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올 해 전시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전은 무리라 판단되어 단체전에 참여하기로 했어요. 아직 시간이 있지만 아래 작품을 포함하여 5점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출품 기한은 2월과 5월 입니다. 해외에서 1번 국내에서1번. 생각보다 이르게 전시회에 참가하게 되어 고무적이에요. 모두 응원해 주신 결과입니다!ㅎㅎ


<작가 노트>

 

비트겐슈타인은 말할 수 없는 것에는 침묵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그 조차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신비함과 관심은 죽을 때까지 함께 했다고 한다. 다만 저서로 남기지 않았을 뿐인데, 그의 사후 프랑스에서 말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논의들이 풍성해졌다. 아마도 베르그손의 사상부터이지 않을까한다.

 

나의 작업은 사실 오래전부터 구상되어 왔다. 비트겐슈타인에 관심을 갖고 베르그손의 철학에 빠져들면서 말할 수 없는 것들이 어떻게 언어적 육체를 갖고 형상화되는지 보았다. 실로 놀라움 그 자체였다. ‘시간에 대한 베르그손의 탐구는 실제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대상을 지속기억이라는 개념을 통해 멋지게 보여주었다. 그래서 데이비드 호크니가 시간은 실재하며, 공간은 환상이다.”라고 말했을 때 나는 그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바로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칸딘스키는 내가 무얼 해야 하는지 그 지점을 <예술에 있어 정신적인 것에 대하여>를 통해 알려주었다. 그것은 바로 내 몸을 통해 지나간 시간, 즉 기억을 색채로 표현하는 것이다. 전에는 그 생각의 도구가 언어였다면, 지금은 그 도구가 색채가 됐다.

 


-기억의 편린-

 

기억의 편린 시리즈를 주로 그리는 이유는 내가 베르그손의 텍스트를 그림으로 구현하고자 열망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몸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시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인간은 곧 시간으로 이루어진 존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간은 우리의 몸과 정신을 통과해 나가는데, 그 증거가 기억이다.

 

기억은 현재의 기억이 과거의 기억 위에 차곡차곡 쌓인다. 모든 기억은 나름의 사건들을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 나름의 색깔을 갖고 있다. 우리의 현재적 삶의 이미지는 과거로부터 축적되어 온 시간의 이미지의 아주 작은 지점에 지나지 않는다. 시간이 쌓이듯이 기억은 겹겹이 쌓인다.

 

쌓인 기억은 단순한 과거가 아니라 우리의 현재다. 다시 말해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는 시간(기억)이라는 거대한 빙산의 가장 작은 윗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빙산의 거대한 아랫부분은 무의식에 잠겨 보이지 않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과거의 기억은 절대 빙산 아래에서 과거에만 머물러 있지 않는다. 항상 현재에 개입한다.

 

최근에 쌓인 기억들 밑에 과거의 기억이 깔린다고 하더라도 과거의 기억은 언제나 현재와 관련을 맺고 생생하게 현재에 개입한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과거의 기억은 과거에 묻혀 잊혀지는 게 아니다. 트라우마처럼 무의식 속에 잠재해 있다가 현재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시 언제나 현재로 불쑥 개입하게 된다.

 

그래서 우리의 현재적 순간이란 과거 기억과 그것을 불러온 현재의 사건이 만나 현재의 시간을 구성한다. 그것이 순간을 살아가는 우리 삶의 모습이다. 나는 이런 현재와 과거를 오르내리는 기억의 작용을 화폭에 담아보고자 시도한다. 그 결과물이 <기억의 편린> 연작이다.



<기억의 편린, 6F, 캔버스에 혼합, 2023.01.>


[그림설명]

 

기억의 편린이라는 시리즈의 주제를 갖고 작업을 한 결과물 중 하나이다. 무수한 우리의 기억은 하나의 색깔이고, 이 색은 여러 중첩을 갖고 있다.

 

그래서 하나의 색에 다른 색이 믹스되겠끔 표현했다. 순수한 기억보다는 믹스된 기억을 중점적으로 표현했고, 과거의 기억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사태를 통해 현재에 개입할 수 있는데, 이를 구현하기 위해 색의 중첩을 통해 아래의 색이 발현될 수 있겠끔 작업했다.

 

과거의 기억들이 서로 중첩되게 섞이면서 무의식의 단초를 표현했고, 아울러 덮인 색이 덮은 색을 통해 발현되게끔 해서 현재의 순간이 과거의 기억들이 무의식 속에서 현재 어떻게 개입되어 떠오르는지 보여주는 작품이라 하겠다.




