다. 시골에서 일주일 정도 봄을 만끽하는 건 내게도 무척 매력적이었다.

 

 

Comment :

구텐베르크 프로젝트에 등재된 원문,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원문에는 Three days later’라고 나와 있다.

 

 

 

 

 

* 원문 :

“Yes, sir. But he was off like a deer after the shot that killed poor William Kirwan was fired. Mr. Cunningham saw him from the bedroom window, and Mr. Alec Cunningham saw him from the back passage. It was quarter to twelve when the alarm broke out.”

    

 

* 시간과 공간사 (구판, 185) :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윌리엄 카원을 죽이고 나서 사슴처럼 재빨리 달아나고 말았습니다. 커닝엄 씨가 침실 창문에서 범인의 모습을 보았고, 알렉 커닝엄 씨도 뒷문에서 보았다는 겁니다. 사건이 일어난 것은 열두 시 이십오 분 전으로‥…

 

* 동서문화사 (중판) :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윌리엄 카원을 죽이고 나서 사슴처럼 재빨리 달아나고 말았습니다. 커닝검 씨가 침실의 창문에서 범인의 모습을 보았고, 알렉 커닝검 씨도 뒷문에서 보았다는 겁니다. 사건이 일어난 것은 1225분 전으로서‥…

 

* 더클래식 (구판) :

범인은 윌리엄을 죽이고 재빨리 달아났지요. 커닝엄 씨가 침실 창으로 그를 보았고, 커닝엄 씨의 아들 알렉 씨도 뒷문에서 보았답니다. 열두 시 이십오 분경이었고요.”

 

* 문예춘추사 :

. 윌리엄 카원을 사살한 뒤에 범인은 정신없이 도망쳤습니다. 하지만 커닝엄 씨는 침실 창문으로, 아들인 알렉 커닝엄 씨는 뒷문으로 범인을 보았다고 합니다. 사건은 밤 1145에 일어났습니다.”

 

* 현대문학 (주석판, 223) :

그래요. 하지만 범인은 윌리엄 커원을 사살한 후 사슴처럼 내뺐죠. 커닝엄 씨는 침실 창문으로, 아들인 알렉 커닝엄 씨는 뒤쪽 통로에서 범인을 봤답니다. 비명이 들린 것은 저녁 1215분 전이었어요.”

 

* 더클래식 (개정판) :

그렇습니다. 범인은 윌리엄을 쏴 죽이고 사슴처럼 재빨리 달아났지요. 커닝엄 씨가 침실 창으로 그를 보았고, 커닝엄 씨의 아들 알렉 씨도 뒷문에서 보았답니다. 총성이 울린 것은 열한 시 사십오 분경이었고요.”

 

* 황금가지 (2, 196~197) :

그렇습니다. 하지만 범인은 가엾은 윌리엄 커원을 쏘아죽인 뒤 그야말로 사슴처럼 도망쳤습니다. 커닝엄 씨는 침실 창문을 통해, 아드님인 알렉 커닝엄 씨는 뒤편 복도에서 범인을 목격했습니다. 총성이 울린 것은 밤 열두시 15분 전이었지요.”

 

* 코너스톤 (개정판) :

그렇습니다. 하지만 범인은 총을 쏴 윌리엄 커원을 사살한 후 온 힘을 다해 달아났어요. 커닝엄 씨가 창문으로 범인을 봤고, 아들인 알렉 커닝엄 씨는 뒤편 복도에 서서 범인을 목격했죠. 비명 소리를 들었을 때가 밤 1215분 전이었다고 합니다.”

 

* 엘릭시르 (218) :

하지만 범인은 마부인 윌리엄 커완을 사살한 후 쏜살같이 도주해버렸습니다. 커닝엄 씨는 도주하는 범인을 침실 창문으로 목격했고 아드님인 알렉 커닝엄 씨는 뒷문 쪽 복도에서 그자를 봤습니다. 비명소리가 들린 시각은 1145이었고요.”

 

    

Comment :

quarter’‘15을 나타내는 명사다.

 

It’s (a) quarter to four nowI’ll meet you at (a) quarter past.

지금이 415분 전이니까, 415분에 보자.

 

(출처: 네이버 영어사전)

 

‘to’‘~분 전의 의미로 사용되는 전치사다. 그러므로 ‘quarter to twelve’‘1215분 전이라고 해석해야 한다. ‘1215분 전을 자세하게 설명하면, ‘12시가 되기 15분 전의 시간을 의미한다. 그래서 ‘1145으로 해석해도 맞다. <시간과 공간사 구판>‘1225분 전이라고 오역했는데, <시간과 공간사 구판>을 표절한 것으로 의심되는 <동서문화사>오역을 살피지 않고 답습했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qualia 2017-06-28 16: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글을 뒤늦게 발견했네요. 몇 가지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제 문장이 건조체라 읽는 분들한테는 좀 따지고 든다는 느낌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따지고 드는 건 절대 아니니 걍 담담하게 읽어주시면 좋겠네요.)

⑴ [···] have had a clearer insight that ten generations of his masters.”

→ 위 인용문 가운데 that은 than의 오타 같은데요. 맞는지요?

⑵ cyrus 님께서는 《‘ten generations’를 ‘몇 대(代)’라고 오역한 판본들이 있다》고 하셨는데요. 물론 엄밀히 말하면 오역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걸 글자 그대로 《10대》라 하지 않고 《몇 대(代)》라고 번역한 것은 오역이라기보다는 번역자의 재량이라고 판단됩니다. 일종의 의역이라고도 할 수 있죠. 그냥 여러 대(代)에 걸친 선조들을 가리키기 위한 편의상의 번역이란 것입니다. 위 문맥에서 《ten generations》가 어떤 단서를 제공하는 복선 같은 표현이 아니라면, 즉 걍 관용적으로 여러 세대를 가리키는 관용적 표현에 그친 것이라면, 《몇 대(代)》라는 번역을 오역이라고 판정하기에는 지나친 감이 없지 않느냐 하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물론 원문 그대로 《10대》로 직역하는 게 여기서는 가장 좋다고 봅니다.

⑶ It was quarter to twelve [···]

위 문장을 《12시 15분 전》이라고 번역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왜냐면 원문을 모르는 상태에서 번역문만 가지고 판단하면, 《12시 15분 전》이란 표현은 《12시 15분이 되기 전의 아무 때》를 뜻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우리 언제 만날까? 낮 12시 15분 전이면 아무 때라도 좋아.》와 같은 사례에서는 낮 12시 15분이 되기 이전의 시간들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해서 이런 혼동을 피하기 위해, 보통은 《15분 전 12시》라고 표현하고 대부분 그렇게들 씁니다. 이렇게 표현하고 번역하면 전혀 혼동할 우려가 없지요.

요컨대 It was quarter to twelve를 《12시 15분 전》으로 번역하는 것은 틀린 것은 아니지만, 혼동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15분 전 12시》로 번역하거나 아예 《11시 45분》으로 번역하는 게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2017-06-28 16:15에 작성]

----------------------------------------

[추가 말씀]

예컨대 위 번역본들의 몇몇 번역 사례를 한번 봅시다.

