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를 찌르는 몬스터의 말에 몇 번이나 움찔했다. 이야기의 힘, 마음 속 저 바닥에 웅크린 공포. 그리고 진실.

 

나의 몬스터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뽑아낼까. 진실, 가장 무서운 진실은 바로 내 안에 있다.

"이해가 안 가. 이 이야기에서 그럼 누가 좋은 사람이야?"
항상 좋은 사람은 없다. 항상 나쁜 사람도 없고. 대부분 사람들은 그 사이 어딘가에 있지.
(91)

"아들아, 모든 이야기가 행복하게 끝나는 건 아니란다."
아빠가 몸을 앞으로 숙이며 말했다.
이 말에 코너는 몸이 굳었다. 그게 사실이니까. 몬스터가 확실하게 가르쳐 준 게 그거였다. 이야기는 사나운 것이다, 기대하지 못한 방향으로 튀어 나가는 사나운 짐승이다.
(180)

약을 넣고 나서 엄마는 다시 코너 손을 잡았다.
"나한테 백 년이 있었으면 좋겠다. 너한테 줄 수 있는 백 년이."
엄마가 아주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224)

삶은 말로 쓰는 게 아니다. 삶은 행동으로 쓰는 거다. 네가 무얼 생각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오직 네가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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