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2/400. 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 (줌파 라히리)
자신을 규정짓던 영어를 벗고 새로운 사랑 이탈리아어로 글을 쓰는 작가. 그 결심과 노력이 아름답다. 하지만 역자가 후기에 썼듯이 우리말로 읽은 나도 '소박한 문장'에 적잖이 놀랐다. 줌파 라히리가 화려한 문장이나 설정을 자랑하는 작가는 아니지만, 이번 책은 그녀의 팬이 아닌 보통의 독자인 나에겐 너무나 '작은' 느낌이 든다. 예쁜 책, 아름다운 노력,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