① 비명이 들린 것은 저녁 12시 15분 전이었어요.

② 총성이 울린 것은 밤 열두시 15분 전이었지요.

③ 비명 소리를 들었을 때가 밤 12시 15분 전이었다고 합니다.

위 번역 사례들 모두 《quarter to twelve》를 《12시 15분 전》이란 식으로 번역했지요. 그런데 과연 저런 번역문들을 읽고 저것이 가리키는 정확한 시각이 11시 45분이라고 이해할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요? 물론 50% 이상은 정확하게 이해할 것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게 90%가 넘는다고 하더라도 나머지 10% 정도는 12시 15분 이전의 어떤 시각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면 《12시 15분 전》이란 표현은 적어도 두 가지 상이한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애매모호한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애초에 이런 혼동을 없애려면, 《15분 전 12시》 혹은 《11시 45분》과 같이 혼동의 우려가 없는 확실한 표현으로 번역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여기서는 사건 발생의 정확한 시각이 중요한 원문을 반영해 《15분 전 12시》라고 번역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2017-06-28 16:57에 추가 작성]

cyrus 2017-06-28 17:30   좋아요 1 | URL
제가 qualia님의 글과 댓글을 한두 개 본 것이 아니라서 qualia님이 따진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이제는 익숙해졌어요. 오히려 제가 건조체를 쓰는 편이라서 가끔 오해를 받을 때가 있어요. ^^;;

(1) 정확하게 보셨습니다. 원문을 확인해보니까 제가 ‘than’을 ‘that’으로 잘못 썼어요.

(2) qualia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 제가 성급하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제 의견이 의역을 무시하는 의도가 드러난 것으로 볼 수 있겠군요. qualia님의 의견을 반영해서 내용을 수정하겠습니다.

(3) 저도 처음에 ‘12시 15분 전’이라는 표현을 보면서 긴가민가했습니다. 번역본들마다 시간 표시가 제각각 달라서 이거만 계속 보니까 힘들었습니다.. ㅎㅎㅎ 저는 ‘11시 45분’으로 번역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15분 전 12시’라는 표현이 생소하게 느껴집니다.

qualia 2017-06-28 17:51   좋아요 1 | URL
cyrus 님, 그렇게 받아들여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아하, cyrus 님께선 《11시 45분》이란 번역이 더 낫다고 보시는군요. 그렇죠. 혼동의 우려가 없는 정확한 번역이고 표현이니까 확실히 나은 번역임에는 틀림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15분 전 12시》 같은 표현이 생소하시다고 하는 건 의외입니다. 왜냐면 여기 중부 지방에서는 이런 표현 많이 쓰거든요. 일 약속 시간 정할 때나 사건 발생 시간 등을 말할 때 우리 중부 지방에서는 아주 흔히 쓰는 표현이거든요. cyrus 님 지방에선 잘 안 쓰는 표현인가 봅니다. 아무튼 세세한 점까지 다시 생각해볼 수 있게 만드는 cyrus 님의 번역본 비교·대조 작업, 비판 작업은 매우 유익하고 그 의미가 정말 크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쭈욱~~ ^^

cyrus 2017-06-28 17:57   좋아요 1 | URL
제가 사는 곳이 대구입니다. 군 복무했을 때 생활관에 같이 지낸 선, 후임, 동기 대부분 서울 경기 출신이라서 서울말을 알아듣는 데 힘들었습니다. 서울 경기 출신 사람들도 제 경상도 사투리를 이해하지 못했어요. 경상도 사투리의 억센 억양 때문에 오해를 많이 받았습니다. ㅎㅎㅎ

제가 하는 작업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긴 글을 꼼꼼하게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작업만큼은 포기하지 말아야겠습니다. ^^
 

 

 

 

 

 

 

 

 

 

 

 

 

 

 

 

 

 

 

 

 

 

 

 

 

 

1. 실버 블레이즈 (Silver Blaze)

 

 

* 원문 :

“Have you noticed anything amiss with them of late?”

“Well, sir, not of much account; but three of them have gone lame, sir.”

I could see that Holmes was extremely pleased, for he chuckled and rubbed his hands together.

“A long shot, Watson; a very long shot,” said he, pinching my arm. 

    

 

* 시간과 공간사 (구판, 38~39) :

최근 양에게 이상한 일은 없었나?”

, 대단치는 않지만 세 마리가 다리를 절어요.”

홈즈는 크게 만족한 듯 킬킬 웃으면서 두 손을 비볐다.

광맥을 찾아냈어, 왓슨, 광맥을 찾아냈네.” 홈즈는 내 팔을 움켜잡으면서 말했다.

    

 

* 동서문화사 (중판) :

요즘 양에게 무언가 이상한 일 없었나?”

, 대수로운 일은 아니지만 양 세 마리가 절름발이가 되었습죠.”

홈즈는 크게 만족한 눈치로 킬킬 웃으면서 두 손을 비벼댔다.

광맥을 찾아냈어, 왓슨. 광맥을 찾아냈네.” 나의 팔을 움켜잡으면서 홈즈가 말했다.

    

 

* 더클래식 (구판) :

최근 양들에게 무슨 변화가 있지 않았나?”

. 이상하게도 세 마리가 다리를 절어요. 크게 신경 쓸 일은 아니지만요.”

홈즈가 예상했다는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두 손을 맞잡았다.

좋았어, 왓슨! 거의 다 됐어!” 홈즈가 내 귀에 속삭였다.

    

 

* 문예춘추사 :

요즘에 양에게 무슨 일이 있지는 않았소?”

, 있었습니다.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세 마리가 다리를 접니다.”

홈즈가 키득 웃고는 두 손을 비벼 댔다. 나는 그 모습을 보고 친구가 매우 기뻐하고 있음을 알았다.

왓슨, 확률은 낮아……. 맞아 떨어질 확률은 낮지만…….” 이렇게 말하며 홈즈는 내 팔을 잡았다.

    

 

* 현대문학 (주석판, 42) :

최근 그 양들한테 무슨 문제가 생기지 않았나?”

글쎄요, 별일은 아니지만, 세 마리가 발을 좀 절더군요.”

나직이 웃으며 두 손을 마주 비비는 것을 보니 홈즈는 매우 흡족한 듯했다.

천행이야, 왓슨. 정말 천행이야.” 그가 내 팔을 꼬집으며 말했다.

    

 

* 더클래식 (개정판) :

최근에 양들에게 무슨 변화가 있지 않았나?”

, 이상하게도 세 마리가 다리를 절어요. 크게 신경 쓸 일은 아니지만요.”

홈즈가 예상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두 손을 맞잡았다.

좋았어, 왓슨! 거의 다 됐어!” 홈즈가 내 팔을 쿡쿡 찌르며 말했다.

    

 

* 황금가지 (2, 42) :

요즘 양한테 별 문제는 없나?”