댓글(30) 먼댓글(0) 좋아요(3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얄라알라 2023-01-13 15: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역시!! Yamoo님 계속 겸손하게 말씀하셨지만 클래스가 다르신 분이셨어요. 축하드립니다. 해외, 국내!!! 더블로 축하드립니다!

yamoo 2023-01-16 06:41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국내는 아직 날짜가 유동적이지만 상반기에는 할 것 같습니다. 항상 응원 고맙습니다~

stella.K 2023-01-13 15: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우, 굉장한대요? 잘 됐습니다. 축하합니다!!
모쪼록 좋은 성과있기 바랍니다.^^

yamoo 2023-01-16 06:48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이번 해외 전시는 런던 갤러리에서 하는 지라 저도 좀 어리둥절합니다. 처음 참가하는 데가 런던 갤러리라서요..^^;;

저도 좋은 성과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응원 고맙습니다~

scott 2023-01-13 15: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야무님 추카 합니다! 2023년 야무님은 국제적인 화가!

yamoo 2023-01-16 06:44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ㅎㅎ 국제적인 화가는 무슨..
걍, 기회가 생겨서 한 번 참가하는 것 뿐이고...국내전시는 회원전일 뿐...
대관료가 싼 데가 생기면 그땐 개인전도 열까 생각중입니다. 헌데 대관료와 인쇄비가 생각보다 비싸더라구요..^^;;

라파엘 2023-01-13 15: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시회 참가를 통해 야무님의 삶에 새로운 또 하나의 기억을 쌓아가게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yamoo 2023-01-16 06:45   좋아요 2 | URL
새로운 기억이 좋은 기억이 되었으면 바람입니다. 응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은하수 2023-01-13 16: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시회 대박입니다
축하드립니다 ~~
작품도 잘 끝내시기 바랍니다^^

yamoo 2023-01-16 06:47   좋아요 1 | URL
이번 전시는 영국 런던 갤러리에서 합니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할 작품 때문에 컨셉을 고심한게 아니라 좋은 컨셉이 생겨 당분간 버닝할 컨셉을 한번 그려봤는데, 선생님이 전시회 참여 제안을 해 주셔서 아다리가 잘 맞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다락방 2023-01-13 16: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대단하네요. 축하드려요!! >.<

yamoo 2023-01-16 06:49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저도 잘 됐으면 합니다..ㅎㅎ

초원 2023-01-13 18: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네요.

yamoo 2023-01-16 06:50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참가하는 장소가 무려 런던갤러리라서 저도 좀 어리둥절합니다. ㅎㅎ

붉은돼지 2023-01-13 18: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우!!! 야무님 정말 대단하세요.
이제 글로발 작가 반열에 오르시는군요~~

yamoo 2023-01-16 06:51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기회가 와서 무조건 하겠다고 했는데, 반응이 좋았으면 합니다.

글로벌 작가는 무슨...이제 시작인데요..뭘~ ㅎㅎ

바람돌이 2023-01-13 23: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축하드립니다. 하나의 주제로 다양한 그림을 시도하는 것도 좋은거 같아요. 화이팅입니다. ^^

yamoo 2023-01-16 06:52   좋아요 0 | URL
항상 응원감 사합니다. 이번에 새로운 컨셉으로 시작한 작품을 냅니다. 기억의 편린보다는 다른 걸 선생님이 내라고 하셔서 기억의 편린은 국내전시에 대거 출품할 계획입니다..ㅎㅎ

겨울호랑이 2023-01-14 06: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Yamoo님 축하드려요! ^^:)

yamoo 2023-01-16 06:53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겨울호라이님~!!^^

페크pek0501 2023-01-14 13: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드뎌 축하드릴 일이 생기셨군요. 진심~ 축하드립니다.^^

yamoo 2023-01-16 06:53   좋아요 2 | URL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ㅎ

그레이스 2023-01-15 08: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축하드려요~~
올려주신 그림도 넘 좋아요.
베르그손으로 풀어가시는 작업내용도 넘 좋구요.
예술에 있어 정신적인것에 대하여 겉핥기식으로 읽었는데, 다시 읽어보고 싶은데요?!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국내에서 하시는 전시일정 알려주세요~~~

yamoo 2023-01-16 06:55   좋아요 2 | URL
항상 응원 감사합니다. 올리는 그림마다 좋다고 봐주시니 고무되서 그리다보니 전시회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국내 전시는 일정이 잡히면 알려드리겟습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그레이스님!!ㅎㅎ

새파랑 2023-01-15 09: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시 Yamoo님 엄청난 분이셨군요~!! 세곅적인 작가시라니 ~!! <기억의 편린> 완전 소장하고 싶습니다 ^^

yamoo 2023-01-16 06:56   좋아요 3 | URL
엄청난 분들은 쌔고 쌨습니다. 저는 이제 막 걸음마를 떼기 직전입니다. ㅎㅎ

기억의 편린은 제 주력인 주제로 이게 외에 많이 그릴 예정입니다 국내 전시에는 기억의 편린 연작으로 작품을 낼 생각입니다.ㅎㅎ

좋게 봐주셔서 완전 감사합니다!!

