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7/400. 비 오는 날 (손창섭)

추적추적 비오는 계절 만난 고향 친구와 그의 동생. 어려운 시절 궁상스러운 삶, 그리고 악독한 사람들. 시절 탓인가. 어쩌면 육십 년 이후의 지금도 그닥 다르지 않아 보인다. 그 남매는 어디로 갔을까.

 

318/400. 단독강화單獨講和 (선우휘)

가장 치열한 전쟁터, 겨울 눈 덮인 산에서 맞닥뜨린 인민군 병사와 국군. 동향인 그들은 하룻밤 만의 휴전을 약속하는데. 낭만적으로 포장해 놓았지만 죽음은 죽음이고 전쟁은 전쟁일 뿐.

 

319/400. 탈향 (이호철)

저자의 홀홀단신 월남 인생사를 읽기 전에도 이 짧은 소설 속 소년의 절박함은 생생했다. 눈도 안 오고 억양도 다른 남쪽 항국에서 형제처럼 족쇄처럼 의지하던 고향 사람들을 잃는 소년의 아픈 인생. 단편선의 두 번째 책을 오랫동안 읽었다. 전쟁이야기라 읽는데 진이 빠지고 자꾸만 기분은 가라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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