뭐 큰일은 아니지만 양 세 마리가 다리를 절게 됐습니다. 선생님.”

홈즈는 만면에 희색이 가득해서 쿡쿡거리며 웃으며 두 손을 마주 비볐다.

왓슨, 내 예상이 적중했군. 적중했어.” 그는 내 팔을 살짝 꼬집으며 말했다.

    

 

* 코너스톤 (개정판) :

요즘 이상한 점은 없었나?”

글쎄요, 별일은 아닙니다만 세 마리가 다리를 약간 절게 되었어요.”

홈즈가 빙그레 웃으며 두 손을 마주 대고 비비는 걸 보니 매우 만족스러워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결판이 났네, 왓슨. 이제 다 됐어.” 홈즈가 내 팔을 움켜잡으며 말했다.

    

 

* 엘릭시르 (44~45) :

혹시 최근 양들에게 무슨 문제가 없었나?”

글쎄요. 별일은 없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양 세 마리가 갑자기 다리를 절긴 했습니다.”

일꾼의 대답에 홈스가 껄껄 웃으며 양손을 마주 비볐다. 아주 흡족해하는 것이 분명했다.

대담한 계획이군, 왓슨. 그 사람, 머리를 정말 잘 썼어!” 홈스가 내 팔을 살짝 꼬집으며 말했다.

 

 

 

Comment :

‘a long shot’승산이 없는 시도’, ‘가능성이 없는 것’, ‘희박한’, ‘모험을 건 도박등을 의미하는 숙어다. 대부분 번역가들은 ‘a long shot’을 의역했다. 홈즈는 다리를 저는 양의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되어 사건 해결의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한다. 그러므로 홈즈가 거듭 말한 ‘a long shot’은 뜻밖의 횡재를 얻어 감탄했을 때 나오는 표현처럼 해석해야 한다. ‘a long shot’의 의미를 제대로 살린 번역본은 <문예춘추사>, <현대문학>이다.

 

he chuckled and rubbed his hands together.”는 홈즈의 습관을 나타내는 중요한 표현이다. 홈즈는 기분이 좋으면 손바닥을 연신 비벼대는 습관이 있다. ‘rub’문지르다’, ‘비비다를 뜻하는 단어인데, <더클래식 구판, 개정판>에는 손을 맞잡았다라고 되어 있다.

 

‘pinch’‘(손가락으로) 꼬집다’, (엄지와 다른 손가락으로) 집다를 의미하는 동사다. <더클래식 구판, 개정판>의 문장은 명백한 오역이다.

 

 

 

 

* 원문 :

Wessex Plate

[it ran] 50 sovs. each h ft with 1000 sovs.

added, for four and five year olds.

Second, £300. Third £200.

New course (one mile and five furlongs).

 

 

* 시간과 공간사 (구판, 40) :

웨섹스 플레이트

말 출주 등록금 50소브린. 4, 5세 말 출주.

1착 상금 1,000소브린, 2300파운드, 3200파운드, 새 코스(1마일 5퍼롱)

 

 

* 동서문화사 (중판) :

웨섹스 컵 레이스

각 말 50소브린, 1착에는 부상으로 1천 소브린, 4, 5살 된 말 출전. 23백 파운드. 32백 파운드. 새 코스(2.6킬로미터)

 

 

* 더클래식 (구판) :

웨섹스 플레이트

- 4~5세 말 출전

- 출주금 50파운드

- 1: 10,000파운드, 2: 5,000파운드, 3: 3,000파운드

- 새 경주로 : 2킬로미터

 

 

* 문예춘추사 :

<웨식스 컵 경주>

참가 신청금은 한 마리당 50파운드, 취소할 경우 반액 몰수.

11,000파운드. 2300파운드, 3200파운드. 4, 5세 마 출전.

새로운 코스(1.6킬로미터 5펄롱).

 

 

* 현대문학 (주석판, 44) :

웨식스 배, 4세와 5세 경주, h ft 50파운드, 11,000파운드, 2300파운드, 3200파운드, 새 주로(1마일 5펄롱)

웨인 스위프트는 “h ft”‘half forfeit(반액 몰수)’를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그 의미는 마주가 참가비를 낸 후, 경주마가 출주하지 않으면 참가비 반액을 몰수당한다는 뜻이다.”

 

 

* 더클래식 (개정판) :

웨섹스 플레이트

- 4~5세 말 출전

- 출주금 50파운드

- 1: 1,000파운드, 2: 3,00파운드, 3: 2,00파운드

- 새 경주로 : 2킬로미터

 

 

* 황금가지 (2, 45) :

웨식스 배

1등 상 금화 1000파운드. 2300파운드, 3200파운드. 신 경주로(1.6킬로미터 5펄롱)

 

 

* 코너스톤 (개정판) :

웨식스 컵 경마 대회

출전비 경주마당 50파운드

상금 11000파운드(4, 5세 경주마에게는 가산), 2300파운드, 3200파운드

신 경주로(2.6킬로미터)

 

 

* 엘릭시르 (47) :

웨섹스컵

경주당 출주 등록금 오십 파운드, 등록 취소 시 반액 반환.

상금 1등 일천 파운드, 2등 삼백 파운드, 3등 이백 파운드.

4세와 5세 말만 출장 가능. 2.6킬로미터 거리의 신규 주로에서 경기.

 

 

Comment :

소브린(sovereign)은 영국의 구 화폐이며 1소브린은 1파운드짜리 금화에 해당한다. 그래서 50소브린은 ‘50파운드와 같다고 보면 된다. ‘h ft’half forfeit(반액 몰수)’의 약어다. 참가비(출주금)를 낸 경주마가 대회에 출주하지 앍거나 출주 등록을 하지 않으면 참가비의 반액이 몰수당한다. ‘h ft’를 번역한 책은 <문예춘추사>, <현대문학>(주석으로 용어 설명), <엘릭시르> 뿐이다. <더클래식 구판>1~3등 상금 액수를 잘못 표기했다. <코너스톤 개정판>‘4, 5세 경주마에게는 가산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원문의 add’를 잘못 해석한 것이다. 원문의 ‘add’어떤 사항을 추가하다의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

 

 

 

 

 

2. 노란 얼굴 (Yellow Face)

   

 

* 원문 :

“I am usually an extremely sound sleeper. It has been a standing jest in the family that nothing could ever wake me during the night.

 

 

* 시간과 공간사 (구판, 62) :

나는 잠만 들면 곯아떨어지는 편이라서 밤중에 아무리 소동이 벌어져도 잠을 깨지 않는다고 집사람한테 놀림거리가 되고 있어요.

 

 

* 동서문화사 (중판) :

저는 평소 잠만 들면 곯아떨어지는 편이라서 밤중에 아무리 소동이 벌여져도 잠을 깨지 않는다고 집사람한테 놀림거리가 되고 있었지요.

 

 

* 더클래식 (구판) :

저는 잠들면 아침까지 깊이 자는 편입니다. 아내는 한밤중에 불이 나도 모를 거라며 저를 놀려 대곤 했지요.

