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다. 단편 하나 하나가 꽤 길고 주인공들의 상황이나 직업이 낯설어서 따라가며 상상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소설은 ...아름다운 건 왜일까. 읽으면서 '아, 이건 보르헤스 만큼 어려워' '이건 보네것 같은 설정아닐까' 했는데 맞았다. 뒤에 실린 작가노트와 작가 후기가 위로가 되었다. 연초에 시작한 책을 12월에 완독했는데, 글쎄, 완完, 에는 살짝 의문표를 찍어두겠다.

 

과학소설과 신학, 판타지와 연애소설 등을 한번에 읽느라 허덕거렸는데, 카페를 나서니 밤거리엔 눈이 내리고 있었다. 멋진 테드 챙 소설읽기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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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17-12-02 09: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제목은 ‘당신 인생의 이야기‘인데 해설에는 ‘네 인생의 이야기‘로 나온다. 딸에게 하는 말이니 ‘네‘가 더 어울릴테지만 통일해두었으면 좋았을걸 ...

2017-12-02 09: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02 09: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psyche 2017-12-02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밤에 카페에서 책 읽고 나왔더니 눈!!! 밤,카페, 눈, 모두 부러운걸

유부만두 2017-12-04 08:40   좋아요 0 | URL
너무 추워서 눈길을 즐기지 못해서 아쉽죠... ㅜ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