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블린 휴고의 일곱 남편
테일러 젠킨스 레이드 지음, 박미경 옮김 / 베리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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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우린 모두 소멸할텐데 치열하게 사는 삶에 무슨 의미가 있는걸까. 그렇다고 치열하게 살지 않으면 또 거기엔 어떤 의미가 있나.
다 부질없다. 일곱번 결혼해도 부질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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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11-12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편이 일곱 개…. 어질어질하네요;;

다락방 2023-11-12 13:12   좋아요 0 | URL
파란만장한 에블린 휴고의 삶인 것입니다. 어차피 죽을 거, 인간은 왜케 파란만장하게 살아야 하는 것인가..

독서괭 2023-11-12 13:40   좋아요 0 | URL
월화수목금토일 돌아가며 만나면 딱이네요 ㅋㅋ

다락방 2023-11-12 17:47   좋아요 0 | URL
그건 불가능합니다, 독서괭 님.
이혼 후 결혼
이혼 후 결혼
.
.
이기 땜시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11-12 17:55   좋아요 1 | URL
그럴 거라고 생각했지만.. 폴리아모리에 물들었나봐요 ㅋㅋ
 

어제 집에 갔더니 그제 주문한 책들이 도착해있었다. 

내가 무슨 책을 샀더라?

칼을 가져와 박스의 테이프가 붙여진 세로부분을 슥슥 긁어주고 맨 윗부분도 스윽- 긁어줬는데, 느낌이 쎄했다.

헉. 조심스레 위로 들어 그을걸 그랬나. 평소엔 좀 위로 들어 칼로 그어주는데, 항상 그 뭣이야, 완충제가 있어가지고 나름 괜찮았단 말야? 그런데 어제는 스윽- 긁히는 느낌이 뭔가 소름.

아니나 다를까, 박스 뚜껑 열어보니 완충제가 하나 없이 책들만 들어있었고,

나는 맨 위에 놓인 책의 겉표지를 칼로 그어버린 것이었다.


하아-

하아-


물론, 내가 잘못했지. 그렇게 무자비하게 그으면 안되는 거였지.

그런데 알라딘, 왜 어제는 완충제가 1도 없었나요? 왜 비닐 뾱뾱이도 하나 안 싸주셨나요? 어떻게 그렇게 책들만 맨몸뚱이로 넣어주셨나요?


가슴이 너무 쓰라리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 아침에 내가 칼로 그은 새 책, 표지에 매직테이프 붙여두고 왔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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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3-11-10 15:18   좋아요 2 | URL
아악…. (다시 가슴 부여잡)

다락방 2023-11-10 15:23   좋아요 2 | URL
아아 오늘 모두들 가슴 아픈 기억을 꺼내드는 날. 모두들 집에 가면 술 마십시다. 건배!!

잠자냥 2023-11-10 16:53   좋아요 1 | URL
나 낼 조조영화 봐야해서 자제해야 하는데...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11-10 17:49   좋아요 2 | URL
자냥님/ 생각해보니 추워서 조조는 안되겠어요 ㅋㅋ

잠자냥 2023-11-10 17:50   좋아요 1 | URL
저도 이러다 술 먹고 취소한 적 많아서 ㅋㅋㅋㄴ 장담 못합니다 ㅋㅋㅋㅋ

다락방 2023-11-10 21:47   좋아요 3 | URL
저는 밤 시간 예매해 놓고 술마시다 취소한 적도 있어요 ㅋㅋ 씨네큐브 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

하이드 2023-11-10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관 보수 테이프 보내드리고 싶네요. 말끄뫄게 잘 붙는데. 완충제 없이 보내는거 가끔 있나봐요. 전 신경 안 써서 잘 모르는데, 가끔 사진 올라오더라고요.

다락방 2023-11-10 17:25   좋아요 0 | URL
제가 조심스레 뜯었으면 완충제 안넣은 거 굳이 상관없었을 것 같은데 제가 너무 부주의하게 뜯었어요. 어휴. 이렇게 새책 표지에 상처를 입힐 줄은 ㅠㅠ

잠자냥 2023-11-10 17: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락방아 예문 올라왔어 ㅋㅋㅋㅋ 욕 한번 먹고 가

잠자냥 2023-11-10 18:17   좋아요 1 | URL
이 인간 벌써 마시러 뛰어나갔군…

다락방 2023-11-10 21:44   좋아요 0 | URL
헤헤 와인 한 병 클리어 껄껄

은오 2023-11-10 1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하...............

다락방 2023-11-10 21:45   좋아요 1 | URL
먀네…..

은오 2023-11-10 19: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택배 테이프 칼 없이 쉽게 뜯는 법: 테이프 뜯기 전에 박스의 옆면을 손으로 퍽 친다 그럼 알아서 테이프가 박스에서 떨어지니 그대로 잡고 뜯으면 됩니다 ㅋㅋㅋ

독서괭 2023-11-10 19:09   좋아요 2 | URL
오 터프하시군요.
전 그냥 손힘으로 잡아 뜯습니다..

