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5/400. 도둑님 발자국 (황선미)

 

반지하 집에 도둑이 들어서 경찰이 조사를 오고, 깨진 유리창에 신발자국이 어지러운 가운데 이웃들은 누추한 살림살이를 구경한다. 주인공 도연이는 학원 빼먹고 피시방에서 놀다온 일 때문에 부모님 눈치만 본다. 예상 가능한 이야기려니 했는데 간단한 이야기 속엔 여러 가지 생활사가 담겨있다. 아빠, 엄마, 동생 상연이 모두 각자의 고민거리를 안고 가족을 생각하며 노력하고 있었다. 어른의 눈으로 읽자니 너무 무겁고 슬픈 이야기인데 막내는 가볍게 읽어낸다. 도둑이 왜 놈이 아니라 님인지 가만 생각해 보라고, 막내에게 말해 주었다. 도연이네 가족이 이 위기를 잘 넘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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