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9/400. 어느 날 우리 반에 공룡이 전학왔다 (서지원)

나와 다른 이를 이해하고 차별하지 않는 법을 배우는 아이들. 갑자기 공룡이 우리 반에 왔을 때, 적대적으로 (사연이 있었지만) 대하고 따돌리는 아이들, 공룡 마을과 통로가 생기는 것에 반대해서 아파트 단지에 담을 쌓는 어른들. 다르지만 배려하고 이해해야 해요, 라는 선생님의 말이 공허하다. 이야기 중간중간 살아가며 잊지 말아야할 원칙들을 차근차근 설명하고는 있지만, 외국인 노동자, 피부색다른 사람들, 경제적 약자들, 그리고 숱한 이유로 나와 다른 사람들을 '공룡' 이라는 틀로 보여주니 저 차이들이 더 커다랗게 다가온다. 초록색 공룡을 받아들일 수 있으면 우리 사회의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기 더 쉬워진다는 걸까? '다른' 이를 너무 대놓고 공룡, 으로 정해놓은 건 무리수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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