은오 2023-11-10 19:11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 터프하시군요”
아 진짜ㅠ괭님이 뭔말을해도 웃김ㅠ 사랑하나봐요
근데 진짜 저렇게 한번 쳐주면 잡아뜯기 더 편합니다 ㅋㅋㅋㅋ

독서괭 2023-11-10 20:15   좋아요 2 | URL
전 요즘 은오님이 뭔 말을 해도 귀엽더군요. 이제 이미지도 왠지 약간 푸바오 같…

은오 2023-11-10 20:38   좋아요 0 | URL
괭님~!!!! 뽀뽀!!!!!! 쮸오아아ㅏㅏㅏ압💋💋💋💋💋

다락방 2023-11-10 21:46   좋아요 1 | URL
은오 님, 제가 너무 잘 압니다. 저 나름 편의점 4년 알바. 박스 그렇게 뜯는 것부터 배워요. 하하하하하흐하하하하하하. 그런데!! 하필!!!!!!!!!! 어째서!!!!!!!!!!!! 왜!!!!!!!!!!!!! 이거슨 그 책의 운명.. 인 것입니다..

라고 말해봐도 슬퍼요 😭😭😭😭😭

잠자냥 2023-11-10 22:03   좋아요 1 | URL
저기 은오야 이 참에 프로필 푸바오로 갈아타자.

은오 2023-11-10 22:07   좋아요 1 | URL
헐 그거 저도 잠깐 고민했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꿔볼까요? ㅋㅋㅋㅋ

잠자냥 2023-11-10 22:17   좋아요 0 | URL
40대 아재잖아요. 그만 이제 20대 미모 일드 배우는 내리시죠.

다락방 2023-11-10 22:14   좋아요 0 | URL
얘들아 안자?

잠자냥 2023-11-10 22:17   좋아요 0 | URL
몇 신데 벌써 자? 더 마셔 치킨 먹고 싶다 ㅋㅋㅋㅋ

독서괭 2023-11-10 22:18   좋아요 2 | URL
전 잡니다 다락방님 술 즐겁게 드시고.. 쿨..
아니 은오 진짜 푸바오 됐네요?? ㅋㅋㅋㅋ

잠자냥 2023-11-10 22:24   좋아요 1 | URL
좀 징그럽다 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11-10 22:26   좋아요 0 | URL
귀엽지않나요

다락방 2023-11-10 22:37   좋아요 1 | URL
아 은오님 너무 귀여워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11-10 22:51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이 귀여워하시니 이걸로 갑니다 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11-12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예전에 몇 번 칼로 그은 적 있어서 이젠 가위로 택배박스 뜯어요. 양 옆을 자르고 살짝 가운데 부분 콕콕 뜯어주고 손으로 억지로 상자 배를 갈라주거나 가위로 가운데 테잎을 자르는 편입니다. 요즘은 종이 테잎이라 손으로 뜯기가 좀 쉽더군요.
그래도 그렇지...종이 완충재라도 좀 쌌음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서울 지역이라 거리가 가까워 완충재를 넣지 않은 걸까요?
제 맘도 아프네요.ㅜㅜ


다락방 2023-11-12 10:41   좋아요 1 | URL
그동안 저도 조심스레 뜯었고 완충제도 늘 들어 있었는데 하필 완충제 안들어있던 날 저는 막 뜯어버린 것입니다. 하아-
속상하네요. 그렇지만 뭐, 이제 어쩌겠습니까. 앞으로는 조심히 뜯자는 걸로 마무리해야죠. 왜 이렇게 소잃고 외양간 고칠까요 ㅠㅠ

지나 2023-12-02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양이 모래도 완충제 없이 배송하셔서 택배 상자 칼로 뜯으면 모래 뜯어져서 대환장 파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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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인 날 - 2022 아침독서신문 선정, 2021 문학나눔 선정, 2021 한국학교사서협회 추천, 2021.06 학교도서관저널 추천 바람그림책 106
김고은 지음 / 천개의바람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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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너무 좋고 끼인 거 빼주는 것도 좋은데 아이가 보는 부모님의 모습이 싸움이기도 하다는 걸 보여주는 것도 나는 좀 좋다.
우리 아가 조카, 모기는 잡는건 줄 알고 있는데 책에서 살려주는 거 보면 무슨 생각할지 궁금하네.
이 책, 그림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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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24-02-05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락방님 페이퍼 보고 이 책 검색해 보는 나는 대체 뭘 하고 있는 건가... 저도 조카에게 사줄래요.