 

 

* 문예춘추사 :

저는 평소에 아주 깊이 잠자는 편입니다. 밤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깨지 않는다며 집안사람들이 놀리곤 했죠.

 

 

* 현대문학 (주석판, 103) :

나는 평소에 잠이 아주 깊은 사람이랍니다. 밤에 잠이 들면 누가 업어 가도 모른다고 집안사람들이 늘 놀릴 정도였어요.

 

 

* 더클래식 (개정판) :

구판과 동일한 문장.

 

 

* 황금가지 (2, 67~68) :

저는 굉장히 깊이 잠드는 사람입니다. 가족들은 제가 한번 잠이 들면 누가 업어 가도 모를 거라며 놀려대곤 했지요.

 

 

* 코너스톤 (개정판) :

평소에 저는 아주 깊이 잠드는 편입니다. 밤에 자고 있으면 누가 업어가도 모른다고 가족들이 놀려댔었죠.

 

 

* 엘릭시르 (74) :

저는 평소에 깊이 잠드는 편입니다. 제가 잠에 곯아떨어지면 무슨 짓을 해도 못 깨운다고 식구들이 농담을 할 정도죠.

 

 

 

 

 

 

 

 

3. 주식 중개인 / 증권 거래소 직원

(The Stockbroker's Clerk)

 

* 원문 :

“Human nature is a strange mixture, Watson.”

 

 

* 시간과 공간사 (구판, 111) :

왓슨, 인간의 본성은 아주 이상한 혼합물이지.”

 

* 동서문화사 (중판) :

인간의 본성이라는 건 이상한 혼합물이라네.”

 

* 더클래식 (구판) :

왓슨, 하지만 인간의 본성이란 용광로에 든 쇳물과 같아.”

 

* 문예춘추사 :

왓슨, 여러 가지 면이 뒤섞여 있는 인간성이란 참 신비한 것일세.”

 

* 현대문학 (주석판, 151) :

왓슨, 인간의 본성은 참 묘한 혼합물이야.”

 

* 더클래식 (개정판) :

왓슨, 인간의 본성이란 용광로에 든 쇳물과 같아.”

 

* 황금가지 (2, 122) :

왓슨, 인간이란 참으로 복잡다단한 존재 아닌가.”

 

* 코너스톤 (개정판) :

왓슨, 인간의 본성은 기묘한 혼합체.”

 

* 엘릭시르 (132) :

인간의 본성이란 참으로 기묘해. 왓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실버 블레이즈 (Silver Blaze)

 

 

 

* 원문 :

“We are going well,” said he, looking out the window and glancing at his watch. “Our rate at present is fifty-three and a half miles an hour.”

“I have not observed the quarter-mile posts,” said I.

Nor have I. But the telegraph posts upon this line are sixty yards apart, and the calculation is a simple one.”

    

 

* 시간과 공간사 (구판, 10) :

순조롭게 달리고 있군. 시속 53마일 반이야.” 그는 창밖을 보고는, 시계를 언뜻 보면서 말했다.

“4분의 1마일 표식이 보이지 않았는데.” 내가 말했다.

나 역시 못 봤어. 하지만 이 선로의 전주는 60야드마다 서 있기 때문에 계산은 아주 간단해.”

    

 

* 동서문화사 (중판) :

순조롭게 달리고 있는 모양이군.” 창밖을 내다보다가 시계를 보면서 홈즈는 말했다. “지금 시속 86킬로미터야.”

40미터 표지를 보지 못했는데.”

나 역시 보지 못했지. 하지만 이 선로의 전봇대는 55미터마다 서 있기 때문에 계산은 지극히 간단하네.”

    

 

* 더클래식 (구판) :

꽤 순조롭군. 시속 90킬로미터야.” 홈즈가 창밖과 시계를 번갈아 보면서 말했다.

자네는 그걸 어떻게 알았나?”

선로의 전주가 55미터마다 서 있지. 그러니 계산은 아주 간단하다네.”

    

 

* 문예춘추사 :

그는 창밖을 바라보다가 시계를 힐끗 쳐다보고 말했다. “열차 속도가 꽤나 빠른 것 같네, 왓슨. 지금 시속 90킬로미터 정도로 달리고 있어.”

“400미터 지점을 나타내는 표식은 보지 못했는데.”

나도 못 보았네. 하지만 이 철도의 전봇대는 55미터마다 세워져 있으니 계산은 간단하지.”

    

 

* 현대문학 (주석판, 14) :

잘 달리고 있군.” 그가 창밖을 내다보기가 자기 시계를 힐끗 쳐다보고 말했다.

현재 속도는 시속 53.5마일이야.”

“400미터 푯말을 못 봤는데?” 내가 말했다.

나도 못 봤어. 하지만 전봇대가 60야드 간격으로 세워져 있으니 계산은 간단해.”

 

* 더클래식 (개정판) :

꽤 순조롭군. 시속 90킬로미터야.” 홈즈가 창밖과 시계를 번갈아 보면서 말했다.

나는 400미터마다 서 있는 푯말을 못 봤는데?”

나도 세어 보진 않았어. 하지만 선로의 전신주가 55미터마다 서 있지. 그러니 계산은 아주 간단하다네.”

    

 

* 황금가지 (2, 10~11) :

잘 달리고 있군.” 홈즈는 창밖을 내다보고 시계를 흘끗거리더니 말했다. “지금 시속 88킬로미터로 가고 있네.”

“4백 미터 푯말들이 있었나? 나는 못 봤는데.”

그건 나도 못 봤네. 하지만 이 노선에는 전신주가 55미터 간격으로 서 있어서 계산하기가 간편하지.”

    

 

* 코너스톤 (개정판) :

별 탈 없이 잘 가고 있군.” 홈즈는 창밖을 내다보다가 시계를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 “시속 약 85킬로미터로 달리고 있다네.”

“4분의 1 지점 이정표를 못 봤네만.” 내가 말했다.

나도 못 봤어. 하지만 선로에 전신주가 약 55미터마다 서 있으니까 간단히 계산했어.”

    

 

* 엘릭시르 (11) :

잘 달리는군. 지금 기차의 속도는 시속 팔십육 킬로미터일세.” 그는 창밖을 계속 보다가 시계를 힐끔 보며 말했다.

나는 사백 미터 표지판을 하나도 못 봤는데.”

나도 그래. 하지만 이 노선에는 전신주가 오십오 미터마다 서 있거든. 그러니 간단한 계산으로 알아낼 수 있지.”

 

    

 

Comment :

quarter-mile’‘4분의 1’을 의미하는 명사다. 나는 영국 단위(마일, 피트)를 미터나 킬로미터로 환산하는 방법을 모른다. 보면 볼수록 헷갈린다. <더클래식 구판>은 원문에 있는 왓슨의 말(“I have not observed the quarter-mile posts”)를 무시하고 자네는 그걸 어떻게 알았나?”라는 문장을 썼다. 이렇다 보니 왓슨의 말에 동조하는 홈즈의 말(“Nor have I.”)도 생략되었다.

