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한 소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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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성인이 된 딸이 함께 쓴 어린 시절 읽던 책들의 여자 주인공 '다시' 만나기. 다시 만나 실망 하는 건 첫사랑 아사코 뿐이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 시절 저자 두 사람의, 그리고 나의 마음을 뛰게 만들었던 그녀들의 힘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엄마 최현미 저자에 비해 딸 노신희 저자의 시각이 많이 도드라지지 않는다. 그만큼 최현미 저자의 시선이 계속 성장해왔기 때문이겠지. 다양하게 볼 줄 알고 여러 각도에서 말할 줄 아는 것. 책 말미의 참고도서 목록으로 더 찾아 읽고 싶은 책들이 늘어났다.

 

슬프게도 내가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난 빨간머리 앤은 많이 부담스럽다. 어린시절 앤과 나를 동일시 했었는데 다시 읽은 동화 속 앤이나 넷플릭스 시리즈의 앤은 정신 사납고 드센데다 소란스러운 아이이다. 사랑스럽지가 않으니 이를 어쩌면 좋아. 하지만 내 나이를 곱씹어 보자면 .... 마릴린 아줌마의 인내심에 더 마음이 간다. 작품이 쓰인 시대가 시대였다지만 소녀들의 장점과 한계를 조목조목 짚어준 최현미 작가에게 고맙다. 그리고 그 소녀들을 사랑한 어린 나를 긍정할 수 있어서 좋다. 그 소녀들에게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그렇다고 다시 만날 필요는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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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대 작가가 쓴 칠십대 화자의 이십대 암울한 자기 혐오... (더하기 어쩌면 성장) 이야기 인데, 치기 어린 십대의 집착과 존 어빙 느낌의 구질함이 보인다. 아일린의 탈출은 과연 성공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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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님의 포스팅의 책 표지를 보고 떠올리는 추억의 시트콤, Family Matters.

그나저나 아무리 재미있어도 역사, 물리, 수학, 심리학책, 그것도 사전 때문에 잠을 못 잘 수가 있을까?!?! 난 이게 ‘원숭이도 이해하는’ 시리즈 만큼이나 불가해한 제목이라고 생각(만 하고 읽지는 않았)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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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9-07-09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물의 위용.....

제목에 대한 문제제기에는 저도 공감하는 바입니다. 이제껏 너무 재밌어서 잠을 못 자겠다고 주장하는 몇 권의 책을 읽었지만 늘 마지막까지 남은 것은 숙면의 기억 뿐이고...... 그래도 그 중에서 이 책은 재미가 있는 편이긴 했습니다 ㅎ

유부만두 2019-07-26 06:54   좋아요 0 | URL
챙겨놓겠습니다. 그렇게 보관함에 몇백 권이 있습니다만. ^^
 

비슷한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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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e 2019-07-07 0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래라고 하니 방탄의 웨일리언 52가 생각났다는..

유부만두 2019-07-07 08:37   좋아요 0 | URL
역시 아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