다락방 2024-02-05 15:48   좋아요 0 | URL
조카가 좋아합니다, 블랑카 님!! 조카가 이 책 보는 귀여움을 만끽하세요!! >.<
 

나는 답을 구하는 사람은 답을 찾게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요, 에서 말하는 것은 열기 위해서는 두드려야 한다는 것이고, 구하라 그러면 얻을 것이니 가 말하는 것은 얻기 위해서는 구하라는 것이다. 두드리지 않고 구하지 않고 가만 있는 사람에게 누군가 먼저 나서 문을 열어주거나 답을 주지는 않는다. 나는 답을 얻고자 하는 사람이고,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 답을 얻는다. 또한, 답을 구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답을 구하는 사람에게는 기본적으로 관심과 호기심이 있고, 문을 열 자세가 되어 있는 사람에게 문이 열리는 것은 마땅하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은 허무맹랑한듯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러나 간절히 원하는 사람은 그것을 이루기 위해 집중하므로 모든 선택이 내가 원하는 결과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간절히 원하는 것은 내가 하는 일이고 '이루어진다'는 세상이 대신 해주는 게 아니라, 역시 내가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거다. 작가가 되고 싶다면 계속 써야 한다. '작가가 되었다'는 것은 이루어진다에 해당하지만, 그것은 내가 '계속 썼기' 때문에 가능해지는 것이다.















충분히 짐작 가능한 일이지만, 칼 세이건은 관심과 호기심이 넘쳐나는 사람이었다. 궁금해하는 사람은 그 답을 얻기 위해 여러가지 작은 선택들과 행동들을 하기 마련이다. 다른 사람들은 하지 않는 것을 할 수밖에 없다. 


칼 세이건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는 코스모스를 쓸 수 있었던 것은, 결과론적으로 대단하다고 말하고 그칠 수도 있겠지만, 거기엔 이전에 어릴 때부터 별에 대해 궁금해하던 어린이가 있었다. 단순히 궁금해한 게 아니라, 그 궁금함에 대한 답을 얻고 싶어서 사람들에게 묻고, 그걸로 충분하지 못해 도서관으로 달려갔던 어린이가 있었던 거다.


멀리서 반짝이는 별들을 보며 저게 도대체 뭔지, 도대체 무슨 이유로 저기 있는건지 궁금했던 어린아이는 나이가 어느 정도 들자 부모님이 건네준 도서관 카드를 가지고 도서관에 달려간다. 그리고 사서에게 달려가 "스타들 stars"에 관한 책을 빌려달라 말했는데, 사서는 클라크 케이블이나 진 할로의 사진이 담긴 그림책을 가져다주었다. 칼 세이건은 이를 이해하지 못했고, 재차 자신이 원하는 걸 설명한 뒤 자신이 바라던 바로 그 책, 정말 별에 대한 책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자 그녀는 웃음을 짓고 다른 책을 하나 찾아다주었다. 내가 원했던 바로 그 책을 말이다. 내가 원하던 깊이 있는 답을 찾을 때까지 나는 숨을 죽이며 그 책을 읽어 내려갔다. -p.329



그렇다.

중요한 건, 칼 세이건은 답을 찾고 싶었고, 그래서 '답을 찾을 때까지' 책을 읽었던 거다. 그런 경험과 지식은 그의 안에 고스란히 쌓이고 세상을 보는 눈을 그전과는 다르게 만들어준다. 하나가 궁금해 답을 찾았더니 다른 하나가 또 궁금해지고 그걸 알려고 했더니 연관된 다른 것들이 궁금해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뉴턴도 점성술 책 읽다가 유클리드 기하학 읽고 그러다 미분적분까지 발명하지 않았는가. 호기심과 관심은 답을 얻고자 하고 답을 얻고자 하면 결국 답을 얻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도서관은 이때 아주 중요한 공간이 된다. 그 누구보다 도움을 주는 공간.



책과 도서관은 이러한 질문의 답이 무엇인지 밝혀 주는 수단이다. -p.331



ㅋ ㅑ- 멋지지 않은가.


물론 칼 세이건에게는 환경이 좀 더 유리하게 주어졌다는 것이 사실이다. 왜냐하면, 내가 궁금해한다고 해서 모든 부모가 도서관 카드를 건넬 수 있는 건 아니니까. 도서관은 돈이 들지 않지만, 그러나 많은 어른들은 도서관 카드를 가지고 있지 않다. 그아이에게 도서관 카드를 건네기 위해서는, 책에 답이 있다는 것을,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수단이 된다는 것을 아는 어른이어야 가능하다. 그런 조건들이 어린 칼 세이건을 도서관에 달려가게 만들었고, 그렇게 도서관에 달려가 답을 찾으려고 노력했더니, 결국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대한민국에서 그의 책을 읽는 나같은 사람도 생기게 된것이다. 아, 정말 놀랍지 않은가. 물론 내가 읽는 것은 코스모스 이지만, 그러나 이 모든 것은 하늘에 떠있는 별을 궁금해하던 칼 세이건의 호기심과 관심, 답을 찾고자 하는 욕망이 만들어낸 것이다. 그것이 지금의 내게 닿은 것이다. 인간이란 참으로 재미있지 않은가. 내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단순히 내 가족과 친구 직장 동료들 뿐만이 아닌 것이다.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이기도 한 것이다. 


