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400. 탄탄동 사거리 만복 전파사 (김려령)
만복이네 떡집, 을 당연히 떠올렸다. 김려령이라는 이름은 귀여운 표지 만큼이나 매력적이었다. 그런데, 전파사 만복이가 경험하는 두 가지 세계가 계산해서 짜넣은듯 너무 깔끔하게 딱 떨어진다. 책 속의 세계와 인물들에 다가서기도 전에, 아 이들은 작가가 '만들어 낸' 인물이구나, 하면서 자꾸 거리를 두게 된다. 떡집의 만복이도 환상의 세계를 보여주지만 그 떡집의 마법에는 나도 쉽게 따라 빠졌는데...전파사 이삿날, 얼결에 따라온 어사 (....스포일러....인가..) 의 모습에서, 김려령 작가가 만복이 시리즈를 쓸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