 

 

 

 

 

* 원문 :

I lay back against the cushions, puffing at my cigar, while Holmes, leaning forward, with his long, thin forefinger checking off the points upon the palm of his left hand, gave me a sketch of the events which had led to our journey.

“Silver Blaze,” said he, “is from the Somomy stock, and holds as brilliant a record as his famous ancestor.”

 

 

 

* 시간과 공간사 (구판, 12) :

나는 좌석 쿠션에 몸을 기댄 채 담배를 피우며 홈즈의 이야기를 들었다. 홈즈는 몸을 내밀고 중요한 사항을 말할 때면 가늘고 긴 집게손가락으로 왼쪽 손바닥을 두드리며, 우리들을 여행하게 만든 사건의 개략을 이야기했다.

실버 블레이즈는 아이소노미의 혈통을 이은 말로, 유명한 조상 못지않게 빛나는 기록을 가지고 있지.”

 

 

* 동서문화사 (중판) :

나는 좌석의 쿠선에 등을 기댄 채 시가를 피웠고, 홈즈는 몸을 내밀고 길쭉한 집게손가락으로 요점을 말할 때마다 왼쪽 손바닥을 쿡쿡 찔러 가며 우리들의 여행의 원인이 된 사건을 대충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은성호는 아이소노미 계의 말로, 유명한 조상 못지않은 빛나는 기록을 가지고 있지.”

 

 

* 더클래식 (구판) :

나는 좌석에 몸을 편하게 기대고 담배에 불을 붙였다. 홈즈는 무언가 중요한 사항을 말할 때 항상 하던 버릇대로 가늘고 긴 오른쪽 검지로 왼쪽 손바닥에 사건의 개요를 써 가며 설명했다.

실버 블레이즈는 유서 깊은 경주마 소모미의 혈통을 이은 말로, 그 명마 못지않게 눈부신 기록을 가지고 있지.”

 

 

* 문예춘추사 :

나는 좌석에 등을 기대고 앉아 담배를 피웠으며 홈즈는 길고 가느다란 검지로 왼쪽 손바닥을 두드리며 우리를 여행으로 인도한 사건의 요점을 하나하나 이야기해 주었다.

은점박이는 그 유명한 경주마 소모미의 혈통을 물려받았고, 자신의 조상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 훌륭한 기록을 남겨 왔다네.”

 

 

* 현대문학 (주석판, 16) :

나는 쿠션에 기대앉아 담배를 피웠고, 홈즈는 몸을 앞으로 숙인 채 길고 여윈 오른손 집게손가락으로 왼손바닥 위에 요점들을 체크해가며, 우리를 여행길로 이끈 사건을 내게 스케치해주었다.

“‘은점박이는 유명한 경주마인 권리평등의 후예인데, 선조인 그 말만큼이나 찬란한 우승 기록을 갖고 있지.”

 

 

* 더클래식 (개정판) :

구판과 동일한 문장.

 

 

* 황금가지 (2, 12) :

나는 시가를 피우며 좌석에 몸을 묻고 있었고 홈즈는 상체를 내밀고 가늘고 긴 손가락으로 왼쪽 손바닥에 요점을 정리해 가며 사건의 개요를 설명해 주었다.

실버 블레이즈는 유명한 경주마 소모미의 혈통을 물려받았는데 그 조상 못지않게 눈부신 기록을 내고 있다네.”

 

 

* 코너스톤 (개정판) :

홈즈는 몸을 앞으로 기울인 채 길고 가는 오른쪽 집게손가락으로 왼쪽 손바닥을 짚어가며 우리를 여행길로 이끈 사건의 개요를 들려주었다. 나는 홈즈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쿠션에 기대어 시가를 피웠다.

“‘실버 블레이즈는 유명한 경주마인 소모미의 후손인데, 그에 뒤지지 않는 뛰어난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5년차 경주마야.”

 

 

* 엘릭시르 (13) :

나는 담배를 뻐끔뻐끔 피우며 좌석의 쿠션에 편하게 몸을 기댔다. 한편 몸을 살짝 앞으로 기울인 홈스는 중요한 내용이 나올 때마다 가늘고 긴 검지로 왼손 손바닥을 눌러가며 우리를 아침부터 다트무어로 이끈 사건을 간략하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실버 블레이즈는 아이소노미라는 유명한 경주마의 혈통을 이어받은 말이라네. 대단한 조상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화려한 기록을 자랑하는 경주마지.”

 

 

 

Comment :

 

대부분의 미국 판본에는 이 경주마 이름이 ‘Somomy(소모미)’라고 되어 있는데, 그 까닭은 알 수 없다. (‘Somomy’는 아무 의미 없는 말이라서, 경주마 작명 전통으로 볼 때 오식일 가능성이 매우 놓다. 아니면 권리평등(isonomy)이라는 말을 편집자나 발행인이 두려워했거나-옮긴이)

 

(<현대문학 주석판> 16)

 

 

 

 

“while Holmes, leaning forward, with his long, thin forefinger checking off the points upon the palm of his left hand.”는 두 가지 형태의 문장으로 번역되어 있다.

 

첫 번째 번역문. 홈즈는 검지손가락으로 활짝 핀 왼쪽 손바닥 위를 툭툭 두드리면서 사건의 개요를 설명했다. (시간과 공간사 구판, 문예춘추사)

 

두 번째 번역문. 홈즈는 검지손가락으로 활짝 핀 왼쪽 손바닥 위에 글을 써가며 체크하듯이 사건의 개요를 설명했다. (더클래식 구판, 더클래식 개정판, 현대문학 주석판, 황금가지 2)

 

 

 

 

 

* 원문 :

“At a few minutes after nine the maid, Edith Baxter, carried down to the stables his supper, which consisted of a dish of curried mutton. She took no liquid, as there was a water-tap in the stables, and it was the rule that the lad on duty should drink nothing else. The maid carried a lantern with her, as it was very dark and the path ran across the open moor.

    

 

* 시간과 공간사 (13) :

아홉 시 조금 지나서 메이드 이디스 백스터가 저녁 식사로 양고기 카레 요리를 만들어 마구간에 가져왔네. 마실 것은 곁들어 있지 않았지. 왜냐하면 마구간에 수도가 있었고, 일할 때 물 외에는 아무것도 마셔서는 안 된다는 규칙이 있었기 때문이지. 아주 어두운 밤이었고 황야를 지나가야 했기 때문에 메이드는 랜턴을 손에 들고 있었네.

    

 

* 동서문화사 (중판) :

“9시 조금 지나서 하녀인 에디스 백스터가 저녁 식사로서 양고기로 카레이 요리를 만들어 마구간에 가져왔네. 마실 것은 없었어. 왜냐하면 마구간에 수도가 있었기 때문인데, 당번인 마부는 물 외엔 아무것도 마셔서는 안 되는 규칙이 있었어. 굉장히 컴컴한 밤이었고 넓은 황야를 가로질러 가야 했으므로 하녀는 등불을 손에 들고 있었네.