ㅋ ㅑ - 인간..



좋구먼.




넷플릭스에서 뭐 볼 거 없나 뒤지다가 세상에, '크리스토퍼'가 주연인 영화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오?! 이 크리스토퍼, 그 크리스토퍼? 게다가 가수가 주인공인 영화라니 오, 놀랍구먼! 하고 보았다.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몰던 배에서 살아가며 어부 일을 하던 '엘리엇(크리스토퍼)'은 친구 '올리버(아르달란 에스마일리)'랑 함께 공연에 간다. 올리버는 가수가 되고 싶었고 거기엔 유명 프로듀서가 참석하니, 그 프로듀서의 눈에 띄어 가수로 데뷔하고 싶었던거다. 그러나 프로듀서가 자신에게 집중하지 않음을 알고 노래를 잘 불러내지 못한 올리버를 보고 뒷부분 노래를 엘리엇이 부르는데, 그가 노래를 너무 잘 불러서 그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은 모두 엘리엣에게 집중하게 되고, 그렇게 여차저차 이 가난하고 혼자 살던 어부는 가수의 길로 들어서게 되는 거다. 데모를 찍었더니 조회수가 폭발해버려. 그래서 그는 정식 앨범을 내게 되고 또 자신의 앨범을 프로듀싱 해주는 피디와 사랑도 나누게 된다. 


이에 자신의 아버지 밑에서 일하려고 떠났던 올리버가 찾아온다. 올리버는 엘리엇이 가진 그 모든 것이 원래는 자신의 것이었다며, 그것을 자신에게 달라고 말한다. 엘리엇이 어부로 일할 때부터 주변인들은 엘리엇에게 올리버랑 놀지 말라고 했고, 엘리엇을 발탁한 피디도 올리버랑 놀지 말라고 하는데, 엘리엇은 올리버를 떼어버리질 못하고 그에게 오디션의 자리도 마련해준다. 오디션 자리까지는 마련해줄 수 있었지만 노래를 어떻게 하는가는 올리버의 몫이다. 올리버는 아무도 감동시키지 못했고 그의 가수의 꿈은 이뤄질 수 없게 되었다. 이에 올리버는 화가 나서 엘리엇이 사는 엘리엇의 집인 배를 불태워버린다.



올리버의 논리는 그랬다. 그 자리에서 엘리엇 네가 노래할 수 있었던 것은, 내가 너를 데리고 갔기 때문이라고. 게다가 네가 만든 노래중의 후렴 부분 가사는 내가 한 말이라고. 그러니 네가 지금 가진 것들은 내 것이 되어야 하는 거라고. 사람들 앞에서 노래한 건, 노래를 더 잘한 건 엘리엇이었고, 노래를 만들어 부른 것도 엘리엇이었는데, 왜 올리버는 '네 것은 내 것이 되었어야 해'라고 생각하는 걸까? 그리고 그가 그런 사람인 걸 다른 사람들이 모두 알고 엘리엇에게 '그놈하고 어울리지마' 라고 했는데, 왜 엘리엇은 그가 자기 집에 불지른 걸 알면서도 '가장 친한 친구를 잃었다'고 괴로워하는걸까?


'그렉 버렌트'와 '리즈 투칠로'의 책,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를 읽어보면 '울면서 잠들게 하는 사람을 친구라고 할 수 있을까?' 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나는 엘리엇과 올리버를 보면서 그 문장을 떠올렸다. 내일 노래해야 하는데도 술을 마시자고 하는 사람, 여자친구가 있는 걸 알면서도 다른 여자들과의 자리를 만드는 사람, 약속 시간에 늦게 만드는 사람, 제대로 해내지 못한 일에 핑계를 대게 만드는 사람. 혼자 있다면 제대로 해내는 일도 자꾸만 어긋나게 만드는 사람을, 엘리엇은 어째서 친구라고 부르고 데리고 다니는걸까? 그에게 충분히 좋은 여자가 사랑으로 다가오고, 그에게 충분히 좋은 직장 상사가 그가 좀 더 좋은 길로 가도록 밀어주는데, 그런데 어째서 왜 그 나쁜 친구를 나쁜 걸로 알아채지 못할까?



