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날 연휴에 역사에 관심이 조금 있는 어린이와 함께 보기에는 좋습니다.
예종과 남이 장군을 생각하면 갑갑해 지는 마음이 들긴 하고요,
대사 있거나 클로즈 업 되는 여자 캐릭터가 다섯도 안나오는 게 마음에 걸리더군요.
그러니까,
말없이 칼 맞아 죽거나 (남자들 이야기 엿들었다고)
아들 위해서 악행을 하는 어머니,
아버지 위해서 악행을 하는 딸,
아들 아프다고 소리지르는 어머니,
이정도 쯤 나오더라구요.
러브라인 같은 건 없었고요.
제목에서 말하는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임금님은 직접 뭘 적으시진 않으니까 안재홍 자신이 되겠네요.
안재홍이 멍청하고 귀엽고 웃음을 유발하긴 하는데
갑갑하고 그랬어요.
마지막에 임금과 그 역모 대장이 맞짱을 뜨고....
임금은 칼 맞은 자기 심복을 거두지도 않더라구요. 그런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