희선 2023-01-19 03: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yamoo 님 전시회 하시는군요 축하합니다 한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한다니 멋지네요 언젠가는 개인 전시회도 하시겠습니다 그림 즐겁게 그리시기 바랍니다


희선

yamoo 2023-01-20 16:28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운 좋게 영국에서 하게됐어요. 개인전시회하라는 걸 좀 부담을 느껴 안했습니다. 다음 기회에는 꼭 해야 겠어요. 넵~! 응원 고맙습니다~~

서곡 2023-01-21 13: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레알 축하드립니다~~~ 명절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yamoo 2023-01-22 12:32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서곡님도 명절 연휴 잘 보내셔요~~~
 

그림에 관심을 가진지 어언10년이 훌쩍 넘어갑니다. 뭐, 누구나 거치는 단계겠지만 처음에는 전시회 보러다니다가, 미술 서적 탐독하고, 다시 전시회 다니고...그런 후에 그림을 소장하게 되고..

뭐, 그림 애호가의 당연한 수순이랄까요. 예외도 있겠습니다. 요즘 MZ세대들은 주식투자하듯이 미술품 투자를 한다니 참으로 용감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애호가들처럼 전시회다니고, 미술서적 탐독하는 걸 가뿐히 뛰어넘어 그림을 구매하는 단계로 이행하니 말이죠.

**에서 주로 그림을 구매하다가 보니 어느 순간 몇몇 작가를 빼놓고는 구매할 그림이 없더군요. 그래서 소장품 경매를 통해 좋은 그림을 꽤 낙찰받았습니다. 정말 걸출한 그림들을 말도 안되는 착한 가격에 소장하게 되어 요즘은 소장품 경매쪽으로 구매 노선을 바꾼 상태입니다.

그런데 예전에는 그림을 감상하는데 만족했지만 어느 순간 소장 욕구로 발전하고 급기야 그림을 그리고픈 욕망이 분출하더라구요~ 그림을 그리기 전에는 그냥 생각을 텍스트로 많이 표현했습니다. 잡다한 철학 및 심리학 텍스트들을 읽다가 보니 글을 끄적거리게 되고 리뷰도 꽤 쓰게 되었죠.

그러다가 비트겐슈타인과 베르그손 철학을 만나고부터는 생각하는 대로 글을 쓰기가 무척 힘이들더라구요. 생각이 뻗어나가는 속도를 글이 도저히 담을 수 없어 낙담하던 찰나 칸딘스키의 <예술에 있어서 정신적인 것에 대하여>라는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칸딘스키가 이 책에서 설파한 내용 중에 색이 모든 것을 표현한다는 걸 읽게 되는 순간 그림을 그려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미술은 진입장벽이 꽤 높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칸딘스키가 설파하는 바를 따라가다보면 그림이란 매체의 다른 한 분야라는 생각으로 귀결되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실행에 옮겨 봤는데, 텍스트로 표현하는 것보다 직관적으로 생각을 표현하는데 강점이 있었습니다.


텍스트로는 여러페이지를 할애하여 고민하면서 쓰고 고치기를 반복해야하지만, 그림은 색으로 또는 질감으로 원하는 바를 구현할 수 있어 더없이 좋은 수단이라는 걸 깨닫습니다. 그래서 계속 그리게 됩니다. 그러니 여기저기 그림이 쌓여가고 작은 사이즈 그림들은 지인들에게 선물을 하곤합니다.


헌데 반응이 너무도 좋아서 전시회를 해하하지 않나...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ㅎㅎ 주로 시리즈물을 그리는데 기억의 편린, 인간이 그리는 무늬, 무한한 상상계, 색의 한계 등의 소주제 하에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력은 기억의 편린.


기억의 편린 시리즈를 주로 그리는 이유는 제가 베르그손의 텍스트를 그림으로 구현하고자 열망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기억은 현재의 기억이 과거의 기억 위에 차곡차곡 쌓입니다. 모든 기억은 나름의 사건들을 가지고 있죠. 나름의 색깔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쌓인 기억들 밑에 과거의 기억이 깔린다고 하더라도 과거의 기억은 언제나 현재와 관련을 맺고 생생하게 현재에 개입합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과거의 기억은 과거에 묻혀 잊혀지는 게 아닙니다. 트라우마처럼 무의식 속에 잠재해 있다가 현재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시 언제나 현재로 불쑥 개입하게 되지요.

