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400. 하루키 레시피 (차유진)
하루키 책을 꽤 읽었다고 생각했고, 그의 엣세이에 나오는 치칙 소리나는 굴튀김 묘사에 침을 흘린 기억도 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언급하는 소설이나 엣세이 중 내가 아는 부분은 정말 일부분이라 놀랐다. 아직도 내겐 충분히 더 읽을 하루키 (음식) 글이 남아있다.
제목 처럼 요리의 레시피가 있는줄 알았는데, 그보다는 저자의 하루키 개인 감상문이다. 책의 1부와 2부의 밀도(?) 차이가 꽤 커서 후반부의 글은 ... 억지로 읽었다. 저자의 하루키 사랑과 젊은날의 열정, 아직도 진행중인 인생의 탐구 자세등은 본받고 싶지만 ... 많이 실망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