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3/400. 조선기담 (이한)

역시나, 이번 책도 야한 표지에 저렴한 제목이라 슬펐다. 하지만 내용은 저자가 꽤 고심해서 추린 게 분명했다. 표지만큼 선정적인 내용이 아니다. (그래서 좋다고요...) 조선시대에도 어린이나 여인, 그리고 하층민들은 사람 취급을 못받고 억울하게 힘겹게 살았구나. 힘없는 이가 말을 가지지 못하고 자기 이야기를 이런 식으로 피해자의 간략한 몇 줄로 남아서 슬펐다. 성균관 학자 두명의 성추행 사건 이야기는 언뜻, 현대적으로도 읽혀서 흥미로웠다. 다만, 책 마무리가 성급한 느낌이다. 저자가 조선기담 책을 정리하는 말 한 쪽이라도 해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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