엘리엇을 사랑하는 여자 '릴리(잉아 입스도테르 릴리아스)'는 사랑하는 엘리엇이 나쁜 친구랑 어울리는 걸 보고 속이 답답하지만, 그러나 그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으려고 참아내려한다. 음, 나는 릴리의 생각을 알겠고 이해도 하겠지만, 그러나 나는 릴리 같을 순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사랑하는 남자가 자꾸만 나쁜 영향을 끼치고 부정적 결과들을 보여주는 친구와 어울린다? 나는 그 친구는 너에게 부정적 결과를 자꾸 가져오니 그만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할 것 같다. 그러나 내가 사랑하는 남자도 성인이고 자신의 의지로 친구를 선택했을 텐데, 내 말에 '그건 그렇지, 나쁜 건 끊어내야지' 라고 답하는 대신 '장점이 많은 친구고 내 친구에 대해 니가 잔소리 하지마' 라고 말한다면, 나는 그런걸 감당할 수 없을 것 같다. 나는 나쁜 기운이 내게 전해진다 싶으면, 그러니까 내 감정이나 혹은 나의 어떤 결과물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라면 그보다는 차라리 외로움과 고독을 선택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그런 사람과 어울리며 끊어내지 못한다? 그러면 나는 내 사랑을 끊어내겠다. 릴리는 엘리엇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했지만, 나는 다른 것도 아니고 나쁜 영향 주는 친구를 가진 사람? 사양한다. 나를 사랑한다면 내 친구도 받아들여야지? 나는 거부한다. 사랑, 안하고 만다. 올리버를 끊어내지 못하는 엘리엇을 보는게 너무 피곤한 영화였다. 나는 나를 변명하게 하고 지치게 하고 피곤하게 하는 사람 싫다. 어떤 커다란 영향이 아니라 작고 사소하게라도 자꾸 내 감정에 부정적임을 심어준다면 으 너무 싫음. 올리버 약간 영혼 찢어진 사람 같았고, 그 사람이 내 사랑하는 사람의 베프다? 나는 내 사랑하는 사람을 포기한다.



크리스토퍼 영화 봤더니 크리스토퍼 좋아하는 마음 좀 사라져버림... 흠흠. 




아니, 내가 어제 책을 샀지만, 오늘 또 사려고 구경하다가, 이런 책을 알게 됐다.
















내가 무슨 책이었나, 여튼 그 책 보고 있는데 이 책을 산 사람은 이 책도 봤습니다, 뭐 그런 문구였나? 거기에 보인 책인데, 읭? 내가 그간 본 책들과 이 책은 몇광년 떨어져있는 거 아녀? 하고 이 책을 검색해보았다. 나에게 이 책의 제목과 표지가 준 느낌은, 왜 그거 있잖아. 그 오만년전에 드라마로 했던, 윤은혜랑 주지훈이었나, <궁>? 그런 느낌이었던거다. 그것도 아마 책이 원작이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내가 본 책과 이 책은 도대체 어떤 관련이 있길래? 하고 검색해보았더니, 오? 일단 작가 소개부터 놀랍다.




분명 한국인 이름인데 캐나다에서 자라 캐나다에서 공부했다고? 2022년 포브스 선정? 게다가 이 책 검색해 들어가보면 "2023 에드거상 수상작, 뉴욕공립도서관 선정 최고의 책" 이란다. 오... 뉴욕공립도서관 선정..그리고 이 책의 분류는 추리/미스터리 인거다. 오오... 약간 하이틴 로맨스 인줄 알았는데, 추리/미스터리.. 에드거상....애드거 앨런 포상..... 얼라리여~ 이게 도대체 뭔 일이야?


궁금하다.

사겠단 소리, 맞다. 흠흠.

매달 38만원은 이래서 생기는거다. 아니, 다른 계정까지 합치면 매달 45만원. 세상 갑부다.

서민 코스프레 하는 재벌이 바로 나다.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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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함께 2023-11-09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스모스 다시 읽고 싶게 만드는 페이퍼입니다.
도서관 카드가 있어야 이런 사람이 될 수 있나봐요 ㅋ 전 어릴 때 도서관이 있는 줄도 몰랐던 사람인데.
저 표지는 진짜 취향이 아닌데 작가는 궁금해지네요!

다락방 2023-11-09 10:53   좋아요 1 | URL
저도 어릴 때 도서관이 저랑 상관있을 줄은 모르고 살았던 것 같아요. 물론 아이의 자질이 크겠지만, 저는 주변 어른들도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시작하기에 좀 더 유리한 환경이라는 건 분명 있을테니까요. 그게 유리한 환경인지 아닌지 느끼는 것은 본인의 몫이겠지만요.

저는 표지 보고 도대체 왜 ?? 했다가 책 소개, 작가 소개 읽고 오오~ 했어요.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후훗. 캐나다에서 자란 사람이 역사와 문학을 공부하고 조선 시대 배경으로 쓴 소설이라니요. 너무 신기합니다!!