저는 이런 기억의 작용을 화폭에 담아보고자 시도합니다. 그 결과물이 아래 그림과 같이 나옵니다. 큰 그림은 아니고 작은 사이즈의 그림들입니다. 대체로 2s나 3F 또는 6F 정도의 캔버스에 아크릴 또는 혼합으로 그립니다.

지인들에게 선물로 줄 그림들은 1호 사이즈 종이에 액자를 담아 드리는데, 아래 3작품이 지인들에게 주는 작품들입니다.








[덧]

온라인 전시회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작은 사이즈라도 그린 그림이 많아 온라인 전시회를 여는 건 문제가 없는데 문제는 사진의 질이 현격히 떨어져 사진을 보정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듯합니다.

인터넷 전시 공간에 그림을 등록하는 절차도 좀 시간이 많이 걸릴듯해요. 그림마다 설명을 해야하고 전시회 개요나 팜플렛 등도 만들어야 하기에...

뭐, 저같은 무명 아마추어 작가에게는 온라인 전시회가 딱인듯한데, 의외로 손이 갈게 많네요..^^;;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3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transient-guest 2022-09-03 12: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우 훌륭하십니다 어느새 작품이 많이 탄생했네요 생각을 행동으로 바로 옮기시니 정말 멋집니다

yamoo 2022-09-04 12:11   좋아요 1 | URL
네..많이 그렸어요. 100작품 정도..
칸딘스키아녔으면 생각에만 그쳤을 거에요..ㅎㅎ
감사합니다!

scott 2022-09-03 14: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시회 준비 이것저것 하면서 하나하나 배워나가는 재미가 큽니다 열정으로 시작한 것들 남는건 소소한 행복☺


yamoo 2022-09-04 12:13   좋아요 1 | URL
그렇겠죠. 할것두 많고...그런 와중에 배울것도 많을 거 같아요. 말씀마따나 열정의 부산물들이라 뿌듯함은 있더라구요~^^

언제나 예리하신 스코트님~

붉은돼지 2022-09-03 15: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야무님!!! 너무 멋지십니다.

yamoo 2022-09-04 12:14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붉은돼지님의 세계문학 도장깨기를 응원합니다!!

그레이스 2022-09-03 23: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림들이 기억의 편린 연작이군요
멋집니다

yamoo 2022-09-04 12:16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그레이스님~
미술을 사랑하시는 거 같은데...제 결과물을좋게 봐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바람돌이 2022-09-04 14: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온라인 전시회를 준비하시는군요. 막 기대됩니다. 나중에 알려주시면 저도 관람하고 싶어요. ^^ 그림들이 야무님의 어떤 기억의 편린들인지를 알아가는 것도 재미있을듯하구요.

yamoo 2022-09-04 20:25   좋아요 2 | URL
항상 응원 감사합니다. 바람돌이님!
전시가 완료되면 꼭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페크pek0501 2022-09-06 12: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언젠가 야무 님을 유튜브에서 뵐 수 있는 게 아닐까요. 그림에 대해 설명을 하시면서 나타나실 것 같은 예감입니다.
온라인 전시회 하시게 되면 방문하겠습니다. 알려 주세요.^^

yamoo 2022-09-07 19:57   좋아요 1 | URL
에이~ 유튜브는 좀 거시기 합니다. 아직 그림내공이 충분치 않아서요..
온라인 전시회 하면 꼭 알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얄라알라 2022-09-12 21: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포스팅을 두 번쨰 보는데, 이제서야
노랑과 초록이 많다는 걸 알겠네요^^

yamoo 2022-09-13 19:07   좋아요 2 | URL
오~~그렇군요. 저도 몰랐네요...정말 놀라운 발견입니다요!!^^
 

몽골 여행 사진 정리하는데 하루 이상을 날렸다. 그 이유는 휴대폰 저장 용량이 부족해서. 128기가짜리 외장메모리를 구매해서 탑재시켰기에 시간이 소요됐다. 외장 메모리 검색해서 구매하여 휴대폰에 탑재하고 사진을 정리하기까지 약 3일이 소요된 듯하다. 그리고 몽골 여행기 쓰는데 하루  걸렸다.

 

그제는 <나의 아저씨>가 재밌다는 전언에 혹해 그걸 보는 중이다. 1화 보고 있는데, 되게 우울해서 그림을 좀 그렸다. 그린 못 그린지 한 3일 정도 되는 듯하다. 외장 메모리 구매 때문에 날린 시간과 몽골 사진 정리 등으로 못그렸는데, 그래서 그런지 어제와 그제 3작품을 완성했다. 뭐, 그래봤자 총 4시간 여 정도 투여된 그림이다.

