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400. 주혜연의 해석공식 (EBS)

외국어 배우기에 빠른 길이나 쉬운 공식이 있겠냐마는, 수능 영어에는 있다고 한다. 그러니 수능 1등급 컷이 97. 학원에 가기 싫다는 예비 고3 큰아이를 어르고 얼러서 EBS 교재만이라도 공부하기로 했다. 꽤 복잡한 문장도 있고, 단순하게 암기시키는 구문도 있는데 예전 내가 고등학생 때 (성문의 시절) 배웠던 어법과는 약간 달라진 (구어체에 가까워진) 법칙이 눈에 띈다.

 

54/400. 백년식당(박찬일)

오래된 식당을 이르는 이름 '노포', 그 곳에는 공식이 있었다. 좋은 재료, 부지런한 주인, 그리고 돈에 흔들리지않는 뚝심. 요즘 골목마다 눈에 보이는 '새*을 식당' 이나 이런저런 체인점이 아니라 새벽부터 뼈가 바스러지게 일하는 주인네들의 식당. 그리고 삼십년의 근속은 훗, 하고 웃는 내공의 지배인. 그리고 바삐 바뀌는 풍경 속에 혼자서만 슬로 모션으로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의 식당에서 진짜배기 음식을 맛보며 쓰는 글이라 그런지 박찬일 쉐프의 글도 무뚝뚝하다. 입안에 고인 침을 삼키면서 저자의 툭툭한 글을 꼭꼭 씹어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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