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인생의 이야기, 는 조금씩 읽고 있다. 영화는 겁먹었던 것 보다 훨씬 좋았고, 책과의 차이점도 그런대로 좋아서 책은 책대로, 영화는 영화대로 감동을 만들어냈다. 커피를 마시면서 계속 생각했다. 만약에 .... 내가 ....

 

 

이유없는 음주가 있을까, 곧 맥주 네 캔에 만원도 끝난다는데, 나도 음주를 그만해야 할것만 같고. 체중 조절을 결심하는 초봄, 맥주에 자꾸 발목이 잡힌다.

함께 하는 음료는 건전한 캐모마일 애플 티.

 

 

아시아 최고라는 에그타르트 집....카스타드 부분이 덜 느끼하고 맛있었다.

들고 갔던 책은 아마도 존 버거의 소설이었을텐데...꺼내지도 않고 그저 과자와 커피에 집중했다.

 

 

정말 오랫만에 들른 명동성당. 날이 좋아서 동네 미사 빼먹은 것도 덜 죄스러웠다.

명동은 이제 중국어 간판이 덮어버린 느낌.

 

 

배우 이혜영 주연의 '메디아'는 깝깝한 결말과 연출에 실망했지만, 배우들의 열연에 추천하고 싶은 작품.

 

 

세상 둘도 없는 악녀, 메데이아...이천 오백 년 전의 캐릭터와 결말이 이렇게 파격적이라니. 이아손에게 빅엿을 날리며 유유히 사라지는 그녀. 하지만 연극의 결말은, 그 청소 장면 까지 생각하면 잔인하기 그지 없다. 맥주를 마시면서 천천히 읽었다.

 

 

이번주를 함께 할 책들....(아, 내겐 읽다 덮어둔 책 들이 ...여기 저기 있구나요...)

폴라 폭스의 부고를 들어서 '별이 빛나는 밤에'도 골라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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