 

그림을 그리다보니, 다이소 아크릴 물감으로는 한계가 있는 듯해서 몇 가지 물감 쇼핑을 했다. 근데 한국 제품은 유럽 잘나가는 브랜드들보다 가격 면에서는 장점이 있지만 발색과 흠착력에선 좀 미흡한 듯하다. 어쨌거나 가성비가 매우 좋은 쉴드사 아크릴 물감을 20여 만원어치 샀다. 올해에는 물감 걱정은 없겠다..ㅎㅎ

 

여러 주제를 그리다보니 기억의 편린 시리즈를 많이 못그렸다. 그래서 간간히 그렸던 풍경화를 올려보기로 했다. 누가 보더라도 쉽게 이해가 가는 풍경화. 근데 추상적으로 도식화했기에 '추상풍경'이라고 명명해 보기로 했다. 보이는 대로의 색이 아닌 변형된 색과 단순화된 면으로 표현했기에 구상보다는 추상에 가까운 그림들.

 

1점을 제외하고 7월에 그렸던 그림들이다. 2s 1점, 3s 1점, 6f 2점, 3f 1점. 모두 5점. 선과 면을 단순화하여 표현해 봤는데, 하나를 제외하고는 나름 만족할만한 그림이 나왔다. 분홍 유채꽃밭을 표현한 그림이 제일 맘에 들지 않는다. 어쨌거나 작품이 모여 함께 올려본다.

 

그림을 보시는 분들이 모쪼록 좋게 봐주셨으면 한다. 못그렸으면 못그렸다고 말씀해주셔도 된다..ㅎㅎ 원래 못그렸으니까..ㅎㅎ

 

3S, 판넬에 아크릴, 2022.06

 

 

캔버스에 아크릴, 2S, 2022.07

 

 

 

3F, 캔버스에 아크릴, 2022.07

 

6F, 캔버스에 아크릴, 2022.07 

 

 

6F, 캔버스에 아크릴, 2022.07

 

 

 

 

 

 

 

 


댓글(18)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stella.K 2022-07-28 09:4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좋은데요! 굿입니다.👍 3F는 해안가를 추상으로 표현하셨군요. 맘에 듭니다.
나의 아저씨는 처음 2, 3회는 좀 우울하거나 지루할수도 있어요. 그러다 빠져들죠. 그게 작가의 특징 같습니다. 나의 해방일지도 좀 그래요. ㅎ

yamoo 2022-07-28 12:46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응원이 힘이 됩니다~
저두 3F가 맘에 듭니다. 가장 애착이 가고 만족하는 그림은 2s 두번째 그림이에요~

나의아저씨...추천해 주신 분들이 그러다라구요. 3화까지 참고보라고..ㅎㅎㅎ 그 이후는 겉잡을 수 없다네요..ㅎ

새파랑 2022-07-28 11: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Yamoo님 혹시 화가셨군요? ^^ 전 3f가 마음에 듭니다~!! 뭔가 강한 느낌이 있네요~!!

yamoo 2022-07-28 12:46   좋아요 2 | URL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림 그리는데 정말 많은 힘이 됩니다요~~ㅎ

얄라알라 2022-07-28 14: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6F 완전 제 취향!!!입니다요^^

yamoo 2022-07-29 07:09   좋아요 1 | URL
음....거의 대부분 지인들이 이 그림이 제일 마음에 든다네요..
웬지..이런 류의 그림을 계속 그려볼까..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반응을 보니 그렇네요.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카스피 2022-07-28 14: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야모님,그림 넘좋은데요.저도 따라그리고 싶어지네요.^^

yamoo 2022-07-29 07:11   좋아요 0 | URL
좋게 봐주시니 고맙기 그지없네요~
따라그리고 싶어질만큼은 아닌거 같은데요..^^;;

어쨌거나 넘 거맙습니다!ㅎㅎ

프레이야 2022-07-28 15: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마지막 그림 픽할게요 ㅎㅎ

yamoo 2022-07-29 07:15   좋아요 0 | URL
헉! 마지막 그림은 제가 잴 마음에 안드는 건데...
전체적으로 다시 그려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 그림인데....정말 의외입니다!ㅎㅎ

저의 망작도 픽해주신 프레이야님! 감사합니당~~~~

그레이스 2022-07-28 15: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좋아요
첫번째 그림!

yamoo 2022-07-29 07:16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그레이스님...제가 잴 처음 그린 추상풍경화랍니다~ 어느 정도 잘 나와서 저도 애착이 가는 그림이에요~~ㅎㅎ

