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7/400. Goldfinch (Donna Tartt)

참으면서 완독했다. 나도 98.5%에 속하게 되었다네. 줄거리는 흥미롭지만 지나친 묘사는 (묘사가 세세하고 심리를 파헤치는 게 아니라 그저 쪽수만 채우듯 성의없고 지리하다. 상표명만 제해도 200쪽은 줄어들걸?) 몇 번이나 그만 읽을까, 고민했지만 이 작은 방울새 그림이 결국 어찌 되는지 궁금했다. 헐, 결말의 어이없음. 역시 미국 작가, 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영화로 나온다면 꽤 흥미진진한 화면을 만들 수 있겠다. 마지막 이십여쪽의 한 말 또하고 안했을까 또하고, 그래도 장편 소설인데 결론 내야지 하는 블라블라를 견디고, 아... 힘들어. 다 읽었다. 퓰리쳐 수상작, 그것도 작년 작품이라는데 이렇게 멍청한 문장의 길기만한 소설이라니. 중학생 정도면 읽을 수 있는 단순한 문장이 길고 길고 길게 이어진다. 캐릭터들이 다 멍청해서 어이가 없음. 내 시간이 아깝다. 그런데 나는 올해 퓰리쳐 수상작을 또 주문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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