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400.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3 (미나미 엔)

사건의 사연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책의 내용 보다는 인물 중심으로 발전한다. 가끔씩 튀어나오는 다이스케의 엉뚱한 독백이 재미있다. 내친김에 4,5 권을 읽고싶다.

 

69/400. 싸가지 없는 진보 (강준만)

처음 읽는 강준만 교수의 책. 창비 팟캐스트에서 다루는 걸 듣고 관심이 생겨서 읽었다. 첫 1/3은 내말이 그말입니다, 아, 이렇게 말을 시원하게 풀어나갈 수도 있구나, 감탄했는데, 중반부터는 서서히 갑갑해 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결국엔 아, 정치 서적(?)은 이런 느낌을 주는구나, 하면서 씁쓸한 마음을 안고 책을 덮었다.

 

70/400. 전락 (필립 로스)

150여쪽인 아주 얇은 소설인데 쉽게 읽히진 않았다. 등장인물을 머리에 그리기도 힘겹고, 이 배우의 심경변화가 너무 극적이라 따라가기도 전에 확, 하고 일이 벌어진다. 그리고 갑자기 끝. 살짝 A.M. 홈스의 <이 책이 당신 인생을 구할 것이다>이 떠오르는 주인공과 시빌의 관계는 역시나 비극으로 끝난다. 잠깐 등장했던 주머니 쥐가 뭔가를 의미할까, 싶어서 혼자 딴생각을 하기도 했다. 필립 로스의 소설은 처음인데, 다른 작품을 곧 찾아 읽고 싶지는 않다. 대신 언급되는 체호프의 <갈매기>는 찾아 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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