페크pek0501 2022-07-29 14: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림들, 제가 어제 폰으로 보고 놀랐다는... 야무 님은 화가 같습니다.
저는 세번째 그림이 가장 맘에 듭니다. 머릿속에서 하늘과 바다로 생각되거든요.^^

yamoo 2022-07-31 22:24   좋아요 1 | URL
페크 님이 폰으로 보고 놀랐다는 거...과찮이신거 같습니다. 아버지에게 비아냥을 듣는 그림들인데요..ㅎㅎ
감사합니다! 화가같이 봐주셔서..^^;;


대다수의 분들이 3번째 그림을 좋다고 하십니다. 가장 픙경화에 근접한 그림이라 그런듯해요~ㅎㅎ

희선 2022-07-30 02: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세번째 바다랑 하늘로 보이는군요 하늘엔 흰구름... 마지막은 분홍 유채꽃밭이군요 유채꽃 하면 노란색이 떠오르는데... 지금 찾아보니 보라색 유채꽃도 있네요 yamoo 님 칠한 색과 비슷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희선

yamoo 2022-07-31 22:27   좋아요 0 | URL
네..3번째 그림은 보는 그대로에요~

마지막그림은 개인적으로 실패작같아 덮고 다시그리고싶은 마음인데..다시 그려도 잘 나올것 같지 않아 그냥 두려구요~~ㅎㅎ

봐주셔서 감사해요~~^^

scott 2022-07-30 19: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세번째 작품 속 푸른빛에 풍덩😎
빠지고 싶을정도로
오늘 서울 찜통😥

yamoo 2022-07-31 22:30   좋아요 1 | URL
어제는 더워도 너무 더웠어요. 올들어 서울 최고 기온이었다는데...오늘은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비가 왔네요. 그래도 습하고 더웠어요.
덥고 습한 요즘 건강 잘 챙기셔요, 스코트님^^
 

무사히 몽골 여행에서 돌아왔습니다!


울란바토르에서 코로나 검사한 게 음성, 돌아와서 보건소에서 검사한 게 음성이라는 판정을 받은게 오늘 아침 9시 경..


무탈하게 복귀한 듯해서 홀가분합니다. 몽골여행 후기는 다음 주 중에 차차 하기로 하겠습니다. 정리할 사진이 너무 많아서요.


여행 중에도 가장 아쉬웠던 게 그림을 그릴 수 없다는 것이었고, 복귀해서 어제와 오늘 3작품을 후딱 그렸습니다만, 언제나 생각대로 그려지지 않아 좀 그렇습니다.


스트레스를 받는 건 아니지만 그리고 나면 구상했던 거와는 전혀 다른 완성품인지라 이걸 덮고 다른 걸 그려야하나...심각히 고민할 때가 많습니다.


그림을 그린다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어렵게 생각하면 아무것도 그릴 수 없는 거 같습니다. 그냥 단순무식하게 시도해 봐야 뭔가라도 그려지는 거 같아요. 그래서 '그림, 뭐 별거 있나'라는 생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못 그릴 거 같아서요. 좀 무모하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용감하게 나아가기 않으면 캠버스를 채울 수 없을 듯합니다. 항상 놀이로서 접근해야 그리는 내가 즐거움을 느끼는 거 같습니다.


뭐, 저는 전업작가는 아니니까요. ㅎㅎ


근데, 작품 수가 많아지니 온라인 전시회라도 해야되는 거 아니냐는 생각이 스칩니다. 그냥 알라딘 서재에사만이라도 그림을 올리면 봐 주시는 알라디너 님들이 있기에 그린 사람 입장에서는 더없이 고마운 공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주제를 구획한 시리즈별로 몇 점씩 올려볼까 합니다. 저는 크게 몇 가지 주제별로 작업을 하고 있는데, 1. 색과 면의 언어 시리즈,  2. 무의식의 탐구 시리즈,  3. 색의 한계 시리즈 등이 그런 주제별 시리즈 입니다.


요즘 그리고 있는 주제는 무의식의 탐구에 대한 것으로 <무의식의 심연>과 무<의식의 지층> 시리즈 입니다. 여행가기 전에는 <색의 한계> 시리즈를 많이 그려서 오늘은 이 주제의 그림 5점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하지만 모쪼록 잘 감상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색의 한계 시리즈>, 캔버스에 아크릴, 2022.07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돌이 2022-07-17 21: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색채가 어디까지 표현할 수 있는지 한계를 실험하는건가요? 재밌는 발상이네요. 모두 다른 색조의 다른 느낌의 그림들이 역동적입니다. 좋아요 백만개 보냅니다. ^^

yamoo 2022-07-18 07:48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바람돌이 님의 격려가 힘이 됩니다!!^^