은하수 2023-11-09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세상 피곤하게하고 특히 변명하게 만드는 사람, 매사 변명인 사람 친구로 두는거 딱 싫어요.. 답이 없는 사람인거 같은데요? 그.. 아니 엘리엇이요!
근데 왜 영화제목은 뷰티풀 라이프예요? 남자들은 저런 관계를 진심 우정이고 우직한 사람이라 생각하는 걸까요? 우정 앞엔 사랑 따위 뒷전인 거예요? 진심 궁금. 아니겠죠?!^^
전 과학쪽으론 정말 무식..인데
코스모스 읽으면 이해가 될까요?
집에 책은 진즉 사놨는데 눈요기용이랄까..하하하

다락방 2023-11-09 10:56   좋아요 1 | URL
뷰티풀 라이프는 영화의 마지막에 크리스토퍼가 만들어 부르는 노래예요. 여자친구가 임신해서 이제 아이가 된다고 하니, 그 전의 삶에 안녕을 고하고 또 아이가 자라면 그 아이를 품에서 놓아보내며 안녕을 고할텐데, 그 사이 사이의 시간은 뷰티풀 라이프다, 라는 노래입니다. 흐흐. 크리스토퍼가 다 만든 노래 같더라고요.

저는 자꾸 신경쓰이게 하고 짜증나게 하는 사람을 주변에 두고 싶지 않은데, 사람에 따라서는 그런 사람이라도 꼭 옆에 두고 싶은 사람도 있을 수는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그런 사람은 없는게 편합니다. 으.. 너무 싫어요. 다른 사람 얘기 듣거나 보는 것만으로도 피곤합니다. 으...

저는 과학을 못하고 우주에는 코딱지만큼의 관심도 없는 사람이지만, 나름 재미있게 읽고 있어요. 그건 아마도 우주 이야기가 재미있어서라기 보다는 우주를 사랑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게 재미있어서인 것 같아요. 좋아하는 것에 대해 얘기하는 사람을 보는 건 즐겁잖아요. 그런 식의 감동이 저에겐 좀 더 큰 것 같습니다. 후훗.

잠자냥 2023-11-09 11: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잠깐만 일단 이거 너무 웃겨서 ㅋㅋㅋㅋㅋ
˝문을 열 자세가 되어 있는 사람에게 문이 열리는 것은 마땅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마음속 두들겨서 연 다락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 아 이제 문 연다는 표현 볼 때마다 웃길 거 같아 ㅠㅠ

다락방 2023-11-09 11:22   좋아요 1 | URL
잠자냥 님의 굳게 닫힌 마음의 문 연 다락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오!!

잠자냥 2023-11-09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간이란 참으로 재미있지 않은가. 내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단순히 내 가족과 친구 직장 동료들 뿐만이 아닌 것이다.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이기도 한 것이다. ˝

ㅋ ㅑ~ 다락방. 좋구먼.

그나저나. 결론이 또 산다구??? 근데 저 책은 소개 읽어보니 좀 궁금해지네. 먼저 읽어보세요. 후훗 33만원인 저는 좀 기다렸다가 읽어보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11-09 11:27   좋아요 1 | URL
붉은궁 은 남동생 주면 도대체 이게 뭐냐고 잔소리 할 것 같은 표지이지만 어쩐지 타미는 좋아할 것 같은 표지이기도 합니다. 으하하하. 제가 사서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뿅~
 

얘들아, 한 달에 38만원씩 책 사는 여자 어떤데?




하아- 

갑부집 딸인줄 알았네..


Orz


회사 동료가 6월에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었다.

나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왜냐하면,

정말 모르겠으니까.


인생..

Orz



책 이제 진짜 그만 사야지 생각하고 있는데 와중에 누군가 내게 샐리 루니 신작을 얘기해주네요. 눈물이 났죠..

딱 한 번만 더 살까 합니다.. 샤라라랑~

사라 아메드 신간도 나왔습니다. 나는 이미 있지롱~

















추가) 내가 책 사는 다른 계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긴 10월 왜이럼?)





다락방, 서민 코스프레하는 재벌인 것으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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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11-08 09:5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거 안 했으면 좋겠다.... 알라딘아......
오자마자 좀 슬프네...ㅠㅠ 근데 넌 왜 나랑 비슷하니?
역시 그리고 난 10월에 무슨 일 있었냐고........
(응 퀴즈대잔치 선물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11-08 09:59   좋아요 3 | URL
잠자냥 님, 나랑 은근 비슷한 구석 많잖아요... 우린 아주 다른 사람이지만 아주 비슷한 부분들이 있죠....
그러니 닫힌 마음의 문을 내가 열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파랑 2023-11-08 10:47   좋아요 2 | URL
잠자냥님 10월에는

은오 님의 애정공세?