    

 

* 더클래식 (구판) :

아홉시가 조금 넘어서 하녀 이디스 백스터는 헌터에게 줄 양고기 카레를 싸서 마구간으로 향했지.”

    

 

* 문예춘추사 :

“2, 3분쯤 지났을 무렵, 하녀인 이디스 백스터가 남아 있는 젊은이를 위해서 마구간으로 저녁을 가지고 갔어. 그날 저녁은 양고기 카레였고 마실 것은 가져가지 않았네. 마구간에는 수도가 들어오는데 불침번은 밖에서 반입되는 음료는 마시면 안 된다는 규정이 있거든. 아주 어두운 밤이었고 길은 널따란 황야를 지나야 했기에 하녀는 램프를 들고 있었다네.

    

 

* 현대문학 (주석판, 16~17) :

“9시 몇 분 후 에디스 백스터라는 하녀가 그의 저녁 식사를 마구간으로 갖다 주었어. 그건 양고기 카레였지. 마실 것은 갖다 주지 않았어. 마구간에 수도꼭지가 있었고, 마구간을 지킬 때는 그 물 말고 다른 것은 마시지 못하게 돼 있었거든. 하녀는 랜턴을 가져갔는데, 날이 너무 어두운 데다가 툭 터진 황야에 길이 나 있었기 때문이야.

    

 

* 더클래식 (개정판) :

아홉 시가 조금 넘어서 하녀 이디스 백스터는 헌터에게 줄 양고기 카레를 싸서 마구간으로 향했지. 마구간에 마실 물이 있었기 때문에, 따로 마실 것은 가져가지 않았다고 하네. 게다가 보초를 서고 있는 동안은 물 말고 마시지 않는 것이 원칙이었다는군. 시간이 늦어 매우 어둡고, 길이 넓은 황무지를 가로질러 나 있었기 때문에 그 하녀는 등을 가지고 갔지.

    

 

* 황금가지 (2, 14) :

아홉시가 좀 지나서 하녀 에디스 백스터는 마구간으로 헌터의 식사를 가지고 갔네. 그건 양고기 카레였어. 마실 것은 가져가지 않았지. 근무자는 밖에서 반입된 음료수를 마시면 안 된다는 규정이 있었으니까 말이야. 대신 마구간에는 수도가 있네. 밤이라 어두운 데다가 길이 그대로 황야로 통해 있기 때문에 하녀는 등불을 들고 갔지.

    

 

* 코너스톤 (개정판) :

“9시가 조금 지나자, 하녀인 에디스 백스터가 저녁 식사로 양고기 카레 요리를 마구간에 가져다주러 갔지. 마구간에 수도 시설도 있었고, 근무 중인 마부는 물 말고는 아무것도 마시지 않는 게 규칙이라 술은 가져가지 않았다고 하더군. 아주 어두웠던 데다 탁 트인 황무지에 난 길을 따라 걸어야 했기 때문에 하녀는 랜턴을 들고 갔다고 했어.

    

 

* 엘릭시르 (15) :

“9시 직후에 조교사 집의 하녀 이디스 백스터가 마구간으로 헌터의 저녁을 가지고 갔어, 그날 저녁은 양고기 카레였지. 음료수는 따로 가져가지 않았어. 마구간에 수도가 설치되어 있거든. 게다가 일꾼들은 근무중에 물 이외의 음료는 마시지 않는 게 규칙이라네. 밖이 너무 어두워서 하녀는 등불을 가지고 갔어. 조교사의 집에서 마구간까지 황무지에 난 좁은 길을 따라갔지.

 

      

 

Comment :

<더클래식 구판>에 굵게 표시한 문장이 통째로 생략되었다. 다행히 <더클래식 개정판>이 나와 구판에 빠진 문장이 번역되었다. <동서문화사>의 직원들은 교정 업무를 소홀히 하는가 보다. 카레의 옛 표기법 카레이를 고치지 않은 채 전자책을 내놓았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yureka01 2017-06-18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논문제목 : 셜록 번역에 대한 역저의 비교연구...논문 만들어도 될듯.^^..집념 최고네요 ~

cyrus 2017-06-19 09:52   좋아요 1 | URL
제 글이 논문으로 나올 수준은 아니에요. ^^;;

피오나 2017-06-18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꼼꼼한 비교 분석.. 대단하십니다!! 저도 나름 셜록 홈즈 완전 팬이라고 자부했는데..명함도 못내밀겠네요..하핫..

cyrus 2017-06-19 09:54   좋아요 0 | URL
현대문학에서 나온 <주석 달린 셜록 홈즈>를 많이 참고했어요. 그 책을 읽었을 때 어디 가서 함부로 홈즈 팬이라고 말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셜록 홈즈의 회상 동서 미스터리 북스 43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조용만.조영민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동서문화사 출판사의 책은 의혹투성이다. 고인이 된 지 오래된 번역가의 이름으로 책을 내는 것도 모자라 실체가 불분명한 이름만 번역가를 내세우기도 한다. 그리고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번역문을 고집하며 사소한 오역을 고칠 생각을 안 한다.

 

동서미스터리북스 43번째 책 셜록 홈즈의 회상은 내용면에서는 완전히 수준 이하다. 문맥이 매끄럽지 않은 올드(old)한 중역은 동서문화사의 전매특허(?). 이것보다 더 심각한 것은 동서문화사의 셜록 홈즈의 회상정태원 씨가 번역한 셜록 홈즈의 회상(시간과 공간사, 2002) 문장 일부와 비슷하다는 점이다.

 

 

 

 

 

정 씨의 번역본 초판 발행일은 20027월이고, 동서문화사 판본은 20031월에 중판된 것이다. 동서문화사는 70년대에 홈즈 시리즈를 펴낸 적이 있고, 1984년에 홈즈 시리즈와 아르센 뤼팽 시리즈로 구성된 <지능훈련 뤼뺑이냐 홈즈냐>를 펴냈다. <지능훈련 뤼뺑이냐 홈즈냐> 번역에 참여한 사람이 조용만 씨와 조민형 씨. 이 두 사람의 이름은 중판으로 나온 동서미스터리북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필자는 <지능훈련 뤼뺑이냐 홈즈냐> 전집 일부를 가지고 있다. 전집 중에 조용만 씨와 조민형 씨가 번역한 것이 있다. 이 책의 번역문과 (조용만 씨와 조민형 씨가 번역한 것으로 알려진) 중판본의 번역문이 완전히 다르다. 그러니까 출판사는 동서미스터리북스를 펴내기 위해 번역문을 전면 개정하고, 예전 번역가의 이름을 그대로 썼다. 조용만 씨가 번역을 새롭게 다듬었는지 의문이다. 조용만 씨는 1995년에 별세했다. 공동 번역자로 알려진 조민형 씨가 실존 인물인지 확인이 어렵다. 추측이지만 조민형 씨는 유령 번역가일 가능성이 있다.