희선 2022-07-18 00: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별 일 없이 몽골 다녀오셔서 다행입니다 뭐든 즐기는 게 좋겠지요 그림을 놀이로 생각하신다니 멋지네요 주제별로 그리기도 하시는군요 그림 잘 모르지만, 뭔가 있어 보입니다



yamoo 2022-07-18 07:49   좋아요 0 | URL
네, 그림 스타일이 달라서 추구하는 방향에 따라 타이틀을 정해서 그리는 게 뭔가 정리된다는 느낌이라서요..ㅎㅎ

감사합니다!^^

페크pek0501 2022-07-18 12: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5점의 작품이 다 다른데 공통점이 느껴집니다. 한 작가가 그린 듯한... 또는 시리즈인 듯한...
상이점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머리 굴려 봅니다.^^

yamoo 2022-07-18 15:02   좋아요 1 | URL
5점이 다 다른데, 공통점이 느껴진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시리즈를 구성하는데 있어 염려되었던 부분인데, 좋게 봐주셔서 감솨~!!^^

scott 2022-07-18 16: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야무님 여행 무사히 돌아 오셔서 다행입니다

검사 하는 것도 무섭,
결과 기다리는 것도 무섭, ㅎㅎ

야무님 전시회 하시면
<색의 한계 시리즈>, 캔버스에 아크릴, 2022.07
첫번째 작품과
두번째 작품
둘 중의 한개 중에

사고 싶어 고민 할 것 같습니다!!

야무님 칸디스키+몬드리안 풍 화풍을 ^ㅅ^

yamoo 2022-07-18 17:05   좋아요 1 | URL
저도 첫 번째와 두번째 애정합니다만, 그래도 가장 만족도가 높은 그림은 세번째 작품입니다. 저도 똑같이는 두번다시 못 그릴 거 같습니다..ㅎㅎ

사고 싶어 고민하신다니, 뭐라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stella.K 2022-07-18 19: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야무님의 주제별 시리즈 멋지네요.
생각도 멋지구요. 팍팍 밀고 나가십시오.
지난 주 ebs에서 최샘터인가 김샘터라는 사람이 나와서
그림 판매에 관한 강연을 하던데 흥미롭더라구요.
야무님이 먼저 판을 잘 깔아주셔서 잘 듣고는 있습니다만
저에겐 그림의 떡이긴 합니다.ㅎㅎ

yamoo 2022-07-19 09:11   좋아요 2 | URL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성원에 힘입어 밀고 나가겠습니다! ㅎㅎ

그림판매...그림을 사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매우 싸게 사는 게 재테크의 첫걸음 입니다. 개인전이나 아트페어에서 200백만원에 파는 그림을 20만원 정도에 사는 게 그림을 잘 구입하는 팁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22-07-20 15: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제가 알라딘 뜸한 사이에 야무 님 컴백하셔서 열심히 활동하시고 계셨군요.. ㅎㅎㅎㅎㅎㅎㅎ

yamoo 2022-07-22 12:36   좋아요 0 | URL
네...복귀해서 주로 그림 구매하고 그림 그린 거 올리고 놉니다요..ㅎㅎ
 

계속 추상화 작업만 하다보니, 조금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아 풍경화를 그려보기로 했어요. 뭐, 화가처럼 멋진 풍경을 보러 밖으로 나가는 게 아니라 컴터 배경화면에 멋진 경치가 있어 그걸 그려 봤습니다. ㅎ 풍경화는 원래 멋진 풍경이 있는 곳을 찾아가 그리는 것이 묘미인데 말이죠~

 

유화나 아크릴 물감으로 그리기에는 부담이 많이 되어 오일파스텔이라는 도구를 사용해 보기로 했어요. 유화나 아크릴화는 연필로 스케치를 잘 해야 하고 붓과 나이프를 능숙하게 사용해야 원하는 느낌을 구현할 수 있을 거 같기에, 저같은 초보자는 오일파스텔이 꽤 적당한 거 같아 시도해 보기로 했습니다.

 

뭐, 명칭이 오일파스텔이라 전문가 분위기가 나지만, 사실 어린시절 갖고 놀던 크레파스의 다른 명칭이에요. 크레파스 상자를 자세히 보면 거기 영어로 oil pastel이라고 표기 돼 있어요..ㅎㅎ

 

근데 다이소에서 파는 크레파스나 초등학생용 크레파스는 원래의 오일 파스텔의 효과를 잘 구현하지 못하는 것 같아 전문가용이라는 걸 빌려서 사용해 봤습니다. 전문가용은 일반 학생용 크레파스보다 훨씬 무르고 색의 섞임도 비교적 쉬워 유화 물감을 섞는 느낌이 납니다.

