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3/400. 마법사 똥맨 (송언)

 

우리집 막내가 읽고 읽고 또 읽으면서 키득거리는 책. 송언 선생님의 재미있는 꾸러기 이야기다. 똥맨 귀남이는 더할 수 없이 악동이다. 수업방해는 물론이고 도가 지나친 장난도 쳐서 이 아이는 상담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이 동화에서 선생님의 역할은 최소한이다. 교훈이나 깨달음이 아니라 위안과 이해를 위한 책이란 것을 저자의 후기에서 알았다. 어른들의 눈으로 가만 다시 귀남이를 보면 그 아이의 팍팍한 삶이 느껴지기도 한다. 내가 만일 동수 엄마라면 귀남이랑 노는 동수가 못마땅하겠지만, 고마운 마음이 드는건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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