 

정 씨의 번역을 도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문장이 상당히 많다. 한 두개가 아니다. 여기에 일일이 옮겨 적어 소개하기가 힘들 정도다. 무엇보다도 어이없는 것은 문제투성이, 오류투성이의 책을 전자책으로 유통한 동서문화사의 뻔뻔한 상술이다. 동서미스터리북스 전자책 가격이 종이책 가격보다 싸다. 여기에 혹해서 전자책, 특히 셜록 홈즈의 회상은 종이책으로든, 전자책으로든 절대로 사지 마시라. 필자는 이 책을 전자책으로 산 게 후회된다. 나를 화나게 하고, 전자책 구입을 후회하게 만든 문제의 번역문을 확인해보시라.

    

 

 

* 시간과 공간사 (구판, 79) :

  홈즈는 이 사건에 대해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날 밤 늦게, 내가 촛대를 들고 침실로 가려했을 때 이렇게 말했다.

  “왓슨, 내가 내 힘을 과신하거나 사건에 대해서 정당한 노력을 아끼는 것이 눈에 띄거든, 내 귓가에 대고 노벨리라고 속삭여 주게. 그렇게 해주면 대단히 고맙겠어.

    

 

* 동서문화사 :

  홈즈는 이 사건에 관해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날 밤 늦게 촛불을 가지고 침실로 갈 때 말했다.

  “왓슨, 내가 내 힘을 너무 믿거나 사건에 대해서 정당한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이 눈에 띄거든, 내 귓가에 대고 노베리라고 속삭여 주게나. 그렇게 해준다면 대단히 고맙겠어.

    

 

 

* 시간과 공간사 (구판, 141~142) :

그 밖의 일에 관해서는 이야기할 필요가 없으리라. 우리들은 돈을 벌었고, 세계 각지를 여행하다가 부유한 개척자로 영국으로 돌아왔지. 우리들은 20년 남짓 평화롭고 유익한 생활을 보냈다. 그리하여 과거가 영원히 매장되기를 바랐지. 그러니 그 선원이 나를 찾아왔을 때 조난 당시 살려 준 남자인 것을 알고 나의 마음이 어떠했었는지 상상해 주기 바란다. 그는 우리들의 행방을 수소문했고 우리들의 두려움을 밥줄로 삼고자 했던 것이다. 내가 그하고 다투지 않으려고 얼마나 애를 썼는지, 너는 지금에 이르러서야 이해할 수 있을 테지. 그가 내 집을 떠나면서 언제라도 무서운 일을 폭로하겠다는 듯이 또 한 사람의 먹이를 찾아간 지금, 너는 이 아버지의 가슴을 채우고 있는 공포에 조금쯤 동정을 해줄지…….

 

아래에 판독할 수 없을 만큼 떨린 필적으로 다음과 같이 씌어져 있네. 베도즈는 암호로 허드슨이 모든 걸 폭로했다고 써 보냈다. 신이여, 우리들의 영혼을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 동서문화사 :

그 밖의 일에 관해서는 이야기할 필요가 없을 거다. 우리들은 성공했고, 여기저기로 이동하여 한밑천 잡은 식민지 개척자로서 영국으로 돌아가 시골에 땅을 샀지. 우리들은 20년 남짓 평화롭고 유익한 생활을 보내 왔다. 그리하여 과거가 영원히 매장되기를 바랐지. 그러므로 찾아왔던 수부를 보고 즉각 그 조난시 살려 준 사나이임을 알았을 때 나의 가슴속이 어떠했었는지 상상해 주기 바란다. 그는 우리들의 행방을 끝까지 수소문해 찾아냈고 우리들의 두려움을 밥으로 삼고자 작정하고 있었던 것이다. 내가 그하고 다투지 않으려고 얼마나 애를 썼는지, 너는 지금에 이르러서야 이해할 수 있을 테지. 그가 나의 집을 떠나면서 언제라도 무서운 일을 폭로하겠다는 듯이 또 한 사람의 먹이를 찾아간 지금, 너는 이 아버지의 가슴을 채우는 공포에 조금쯤은 동정해 줄 수 있을는지…….

 

아래에는 읽을 수 없을 만큼 떨린 필적으로 다음과 같이 씌어 있었네. 베도즈는 암호로 허드슨이 모든 걸 폭로시켰다고 써 보냈다. 신이여, 우리들의 영혼을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 시간과 공간사 (구판, 142~143) :

뱃사람과 베도즈에 관한 소식은 그 경계의 편지가 날아온 다음부터 전혀 들을 수가 없었지. 두 사람 모두 아주 자취를 감추고 말았던 거야. 경찰에 보호 의뢰가 제출되지 않았던 것을 보면, 베도즈는 협박을 진짜로 받아들였는지도 몰라. 허드슨이 그 근방에 잠복하고 있는 것을 언뜻 본 사람이 있다고도 해서 경찰에서는 그가 베도즈를 해치운 뒤 도망쳤다고 믿고 있다네. 내 생각으로는 진상은 전혀 반대일 것 같네. 베도즈는 과거의 죄상이 폭로된 줄로만 알고 자포자기 상태가 되어 허드슨에게 복수를 하고, 긁어모을 수 있는 돈을 몽땅 챙겨서 해외로 달아났다고 하는 편이 아무래도 진상에 더 가깝지 않을까 하네. 이상이 이 사건의 자초지종이네. 왓슨, 자네의 사건 수집에 도움이 된다면 좋을 대로 이용하게나.”

    

 

* 동서문화사 (중판) :

수부와 베도즈해서는 그 경계의 편지가 다음부터 전혀 소식이 없었네. 두 사람 모두 아주 모습을 감추고 말았던 거야. 경찰에 보호 의뢰가 제출되지 않았던 것을 보면, 베도즈는 협박을 진짜로 받아들였는지도 몰라. 허드슨이 그 근방에 잠복하고 있는 것을 흘긋 본 자가 있다고 하므로, 경찰에서는 그가 베도즈를 해치우고, 그리고 나서 도망친 것이라고 믿고 있다네. 내 생각으로는 진상은 전혀 반대라고 여겨지네. 베도즈는 자포자기가 될 만큼 궁지에 몰려 과거의 죄상이 폭로된 줄로만 알고서 허드슨에게 복수를 하고, 긁어모을 수 있는 돈을 몽땅 가지고서 나라 밖으로 달아났다고 하는 편이 아무래도 진상에 더 가깝다고 생각되네. 이상이 이 사건의 자초지종이라네. 왓슨, 자네의 콜렉션에 도움되는 거라면 좋을 대로 이용해도 좋아.”

 

 

 

* 시간과 공간사 (구판, 161) :

 그건 누구의 것인가?

 떠나가신 사람의 것입니다.

 누구의 것이 될 것인가?

 올 사람의 것입니다.

 몇 월이냐?

 처음부터 여섯 번째입니다.

 태양은 어디에 있느냐?

 떡갈나무 위에.

 그림자는 어디에 있느냐?

 느릅나무 아래에.

 몇 걸음이냐?