DYDADDY 2023-11-08 09: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딱 한번‘의 끝은 오지 않을 것 같아요. ㅋㅋㅋㅋ 그래프의 주름을 보며 부러운건 저만 그런가요. ㅠㅠ

다락방 2023-11-08 09:59   좋아요 2 | URL
앗! 저게 금액이 높으면 주름이 있군요!! 말씀해주시기 전에 몰랐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1-08 12:15   좋아요 2 | URL
아 나도 주름은 그냥 양념으로 있는 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매달 주름이던데...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11-08 13:43   좋아요 1 | URL
저도 매달 있는 거라 주름을 인지하지도 못했었어요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1-08 09: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내가 오늘 페이퍼 올릴 건데... 그거 올리면... 너 장바구니 터질 거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11-08 10:00   좋아요 0 | URL
참아볼게... 사지 않도록....... 참아볼게.........Hal Su It DA!!

잠자냥 2023-11-08 10:01   좋아요 1 | URL
내가 장담한다. 1권은 꼭 사게 된다...ㅋㅋㅋㅋㅋㅋ
일단 쓰러 가야지.....=3

다락방 2023-11-08 10:02   좋아요 1 | URL
일단 함 써봐요. 내가 사나 안사나 보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DYDADDY 2023-11-08 10:26   좋아요 4 | URL
‘터진다‘에 한 표 걸어봅니다. 사지는 않아도 장바구니에는 담을 수 있죠.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11-08 10:20   좋아요 1 | URL
맞네요! 담기만 하는건데 뭐 어때요? 그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담는거야 뭐 천 권도 담을 수 있지. 안사면 되는거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11-08 11:53   좋아요 1 | URL
기다리고 있음…

다락방 2023-11-08 11:55   좋아요 1 | URL
잠자냥 님 좀 느리네요... 흠흠..

잠자냥 2023-11-08 12:14   좋아요 4 | URL
아니 너희들 밥 먹고 식후땡으로 읽으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파랑 2023-11-08 10: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부장님 진정 멋지십니다. 돈도 많으시고 능력도 부장님이시니~!!

책값 한달에 40만원에다가 술값만(순대국밥 제외) 한달에 80만원으로 추정되니...
매월 고정지출 120만원이면 서민이 아니십니다 ㅋㅋㅋ

다락방 2023-11-08 11:06   좋아요 3 | URL
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어제도 순대국밥 먹었어요. 퇴근하다가 혼자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소주를 마시고 싶었지만, 전날 족발에 소주를 먹어가지고 참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저는 서민이 되기에는 지나치게 부자이군요. 책값 한 달에 40만원 이라니... 얼라리여~~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1-08 12:16   좋아요 3 | URL
난 어제 수업전에 베이글하고 커피 먹었는데... 아니 스타벅스 무슨 일이니 이렇게 두 개 했는데 10400원 실화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댓국값 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11-08 17:58   좋아요 1 | URL
난 오늘 저녁은 뭐 먹지?

은오 2023-11-08 17:58   좋아요 2 | URL
아 새파랑님 요즘 너무 웃김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1-08 18:06   좋아요 2 | URL
간헐적 음주는 진짜 올해의 개그

은오 2023-11-08 18:07   좋아요 2 | URL
저한테 저번에 간헐적 금연도 하신다했어요. 이게더레전드 ㅋㅋㅋㅋㅋ
간헐적 금연이 뭐냐고 제가 물으니까
피우고 싶을 때만 피우신다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그럼 저도 금연중인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1-08 18:26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술파랑 주정뱅이 다 됐구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파랑 2023-11-08 21:43   좋아요 1 | URL
앗..
간헐적 금연은 정말 참고 참다가 못참을때 피는거 아닌가요? ㅋㅋㅋ

오늘은 안마셨습니다. 완전 멀쩡합니다~!

잠자냥 2023-11-08 21:45   좋아요 2 | URL
낼은 취하는 날….

새파랑 2023-11-08 21:48   좋아요 1 | URL
안그래도 약속 잡는중입니다.....
ㅋㅋㅋ

거리의화가 2023-11-08 11: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저는 그래프가 들쭉날쭉하던데 일정하게 높으시군요^^; 저는 5월달에 가장 많이 썼더라구요! 전체적으로는 작년보다 덜 샀던데 아마도 집에 있는 책들 때 좀 벗기고 도서관에 많이 들락날락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도 사고 싶은 책들은 계속 많네요ㅠㅠ
알라딘 기록을 보니 올해가 얼마 안 남았구나 느끼게 됩니다^^

다락방 2023-11-08 11:24   좋아요 2 | URL
저도 제가 계속 일정하게 높을 줄 몰랐는데...는 아니고 모르긴 뭘 모르나요. 다 알지. 매주 사서 올리는데 어떻게 매달 높지 않을 수 있겠어요? 저 그래프 저거, 다 제가 스스로 한 일입니다.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는 그런데 뻔히 알면서도 막상 숫자로 눈앞에 딱 보여지니까, 하- 재벌이냐.. 싶고 말이지요. 이제 좀 자중해야겠다 생각합니다만, 참.. 여러분들의 글을 읽다 보면 제가 또 한 권 두 권 책을 쓸어담게 되어가지고. 아 모르겠습니다 모르겠어요.

