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는 수요일이 깔닥고개. 수요일 밤이면 살아남은 기쁨으로 뭐라도 할 기분에 벚꽃 흐드러지는 동네 골목도 사랑스럽다. 와인 마시며 남편과 수다 떨다, 앗, 막내 체육복이 아직 빨래 바구니에 있네? 내일 견학이라던데. 부랴부랴 심야세탁에 술이 천천히 깨는중. 그래도 목로주점의 인간들 만큼은 아니지... 라면서 위로하고 또 주정 포스팅... 2권을 묵혀두었다 꺼냈지만 역시 졸라의 소설은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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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단테/김운찬 역, 민음사, 2009

자기만의 방, 버지니아 울프/이소연 역, 펭귄클래식코리아, 2015

서민의 기생충 열전, 서민, 을유문화사, 2013

거짓말 하는 어른, 김지은, 문학동네, 2016

올 댓 이즈, 제임스 설터/김영준 역, 마음산책, 2015

작은 것들의 신, 아룬다티 로이/박찬원 역, 문학동네, 2016

My Name Is Lucy Barton, Elizabeth Strout, Random House Inc, 2016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사사키 후미오/김윤경 역, 비즈니스북스, 2015

All the Light We Cannot See, Anthony Doerr, Simon & Schuster Export, 2015

변신, 프란츠 카프카/이재황 역, 루이스 스카파티 그림, 문학동네, 2005

황석영의 밥도둑, 황석영, 교유서가, 2016

굶주림, 크누트 함순/우종길 역, 창, 2011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김명남 역, 창비, 2016

La Confession d'un Enfant du Siecle, Musset, Folio, 1973

공부중독, 엄기호, 하지현, 위고, 2015

시간을 파는 상점, 김선영, 자음과모음, 2012

아무것도 없는 방에서 살고 싶다, 미니멀 라이프 연구회/김윤경 역, 2016

목로주점 1, 에밀 졸라/박명숙 역, 문학동네, 2011

목로주점 2, 에밀 졸라/박명숙 역, 문학동네, 2011

지적자본론, 마스다 무네야키/이정환 역, 민음사, 2015

역사저널 4, kbs 역사저널 '그날' 제작팀, 민음사, 2015

네가 길을 잃어버리지 않게, 파트릭 모디아노/권수연 역, 문학동네, 2016

멀고도 가까운, 리베카 솔닛/김현우 역, 반비, 2016

금수, 미야모토 테루/송태욱 역, 바다출판사, 2016

책읽기 좋은 날, 이다혜, 책읽는수요일, 2012

Amy and Isabelle, Elizabeth Strout, 1999

La malediction des Medici. le Prince sans couronne, P. Pesnot, Editions 1, 2003

Ferragus, Balzac, Gallimard Poche, 2001

책이 무거운 이유, 맹문재, 창비, 2005

라이프 스타일을 팔다, 마스다 무네아키/백인수 역, 베가북스, 2014

그들, 조이스 캐롤 오츠/김승욱 역, 은행나무, 2015

종의 기원, 정유정, 은행나무, 2016

세기아의 고백, 뮈세/김미성 역, 문학동네, 2016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 하루키/이영미 역, 문학동네, 2016

요리하는 조선 남자, 이한, 청아출판사, 2015

좀비, 조이스 캐롤 오츠, 포레, 2012

샹들리에, 김려령, 창비, 2016

멈출 수 없는 사람들, 데이비드 애덤/홍경탁 역, 반니, 2016

우리에겐 새 이름이 필요해, 노바이올렛 불라와요/이진 역, 문학동네, 2016

넌 동물이야, 비스코비츠! 알레산드로 보파/이승수 역, 민음사, 2010

 

<만화>

조선 남자. 아이를 키우다, 이문건, 홍승우, 예담, 2008

 

<어린이>

거꾸로 가는 고양이 시계, 고재현, 한지선 그림, 책읽는 곰, 2012

강냉이, 권정생 시, 김환영 그림, 사계절, 2015

주문이 많은 요리점, 미야자와 겐지/김난주 역, 시마다 무쓰코 그림, 담푸스, 2015

돌 씹어 먹는 아이, 송미경, 문학동네어린이, 2014

귀신이 곡할 집, 이경혜, 한박순우, 임어진, 권지연, 김중석 그림, 바람의 아이들, 2007

라면의 정석, 신정민, 신홍비 그림, 2015

첫사랑 쟁탈기, 천효정, 한승임 그림, 문학동네어린이, 2015

프린들 주세요, 앤드루 클래먼츠/햇살과 나무꾼 역, 양혜원 그림, 사계절, 2001

학교 가는 길, 한태희, 2015

북두칠성이 된 일곱 쌍둥이, 서정오, 서선미 그림, 봄봄, 2015

달려라 오토바이, 전미화, 문학동네어린이, 2015

지옥탕, 손지희, 책읽는곰, 2011

꿈에서 맛본 똥파리, 백희나, 책읽는곰, 2014

내 이름은 이순덕, 공진하 글, 최정인 그림, 낮은 산, 2011

천둥 치던 날, 김려령 외, 정문주 그림, 문지 어린이, 2009

이상한 엄마, 백희나, 책읽는곰, 2016

장수탕 선녀님, 백희나, 책읽는곰, 2012

그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 김려령, 문학동네 어린이, 2011

요괴소년, 전성희 글/소윤경 그림, 문학동네, 2012

플레이 볼, 이현, 한겨레아이들,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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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류의 책을 벌써 몇 권이나 '사서' 읽고 있는지.... 하지만 나에겐 가르침과 자극이 필요해서 읽고 보고 있다. 아, 하지만 다시 깨닫는 건, 깨끗하게 정리된 방/집에 사는 사람들은 타고난다는 사실.

 

여기 실린 많은 일반인들은 '청소 하기를 즐기고', '정리하는 것이 즐거운' 사람들이다. 심지어 한 사람은 정기적으로 친구의 방을 청소, 정리 해주었는데 늘 깨끗한 자신의 방과는 달리 친구의 방 청소는 전,후의 차이가 커서 보람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라고. 아....

 

일본인의 정서인지, 몇 년 전 유행했던 '청소하면 복이 와요' 류의 공감대가 이 책에도 있다. '비우면 좋아져요' '버리면 행복해져요' 같이 비우고 단순해 지는 삶에는 어떤 보상이, 정신 세계가 있다고 믿는 것이다. 아마 나도 그 정신 세계, 기운을 받으려고 '정리' 와 '미니멀리즘' 관련 책을 자꾸 사서 읽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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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e 2016-04-07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책부터 좀 치워야....ㅜ.ㅜ

유부만두 2016-04-09 21:08   좋아요 0 | URL
하아.... 그렇죠. 전 그래서 요즘 읽은 책들은 중고서점에 팔기도 하는데, 신간도 많이 사서...책이 줄지 않아요. ㅜ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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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이 책의 표지는 눈에 익었지만 우리나라 소설, 그것도 청소년 소설인지는 며칠전에야 알았다. 시간을 판다기에 판타지 소설인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고.

 

여고생의 인터넷 아르바이트 사이트에 들어온 중심 의뢰 두 건과 여고생 가정 이야기, 친구 이야기 등이 아기자기 엮여있다. 초반에 자살과 묘사가 과감해서 강한 이야기를 기대했지만, 청소년 소설의 수위 조절인지 착하고 귀여운 모습을 유지한다. 예상할 만한 전개와 결말인데도 지겹지는 않았다. 그런데 시간을 판다, 라는 개념이 너무 넓게 사용되어서 제목과 소설 전체가 잘 어울리는 것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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