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에 놓친 NT 연극 영상˝햄릿˝을 만났어요.
클로즈업이 많은 덕에 배우의 얼굴을 원없이 봤고, 현대적인 대사와 무대, 해석으로 세 시간의 공연(상영)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죠. 막 영화 같더라구요.

무덤에서 만나는 해골, 요릭! (루슈디의 단편을 기억하면 더 벅찬 마음~) 커다란 화면으로 나만 (읭?) 바라봐주는 베니;;...아니 햄릿!
책읽고 가시면 대사의 의미와 언어유희를 63246577588배 더 누리실 수있죠.

작년에 읽고 다시 읽은 햄릿은 새롭더군요. 지난번 민음사판 햄릿은 오필리아나 왕비에게 너무 못되게 굴어서 미웠는데 문학동네 햄릿을 (아마 이미 배니를 상상하면서 읽었기에 ;;;) 읽을 땐 그의 고통이 느껴졌어요.아 멋지고 꽉찬 일요일 밤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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