그러게요, 거리의화가 님. 올해가 얼마 안남았어요. 가는 시간이 아쉽고 또 무섭습니다 ㅠㅠ

단발머리 2023-11-08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나 따뜻하고 아름다우며 위로 가득한 페이퍼입니까....

저 그래프에 닿으려면 나는 아직도 멀~~~~~~~~~~~~~~었습니다. 다른 건 모르겠고, ‘산 책‘ 바코드로 잘 정리하고 계신거죠? 똑같은 책만 안 사면 됩니다!!
나도 돈 많이 벌어서 가까이 좀 가봐야겠어요. 주름도 가운데 살짝 넣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11-08 11:23   좋아요 2 | URL
단발머리 님, 이런 말씀 드리게 되어 매우 유감이지만, ‘산 책‘ 앱 잊고 산지 오래입니다... (먼 산) 역시 저는 어쩔 수 없나봐요. 아니, 알라딘에 긴 글은 잘만 쓰면서, 어째서 바코드 찍어 올리는 건 못하는걸까요? (절레절레)

아무튼 저는 그러면 또 책을 사러 이만.. 흠흠..

건수하 2023-11-08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거 어디서 보는지 모르는 사람은 저 뿐인가 봅니다 ㅎㅎ 북플에 있겠죠?

다락방 2023-11-08 11:50   좋아요 2 | URL
북플앱에서는 잘 모르겠고요, 알라딘 앱으로 들어가서 서재로 들어가시면 메인 배너에 있어요. 하나씩 왼쪽으로 슬라이드 하다보면,<2023년, 당신의 독서 기록입니다> 가 나옵니다!!

건수하 2023-11-08 11:51   좋아요 0 | URL
아하, 그렇군요! 상시 보이는 게 아니었네요 ^^ 2023년 아직 많이 남은 줄 알았는데… 아닌가봅니다 ^^;;

미미 2023-11-08 11:4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첫 번째 그래프는 주름이 아니라 ‘찢었다‘라고 할 때의
그 찢김 아닌가요?ㅋㅋㅋㅋㅋ

잠자냥님과 다락방님의 댓글 보기 좋아요!!ㅋㅋㅋ
다른 계정 지출 쇼킹합니다.>.< (긍정적인 평가)

다락방 2023-11-08 11:54   좋아요 5 | URL
정신이 나갔나봐요. 무슨 책을 저렇게나 사요.. 에휴.. 읽지도 못하고 쌓이는 책이 정말 얼마나 많은지 ㅠㅠ 이제 그만하자, 나여.. ㅠㅠㅠ

잠자냥 님 나타나니까 저도 좀 살 것 같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1-08 12:17   좋아요 3 | URL
푸하하 락방이는 일단 살렸는데 은오는 어디 간 거야. 울다 쓰러졌나. 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11-08 14: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옴마나 저는 작년보다 24권 덜, 재작년보다 88권 덜 샀대요. 알라딘서재에서 홀로 역행중인 괭. 나는야 역행~자~

잠자냥 2023-11-08 14:20   좋아요 1 | URL
역시 자기계발 끝판왕. 역행자.
책 누름 성공!

다락방 2023-11-08 14:26   좋아요 0 | URL
대박.. 그게 가능하다니... 대박.... 독서괭 님 짱입니다, 진짜!! 전.. 전 이제 어떡하죠? ㅠㅠ

독서괭 2023-11-08 14:30   좋아요 1 | URL
다락방님은 포기하세요. 책 사 모으다 집 무너져 고쳐야 할 대법관 상입니다(데이비드 수터 미연방대법원 대법관의 일화 - 지난 독서괭 페이퍼 참조).

잠자냥 2023-11-08 14:37   좋아요 1 | URL
괭아 쟤 좀 눌러줘봐... 그새 나한테 책 보냄...
내가 그렇게 좋아? ㅠㅠ
선물받기 거부는 왜 안 됨?!!
은오한테 보내라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11-08 14:39   좋아요 1 | URL
안돼요 다락방님은 안돼요.. 먹는 것과 책 사는 것 만큼은 누름이 안 되는 분이예요 ㅋㅋ

다락방 2023-11-08 14:44   좋아요 2 | URL
튀어나온 배도 안눌러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은오 2023-11-08 17: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떠냐고요?

하...... 개멋져......

다락방 2023-11-09 07:52   좋아요 2 | URL
더 멋져질라고 어제도 샀습니다.

이만 총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