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도서관을 중심으로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가 연작 소설로 펼쳐진다. 외로운 동네 꼬마, 키 작은 축구부 소년, 말을 더듬는 엄마, 자기 방을 갖고 싶어하는 아이, 소설이 막혀서 고민하는 소설가와 큰 덩치에 소심한 사서 까지. 근처에서 흔하게 만났을, 아니 지나쳤을 사람들 이야기가 평범하고 무난하게 흘러간다. 하지만 사이사이 드러나는 작은 묘사 덕분에 이 책이 그저그런 동화와는 달라진다. 가정폭력과 차별, 그리고 남을 위해 행동하는 사람들. 책 좋아하는 귀여운 사람들 이야기니 아이에게 권해야겠다. 하지만 삽화가 책 내용과 조금씩 어긋나서 신경이 쓰였다. 나도 바보라고 그림 옆에 써넣을 뻔했다. 수정이처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