 북으로 열 걸음, 또 열 걸음, 동으로 다섯 걸음, 또 다섯 걸음. 남으로 두 걸음, 또 두 걸음, 서로 한 걸음, 한 걸음, 그리하여 아래로.

 우린 무엇을 바쳐야 하나?

 우리들의 모든 것을.

 무엇 때문에 바치느냐?

 신의를 위해서.

    

 

* 동서문화사 :

 그건 누구의 것인가?

 떠나가신 사람의 것입니다.

 그걸 얻는 건 누구인가?

 이윽고 찾아올 사람입니다.

 몇 월이냐?

 처음부터 여섯 번째입니다.

 태양은 어디에 있느냐?

 떡갈나무 위에.

 그림자는 어디에 있느냐?

 느릅나무 아래에.

 어떻게 재느냐?

 북으로 열 걸음, 또 열 걸음. 동으로 다섯 걸음, 또 다섯 걸음. 남으로 두 걸음, 또 두 걸음. 서로 한 걸음, 한 걸음. 그리하여 아래로.

 그러기 위해 우린 무엇을 바쳐야 하나?

 우리들의 것인 모든 것을.

 무엇 때문에 바치느냐?

 신의를 위해서.

 

    

 

* 시간과 공간사 (구판, 163~164) :

이 나무는 자네 가문에서 처음 의식을 지낼 때부터 여기에 있었겠군.’ 마차가 그 옆을 지나칠 때 내가 물었네.

노르만 정복(1066, 노르망디공 윌리엄이 영국을 정복하여 노르만 왕조를 세움-역주) 때부터 있었던 모양이야. 나무 둘레가 23피트나 되니까.’ 그가 대답했지. 이것으로 나의 기준 측량의 하나가 확인되었네.

이 집에는 느릅나무 노목이 있나?’

저쪽에 아주 오래 된 것이 있었는데, 10년 전에 벼락을 맞아 베어 버렸지.’

    

 

* 동서문화사 :

저 나무는 의식서가 씌어졌을 무렵부터 저기에 있었겠군요.’ 마차가 그 앞을 지나칠 때 나는 물었네.

노르만 정복(1066년 노르만디 공 윌리엄이 영국을 정복하여 노르만 왕조를 세움)때부터 있었던 모양이에요라고 그는 대답했네. ‘나무 둘레가 7미터나 된답니다.’ 이것으로 나의 정점(定點)하나가 확보된 셈이었지.

느릅나무는 어디에 있습니까?’하고 나는 또 물었네.

저 편에 아주 오래된 고목이 있었는데, 20년쯤 전에 벼락을 맞아 버렸어요.’

    

 

역주의 문장이 비슷한 점에 표절’을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 머스그레이브 가의 의식(The Musgrave Ritual)의 사건 의뢰인 레지널드 머스그레이브(Reginald Musgrave)는 홈즈의 대학 동창생이다. 그런데 동서문화사 판본은 이 두 사람의 대화를 높임말로 썼다. 그리고 동서문화사 판본의 20년쯤 전에 벼락을 맞아 버렸어요라는 문장은 오역이다. 원문은 “It was struck by lightning ten years ago, and we cut down the stump.”이다.

 

 

 

 

* 시간과 공간사 (구판, 279) :

왓슨, 나는 겸손을 미덕의 하나로 치는 사람들에게는 동의할 수 없네. 논리가는 모든 사물을 있는 그대로 정확히 보아야 되지. 자기를 실제보다 낮게 평가하는 것은 자기의 능력을 과장하는 것만큼 진실에서 벗어난 일일세. 그러므로 내가 마이크로프트 형이 나보다 뛰어난 관찰력을 갖고 있다고 내가 말했다면, 정확히 문자 그대로 진실을 말하고 있는 거라고 해석해 주면 좋은 걸세.”

    

 

* 동서문화사 :

왓슨.” 그는 말했다. “나는 겸손을 미덕의 하나로 치는 사람들에게는 동의할 수 없네. 논리가는 모든 사물을 있는 그대로 정확히 보지 않으면 안 되지. 자기를 실제보다 낮게 평가하는 것은 자기의 능력을 과장하는 것과 같을 만큼 진실에서 벗어난 일일세. 그러므로 내가 마이크로프트가 나보다 뛰어난 관찰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면, 정확히 문자 그대로진실을 말하고 있는 거라고 해석해 주면 좋은 걸세.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2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겨울호랑이 2017-06-18 14: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cyrus님 리뷰 쓰시려면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것 같네요.^^: 추리소설은 조금 가볍게 읽으셔도 ㅋ

cyrus 2017-06-18 20:46   좋아요 2 | URL
추리소설을 가볍게 읽으려면 번역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완벽한 번역을 바라지 않습니다. 의역이든 직역이든 가독성이 좋아야 합니다. 동서문화사의 작품 초이스는 좋은데, 번역이 작품을 살리지 못해요. 그리고 번역에 성의가 느껴지지 않아요. 표절이 의심되는 동서문화사 번역본이 이번에 두 번째입니다. 동서미스터리북스가 추리소설 마니아들이 알아주는 책이라서 그런지 과대평가를 받는 것 같습니다.

syo 2017-06-18 14: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런 노력글이 등장할 때 마다 제 알라딘 마일리지라도 기부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cyrus 2017-06-18 20:50   좋아요 1 | URL
땡스투 적립금을 많이 받는 편이 아니라서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저처럼 책을 잘못 사는 독자들이 나오지 않으려면 잘못된 건 널리 알려야합니다. ^^

보슬비 2017-06-18 14: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제목만 보고 웃음이 났어요.
cyrus님의 빡침이 확 다가왔거든요. ㅋㅋㅋ

cyrus 2017-06-18 20:51   좋아요 2 | URL
정말 화가 났어요. 원래는 도서관에 가서 빌려 읽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어제가 주말 첫날이고, 날씨가 더워서 외출하기가 귀찮았어요. 그래서 전자책을 사고 말았습니다.. ㅠㅠ

2017-06-18 16: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7-06-18 20:52   좋아요 2 | URL
류 감독 사진이 ‘돈 내놔라, 먹튀야!‘ 드립 때 같이 쓰는 웃긴 짤방입니다. ^^

dys1211 2017-06-18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번 진정성을 많이 느끼고 많은 자극을 받습니다. 요즘 필요한 Grit인거 같습니다.

cyrus 2017-06-18 20:55   좋아요 1 | URL
제가 집념은 강한 편입니다. ^^;;

stella.K 2017-06-18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가 현재 작업중이란 게 이건가 보구나?
동서문화사 세계문학은 괜찮은 것 같던데...
미스터리는 표지도 올드해서 별로 읽을 생각이 안나다군
범우사도 그렇고.

cyrus 2017-06-18 20:58   좋아요 0 | URL
동서문화사 월드북 시리즈도 제대로 파헤쳐 읽으면 문제점이 있을 거예요. 예전에 동서문화사의 막심 고리키 번역본 보고 크게 실망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