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엔 권(편) 수를 채우는 데 신경쓰느라 어린이 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막내와 함께 어린이 책을 읽는 즐거움이 컸지요. 어린이 독자를 생각하며 만든 이야기라도 가볍지 않은 책들이 많았어요.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작가를 만나게된 건 올해의 가장 큰 행운이었어요. 어른 책은 단편을 챙겨 읽었는데, 역사흐름과 함께한 소설 읽기는 고등학교 국어 시간을 떠올리게도 했어요. 역시나 책읽기는 학교와 시험이라는 틀을 벗어나야 한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새로운 작가를 만나는 즐거움도 맛본 한 해였습니다. 너도나도 칭찬하는 황정은 작가를, 저도 사랑하게 되었고요, 가즈오 이시구로 작가는 행복한 독서 시간을 제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가즈오 이시구로 정말 멋진 작가에요. 서재 이웃분들께 아끼지 않고(?) 추천합니다. 올해는 여성 독자의 시선을 전보다 더 자각하게 되도록 도운 책을 많이 만났습니다. 매일 매일 배우고 생각하고 달라지고 싶어요. 독서목록을 정리하고 보니 재미있게 즐겁게 (가끔은 울면서도) 읽은 책들이 많네요. 누가 뭐래도 제가 좋아서 읽고 있어요. 내년에도 계속 읽어 가려고요....
올해의 고전
올해의 책
올해의 만화 책
올해의 어린이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