 

유화물감이나 오일파스텔이나 오일로 물감을 희석하는 것은 공통적이라 비슷한 표현이 가능한 거 같아요. 물론 수성 파스텔도 있어 붓펜으로 수성 크레파스를 칠하면 수채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파스텔을 사용해보니, 파스텔만의 장점과 단점이 참 도드라 지더라구요. 가장 큰 단점은 그리고 나서 손에 잘 묻어 난다는 거. 그래서 픽사티브라는 걸 뿌려주긴 하지만 그래도 묻어나는 건 어쩔 수 없는 거 같아요.

 

처음에 멋진 발색을 자랑했던 파스텔은 시간이 지나면서 가루가 떨어져나가 색이 좀 죽는 느낌이 있더라구요. 그려서 보존을 좀 신경써야 하는 거 같아요. 빨리 액자에 넣는 게 장땡인듯해요.

 

어쨌거나 한 번 그려봤습니다!

일반적인 스케치북에도 그릴 수 있지만, 파스텔은 전문 용지가 따로 있더라구요. 좀 두껍고 표면이 거친 도화지 느낌이 나는 누런 종이였다는..ㅎㅎ

오일파스텔은 그라데이션은 좀 잘 되는 거 같은데, 세부 묘사는 색연필을 사용해야 하더라구요.

 

처음 시도한 풍경화인데, 물감이 아닌 오일파스텔이라 좀 손쉬운 감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저거 그리는데 2시간이 후딱 갔어요~ㅎ 왼쪽 산 모습이 좀 뭉개진 느낌이라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내손으로 그린 첫 오일파스텔 풍경화라 대견해 하고 있습니다.ㅎㅎ 나도 그릴 수 있다는 거!!ㅎㅎ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2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종이달 2022-07-06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yamoo 2022-07-07 07:28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바람돌이 2022-07-06 10: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닛 첫 풍경화가 맞단말입니까? 진짜 믿을수 없는....알고보니 야무님 천재였던듯요. 우와 진짜 신기. ^^

yamoo 2022-07-07 07:37   좋아요 0 | URL
이게 잘 그린 건지 몰겠어요. 근데 오일파스텔이 색이 잘 섞이고 발색이 좋아 누구나 그리면 저렇게 됩니다. 저두 처음 그려봤는데, 원하는 색 표현이 모두 가능하더라구요. 천재는 무슨~ ! 아님니다요!!ㅋㅋ
누구나 그릴 수 있어여. 바람돌이 님은 저보다 더 잘 그릴 겁니다. ㅎㅎ

좋게 봐주시니 고맙습니다!

scott 2022-07-06 12: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야무님
작품속 저곳
분명 무릉도원 일것 같응☺


명화로 칠하신
야무님
언젠가 온라인 전시를🤗

yamoo 2022-07-07 07:34   좋아요 0 | URL
저거 컴터 매일 바뀌는 배경사진 중 한 곳인데...하도 멋진 곳이라 생각하여 담아두었다가 이번에 그려봤네요..ㅎ

에휴~ 무슨 명화로 칠을 해요..ㅎㅎ 오일파스텔 비싼거 쓸수록 아주 근사하게 나와요~ 스코트 님두 해보시면 알거에요~ㅎ

허접한 그림들도 쌓이니 50점이넘었어요!ㅎ 전시회를 잡아야 할까봐요...ㅋㅋ

페크pek0501 2022-07-06 17: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걸 그리셨단 말입니까? 깜놀이고 좋군요.
원래 재능이 있으셨군요. 그동안 우리를 깜쪽깥이 속이시다니...^^

yamoo 2022-07-07 07:37   좋아요 1 | URL
음...그냥 사진 보고 대충 그린다음에 오일파스텔로 대충 외곽그리고 붓으로 대충 뭉게면 저렇게 되요...ㅋㅋ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재능은 무슨!!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제가 볼 때 오일파스텔로 그림을 그리는 건 재능이 아니라 도구의 질감과 발색으로 인해 누구나 그럴듯하게 그릴 수 있어요. 머리털나고 생판 처음 저도 써본 오일파스텔로 그린 그림이라...스케치 조금 잘하시는 분들은 정말 그림이 환상적으로 나옵니다. 저는 거기에 비해서는 그닥...--;;
좋게 봐주시니 감사할따름이에요!!

얄라알라 2022-07-08 15:35   좋아요 1 | URL
알라딘 서재에서 놀다보면
그냥 책과 문자와만 친하신 게 아니라 그림 음악, 예술 전반 재능 많으신 분들이 보석처럼 촘촘 박혀서 숨어 계시더라고요...^^즐거워요 온라인으로나마 그분들을 접할 수 있어서

하나의책장 2022-07-17 18: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으아닛! 너무 잘 그리셨는데요?!^^

yamoo 2022-07-17 21:00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다들 잘그렸다고 해주시니 기분이 좀 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